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상과 허상’ 2018년 상반기 기획공모_김기섭 ‘UTOPIA’展

2018.02.21 ▶ 2018.02.27

갤러리 도스

서울 종로구 팔판동 115-52

Map
  • 전시포스터

  • 김기섭

    Internal Landscape Series 51 116.8x91cm, Acrylic on Canvas, 2017

  • 김기섭

    Internal Landscape Series 52 116.8x91cm, Acrylic on Canvas, 2017

  • 김기섭

    Internal Landscape Series 66 116.8x91cm, Acrylic on Canvas, 2017

  • 김기섭

    Internal Landscape Series 42 130x96cm, Acrylic on Canvas, 2017

  • 김기섭

    Internal Landscape Series 65 116.8cm x 91cm, Acrylic on Canvas, 2017

  • 김기섭

    Internal Landscape Series 67 116.8x91cm, Acrylic on Canvas, 2018

Press Release

색채로 구현된 이상세계

자연은 인간의 삶이 영속되는 공간이자 심리적 안정과 위안을 주는 존재로 자리매김해왔지만 우리는 바쁜 일상 속 그 존재의 중요성을 미처 인식하지 못한 채 살아간다. 그렇게 자연과 동떨어진 삶을 살아가는 듯싶지만 가장 큰 위로가 필요할 때 결국 우리는 자연의 품으로 돌아간다. 특히 예술가에게 있어 자연이란 영감을 주는 특별한 대상이 되어왔으며 자연이 지닌 근원적이고 본질적인 세계를 끊임없이 관찰하고 사유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자연은 각각의 예술가들에게 있어 다양한 방법으로 시각화되어진다. 눈에 보이는 풍경 그 자체를 고스란히 담아내거나 자연의 상징적인 부분을 자신만의 관점과 표현방식을 기반으로 이미지화하여 그 당시의 감흥을 전달해 나간다. 김기섭은 후자의 경우로서 자연의 형태보다는 색감에 집중하여 자연을 바라보고 표현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자연으로부터 발생하는 미묘한 감정변화에 집중해나간다.

자연에서 펼쳐지는 경험과 감정들은 고정적이지 않고 자연을 접하는 사람에 따라 무수히 다른 형태로 변화하게 된다. 작가는 자연을 바라보며 느낀 관조적 사유를 기반으로 대상의 모사에서부터 벗어나 매순간 끊임없이 움직이며 변화하는 자연의 특성을 다양한 색채들을 이용하여 대상을 신비롭게 표현해나간다. 예술에 있어 색이란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표현하기 가장 좋은 조형적 언어이다. 작가는 이러한 색의 특징을 활용하여 자연 속 색채에 자신의 내면에 자리 잡고 있던 감정을 투영시키고 있으며 기존의 모습과는 다른 새로운 형상을 지닌 추상적인 자연을 표현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색에 집중하게 만들어준다. 색이 주는 아름다움은 현실에서 탈출하고 싶은 욕망에서 벗어나 마음에 안정을 찾게 해주며 이렇게 만들어진 자연은 마치 우리가 꿈꾸는 이상향의 세계와 닮아있는 듯하다.

인간은 타인과 관계를 맺고 다양한 감정을 겪으며 살아가는 사회적 존재이지만 한 편으로는 부정적인 감정을 유발하는 외부요인들로부터 벗어나 자유로워지기를 염원하고 꿈꾼다. 이처럼 우리는 늘 마음속으로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갈망하고 있으며 이상향의 세계는 우리 마음속에 항상 존재하고 있다. 이상 공간은 현실의 시공간에서는 실존하지 않는 상상의 공간이지만 헛된 공상으로 만들어낸 공간은 아니다. 현실에서 벗어나고픈 욕구를 바탕으로 필요에 의해 창조된 상상의 세계라는 점에서 그 시작은 현실에 있다. 작가는 이상향의 세계를 구축해나가기 위해 색과 색의 섞임으로 인해 만들어진 비가시적 형상 위로 일정한 간격의 선들이 교차해나간다. 우연을 기반으로 한 형상과 철저한 계산으로 만들어진 선들은 서로 이질적으로 느껴지기보다는 오히려 조금 더 신비스럽고 몽환적인 감정들을 불러일으킨다.

자연에서 느껴지는 아름다움은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해봤을 보편적인 감성이며 이러한 감성은 개인적인 경험 및 추억과 뒤섞여 다양한 형태로 우리의 기억 속에 저장되어진다. 작가는 현재 느끼는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 할 수 있는 공간이자 마주하기 싫은 현실세계에서 벗어날 수 있는 평온한 공간에 대한 갈망을 자연이 지닌 아름다운 색채를 기반으로 새롭게 창조해 나간다. 이번 전시를 통해 김기섭이 의식과 무의식의 결합으로 구축해 나간 추상적 자연의 공간 속에서 지쳐가던 마음을 치료하는 시간을 갖기를 바라며 자신의 내면에 스며들어있던 자연이라는 형상을 들여다보는 계기로 이어지기를 바란다. 더 나아가 개인의 바람이 반영된 유토피아적 공간을 형상화하기를 바란다. ■ 갤러리도스 큐레이터 김정윤


포괄적인 유토피아의 개념은 현실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이상향을 뜻하지만
그것은 완전한 허구가 아닌 현실과의 연장선에서 꿈꾸어 지는 세상이라는 점에서
실상과 허상의 경계에 교묘히 맞닿아 있다. 또한 나의 유토피아는 나의 내면에 자리잡은
나만의 세계로 눈에 보이는 풍경이 아니므로 실상이라 할 수는 없지만
실제 자연에서 받은 영감으로 만들어내니 그 또한 완전한 허구라 볼 수 없다.
Internal Landscape, 즉 나의 유토피아는 그렇게 실제와 허상 그 가운데 어디 즘에 있다.
Internal Landscape은 그렇게 실재하는 판타지, 혹은 허구적 실상으로 정의된다. ■ 김기섭

전시제목‘실상과 허상’ 2018년 상반기 기획공모_김기섭 ‘UTOPIA’展

전시기간2018.02.21(수) - 2018.02.27(화)

참여작가 김기섭

관람시간11:00am - 06:00pm / 월요일_12:00pm - 06:00pm

휴관일없음

장르회화

관람료무료

장소갤러리 도스 Gallery DOS (서울 종로구 팔판동 115-52 )

연락처02-737-4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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