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수: The mob

2011.12.15 ▶ 2011.12.29

8번가 갤러리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4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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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ㅣ 2011년 12월 15일 목요일 06:00pm

  • 이성수

    auduience series1_ good laugh oil on canvas, 162.2*130.3cm, 2011, 개인소장

  • 이성수

    auduience series2_ applause oil on canvas, 162.2*130.3cm, 2011, 개인소장

  • 이성수

    mourning into candle light oil on canvas, 116.8*72.7cm, 2011, 개인소장

  • 이성수

    common desire oil on canvas, 162.2*130.3cm, 2011, 개인소장

  • 이성수

    great depression oil on canvas, 162.2*130.3cm, 2, 개인소장

  • 이성수

    hopping for laugh oil on canvas, 162.2*130.3cm, 2011, 개인소장

  • 이성수

    How can I love you more? oil on canvas, 116.8*72.7cm, 2011, 개인소장

  • 이성수

    peep oil on canvas, 72.7*60.6cm, 2011, 개인소장

  • 이성수

    suspecion oil on canvas, 72.7*60.6cm, 2011, 개인소장

  • 이성수

    rescue oil on canvas, 162.2*130.3cm, 2011, 개인소장

  • 이성수

    man on water oil on canvas, 116.8*72.7cm, 2011, 개인소장

  • 이성수

    질식 oil on canvas, 72.7*60.6cm, 2011, 개인소장

  • 이성수

    카드놀이하는 아침 oil on canvas, 80*80cm, 2011, 개인소장

  • 이성수

    An angel in my study oil on canvas, 116.8*72.7cm, 2011, 개인소장

  • 이성수

    위협하는 손 oil on canvas, 65.1*50.0cm, 2011, 개인소장

  • 이성수

    parade oil on canvas, 90.9*65.1cm, 2011, 개인소장

Press Release

Title_ The mob 작가노트

LIFE IS FULL OF CONFLICT,
WHICH MAKES IT SO BRILLIANT.

근래에 그리고 있는 작품들은 사람에 대한 것이다. 그런데 내가 발견한 사람의 참 본성은 산속에 있는 개인일 때가 아니라 오히려 집단으로 군중 속에 일부로서 존재할 때 나타난다. 개인은 끊임없이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려고 하고 나타내려고 하지만 그 근원적인 외로움과 고독은 인간이 애초에 혼자 살 수 없는 존재임을 반증할 뿐이다. 나는 우리임과 동시에 나였다. 늘 그래왔다. 관계성을 벗어난 개인을 난 온전한 인간이라고 인정할 수 없다.

A PROPER SPOT LIGHT MAKES ANYTHING SAINT.

마치 trinity_성삼위의 하나됨과 같이 우리모두는 united plurality의 속성으로 존재하는 것이다. 내가 네가 되고 우리가 하나의 정체성을 갖는 순간의 쾌감은 축구경기장의 관중석에서, 군가를 재창하는 서열에서, 한 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교회에서, 심지어 말없이 함께 눈물 흘리는 객석에서도 경험되어진다.

그러나 내가 전체주의를 신봉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군중으로서의 정체성을 인정한다고 해서 군중의 모든 악을 추구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다만 개인이 지나치게 강조되고 관계성이 약화될 때 인간이 지니고 있는 고유한 행복이 제한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우리는 알아야 한다. 군중이면서 개인일 수 있는 성숙하고 아름다운 참 인간상이 어떤 것인지.

EVEN THOUGH YOU CAN PROJECT YOURSELF TO SOMETHING,
IT DOSEN’T MEAN YOU BECOME EXACTLY THE THING AT ALL.

군중, 군중은 어리석다. 군중은 과잉반응하고 군중은 잔인하다. 군중은 책임회피적이고 군중은 단순하며 군중은 보수적이고 군중은 본능적이다. 그러나 군중의 존재를 부정하고 억압할 수만은 없는 이유는 나와 네가 바로 군중이기 때문이다. 매 순간순간 나는 새로운 군중의 하나로서의 정체성을 갖는다. 어떤 때는 몇 개의 다른 집단에 소속되어 집단이 움직일 때마다 난 군중이 된다. 가족들과 모여 나초를 먹으며 남북공동팀 vs. 미국팀의 경기를 보면 난 참 많은 집단에 속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며 우리팀이 골을 넣을 때에는 축구장에 모인 군중들만큼 소리를 지르는 걸 보면 내가 어디 있나 생각을 하게 된다.

더 나아가 모이지 않고 골방에 있을 때에도 군중의 구성원의 정체가 사라지지 않을 때도 있다. 마치 방금 항쟁을 마치고 최루탄에 쫓겨 골방에 숨어들어온 열사처럼 그 정체성이 상당히 오래 나를 지배할 때도 있다. 개인이면서도 군중의 일부인 시간을 경험하는 것이다.

난 군중의 의미를 확장시켜서 사용하고 있다. 그 이유는 군중의 의미가 너무 작게 사용되어왔기 때문이다. 개인과 집단 관계를 보여주는 모든 이미지 실험을 하고 있는 근래에 난 지나치게 군중이라는 용어에 경도 되어 모든 존재와 정치와 종교마저도 군중이라는 단어로 해석하고 있다.
촛불집회, 중동의 소요와 정권붕괴, 북한의 독재, 예술가와 예술계, 목사와 교회, 상징과 해석, 사랑과 믿음, 물질적 욕망과 숭고함 등이 군중이라는 단어로 내가 실험하고 있는 인간본연의 문제이다.

IF YOU MAKE ME LAUGH,
I WILL LAUGH.

전시제목이성수: The mob

전시기간2011.12.15(목) - 2011.12.29(목)

참여작가 이성수

초대일시2011년 12월 15일 목요일 06:00pm

관람시간10:00am - 06:00pm

휴관일없음

장르회화와 조각

관람료무료

장소8번가 갤러리 8street gallery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42-139 )

연락처02-969-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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