천안은 누군가에게는 잠시 스쳐 지나가는 경로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삶의 궤적이 겹치고 축적된 정주의 장소다. 예부터 여러 갈래의 길이 모이고 흩어지던 천안삼거리의 장소성은, 오늘날 현대 사회의 역동적인 이동과 만남으로 이어진다. 이번 전시는 고착된 지리적 경계를 넘어, 관계와 경험 속에서 끊임없이 생성되는 터전으로서의 천안에 주목한다. 이동과 정주, 노동과 기억, 사건과 삶의 궤적은 장소에 머물고 떠난 흔적을 통해 우리의 일상과 미래로 이어진다. 이곳에서 우리는 이동하는 존재들이 함께 지어 올리는 새로운 '홈(home)'의 가능성을 발견하고자 한다.
전시 《천안 이후: 함께 가는 길이 만나는 곳》은 동시대 예술 작품을 통해 이러한 장소와 관계를 사유하며 감각을 펼쳐낸다. 전시를 구성하는 작품들은 홈의 가능성과 이동의 궤적을 은유하며 관계의 역동성을 가시화한다. 전시장에 마련된 공간 '스테이션'은 관람객의 참여를 통해, 누군가의 고향이자 누군가의 현재 삶이 교차하는 열린 장으로서의 천안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작품과 만남이 교차하며 새로운 삶의 경로를 그려내는 '길'로서의 전시장, 이곳에서 상상해 본 천안은 우리에게 함께 가는 길을 체감하게 하고, 다양한 이야기가 모여 소통하는 장으로 확장된다.
전시제목천안 이후:함께 가는 길이 만나는 곳
전시기간2026.03.17(화) - 2026.05.31(일)
참여작가
김을, 노순택, 시타미치 모토유키, 알렉산더 우가이, 이부록, 정소영
관람시간10:00am - 06:00pm
휴관일매주 월요일 휴관, 추석 당일 제외 공휴일 정상개관
장르회화, 설치
관람료무료
장소천안시립미술관 CHEONAN MUSEUM OF ART (충남 천안시 동남구 성남면 종합휴양지로 185 (용원리, 천안예술의전당) )
주최천안문화재단, 천안시립미술관
주관천안문화재단, 천안시립미술관
연락처041-901-6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