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주: 줍줍_사적인 채집

2022.12.16 ▶ 2023.01.25

대구 신세계갤러리

대구 동구 동부로 149 (신천동, 신세계동대구복합환승센터) 대구신세계백화점 8층

Map
  • 이미주

    ABCD 2022, acrylic on canvas, 130x160cm

  • 이미주

    Doggy attachment type 2022, acrylic on canvas, 65x53cm

  • 이미주

    Juliet 2016, acrylic, oil pastel on canvas, 100x80cm

  • 이미주

    Kitty attachment type 2022, acrylic on canvas, 65x53cm

  • 이미주

    Like or hate 2017, acrylic, paint on birch wood panel, 94x65cm

  • 이미주

    Nana (D collection) 2022, acrylic on canvas, 190x112cm

  • 이미주

    Night ritual 2020, acrylic, oil pastel on canvas, 65x53cm

  • 이미주

    수풀잔상 2017, acrylic, paint on birch wood panel, 45x100cm

Press Release

해변을 거닐다 보면 한두 개씩 조개, 소라껍데기를 줍곤 한다. 이를 ‘줍줍’이라고 한다.
[*’줍다’의 첫 음절을 2번 반복하여 만든 '줍줍'은 해당 물건을 얻는데 우연이나 행운이 관련되었음을 의미함]
인터넷 게임에서 탄생했다는 이 표현은 그냥 ‘줍다’보다 조금 더 특별하고 ‘수집’보다는 말랑한 귀여움이 있어 상징적인 단어로 와 닿는다. 우리는 순간의 분위기에 이끌려 무언가를 줍기도 하고, 자신만의 특정한 이유로 줍기도 한다. 이렇게 주운 것들은 때로 주머니 속에 방치되었다가 해를 지나 발견되고, 그럴 때 우리는 다시 그 해 줍줍의 순간을 소환한다. “’줍줍’은 또 다른 ‘줍줍’을 부른다. 산기슭에 납작한 돌 하나를 올리면 그 위에 다른 돌멩이가 올려지고 다시금 산사를 찾을 땐 작은 돌탑이 가득하다. 두 개의 소라껍데기가 선반에 놓이면, 어느샌가 나는 소라껍데기를 찾아 헤메는 수집가가 되기도 한다.” -이미주 작가노트 중-

이번 전시는 그러한 ‘줍줍’의 기록이다. 사적인 채집으로 시작되는 수집의 대상은 낮 동안의 일상, 그리고 비정형의 꿈의 세상이다. 멍하니 바라보는 장면에서 서사를 덜어내어 이미지로만 남기기도 하고, 어떤 것은 문장에서 시작하여 이미지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어떤 것은 실제 같기도 하지만 그림 안에 머무르고, 어떤 것은 존재할 수 없지만 그림 밖으로 튀어나오기도 한다.

그저 발에 채이는 작은 돌멩이도 귀하게 선반에 놓여있으면 어떤 콜렉션이 되는 것처럼 수집과 진열은 마치 연금술처럼 물건과 기억의 성질을 변하게 하는 주술과도 같다. 끊임없는 수집과 선택, 배치를 통해 쌓는 무언가는 곧 개인의 역사가 된다. 이번 전시는 주워 온 기억들과 사물을 통해 거대한 의미에 묻혀 사라져가는 개인성에 관해 이야기한다.

전시제목이미주: 줍줍_사적인 채집

전시기간2022.12.16(금) - 2023.01.25(수)

참여작가 이미주

관람시간10:30am - 08:00pm
금~일요일 10:30am - 08:30pm

휴관일백화점 휴점일 휴관

장르회화

관람료무료

장소대구 신세계갤러리 DAEGU SHINSEGAE GALLERY (대구 동구 동부로 149 (신천동, 신세계동대구복합환승센터) 대구신세계백화점 8층)

주최대구신세계갤러리

주관아트미츠라이프(AML)

연락처053.661.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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