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종은: 몽실몽실한 꿈展

2010.02.02 ▶ 2010.02.15

갤러리 인(Gallery IN)

서울 종로구 평창동 200-1

Map
  • 오종은

    300mongsil acrylic on canvas, 45.5x38cm, 2010

  • 오종은

    black3 charcoal,acrylic on wood, 100.7x126cm, 2010

  • 오종은

    a heavy mouth Acrylic on paper , 54.5x49.5cm, 2009

  • 오종은

    a yellow princess acrylic on canvas, 72.5x53cm, 2009

  • 오종은

    blue09 Acrylic on paper, 21.3x24.5cm, 2009

  • 오종은

    flower-1 mixed media on paper, 60.8x50.6cm, 2009

  • 오종은

    flower-2 mixed media on paper, 60.8x50.6cm, 2009

Press Release

몽실몽실하다.의 뜻을 보면 '1 통통하게 살이 쪄서 매우 보드랍고 야들야들한 느낌을 주는 모양. 2 구름이나 연기 따위가 동글동글하게 뭉쳐서 가볍게 떠 있거나 떠오르는 모양.'을 말한다고 한다. 결코 몽실몽실하지 않은 현실앞에서 몽실몽실하지많은 않은 꿈의 모습을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 "나의 작업의 한가운데는 늘 '인간'이다. 그들의 내면과 소통방식, 관계성에 대한 성찰이다. 지금도 여전히 나의 관심은 인간이고 그 관계성과 소통의 문제들이다. 그것들은 욕망과 결핍의 관계와 더불어 끊임없이 확인해야하는 인간의 이중성. 본다는 것에 대한 불확실성, 삶의 모호성과 갈등에서 시작한다. 그것은 꿈속의 이야기, 파열된 시선의 분열을 통한 응시를 통해 나타난다. 그것들은 나의 무의식을 통해 깨어지고 또 열려지면서 깊은 심연속으로 이끈다." (2009.8) 인간; 욕망하는 주체와 시선과 응시의 분열 본다는 것은 무엇인가? ● 보는 것이 아는 것인가. 아는 것이 힘인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이중성. 그 안과 겉의 진실과 거짓, 아픔, 시선의 배신, 무엇을 본다는 것의 회의, 어느 순간부터 보이는 게 다가 아니라는 확신이 생기고부터 인간 내면의 모습과 보는 것과는 큰 상관관계가 있다는 확신이 들기 시작했다.

보기과 보여지기. ● 응시는 우리가 시야에서 신비로운 우연의 형태로 갑작스럽게 발견하게 되는 경험이다. 응시는 거세공포에 의해 주체가 상상계에서 상징계로 들어서듯 바라보기만 하던 것에서 보여짐을 아는 순간 일어난다. 그래서 실재라고 믿었던 대상이 자신의 욕망을 충족시키지 못함을 깨닫고 다시 욕망의 회로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동인 (a)이다. 응시 때문에 인간은 끝없이 욕망하고 욕망은 삶을 영위시키는 동인이다.

결핍과 환상 ● 욕망은 살아 있는 한 충족되지 않는 결핍이다. 그러기에 우리에겐 환상이 필요하다. 환상은 주체가 삶을 영위하는 수단이며 비록 그것이 허구일지라도 신기루가 없이는 사막을 걷지 못하는 인간은 추구하는 대상이나 목표없이 살아가지 못한다. 바라봄과 보여짐의 교차에서 생겨나는 이미지.주체는 대상의 응시를 인식하지 못해야만 환상을 지닐 수 있다. 환상이란 주체의 시선과 대상의 응시가 교차하는 어느 시점이 생긴 이미지이다. 그러나 주체는 이 사실을 모르고 이미지를 실체라고 믿어야 하는 것이다. 「아무것도 아닌 것에서 무언가를 생겨나는 것」, 이것이 욕망의 본질이요, 실재계의 난 구멍이요, 삶의 근원적인 허무이다.

꿈: 내면의 시선을 따라 일상과 꿈의 기억을 통한 부조리한 현실 보기. ● 우리는 모두 꿈을 꾼다. 우리는 가끔 다른 세상을 꿈꾼다. 때로는 삭막한 현실과는 다른 꿈을 꾸기를 희망한다. 꿈과 환상은 주체가 삶을 영위하는 수단이다. 비록 그것이 허구일지라도 신기루가 없이는 사막을 걷지 못하는 인간은 추구하는 대상이나 목표없이 살아가지 못한다. 바라봄과 보여짐의 교차에서 생겨나는 이미지, 그 매혹없이 인간은 고통스런 현실을 견디지 못하기에 꿈이 있는 것이 아닐까.. 우리는 꿈꿀수 없는 현실을 꿈꾸지만 그것은 현실이 주는 무의식의 연장이기도 하다. 꿈꿀 수 없는 세계조차 없다면 인간은 살아갈수 있을까? 꿈은 우리를 숨쉬게 해주는 정신의 탈출구이자 또다른 세계와의 조우이다. 그 이상스럽고 작은 이야기 하나하나가 또다른 현실을 말해주고 있으니 꿈이야말로 인간의 내면과 관계, 소통, 사물에 대한 개인의 지각을 시선을 통해 보여주는 또다른 세계 (ANOTHER WORLD)이다.

그 속의 기이한 미. ● "미란 언제나 기이한 것이다. le beau est toujours bizarre." (보들레르) 보들레르가 말한 현대성에 대해 알아보면, 일시성, 순간성, 우연성이다. 일시적이고 변하기 쉬운, 그야말로 변덕스러운 미의 표현들, 여기에서 그가 말한 현대의 미(美)의 정의를 나타낸다. 예술가들의 창조적 상상력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은 무엇인가? 보들레르는 서슴치않고 '미(美)'라고 말한다. 그러나 아름다움이란 얼마나 변덕스럽고 변화가 많은가? "미란 언제나 기이한 것이다. (le beau est toujours bizarre) 그것은 고의적으로 만들어진 기이함의 뜻은 아니다. 우연히 만들어진 약간의 기이함, 천진하고 비의도적이며 무의식적인 기이함이 들어있다는 점이며, 또한 그것을 특별히 만들어주는 것이 바로 기이함이라는 것이다. 여기서 보들레르의 bizarre는 다양하고 변화가 심한 아름다움으로 순수한 예술을 추구하는 정신성의 요소이다. 기이함이 예술의 본질을 이룬다는 그의 생각은 낭만주의 미술에서 잘 적용되고 있다. 미의 순수성을 추구하는데 있어서 "약간의 기형, 언바런스가 아닌것은 무감각해보인다. 불규칙함. 다시 말해 예기치 못한 것. 뜻밖의 요소, 놀라움이 미의 특성인 것이다. ● "우리가 꿈꾸는 욕망은 모두 현실의 부재, 결핍에서 나온다. 환상은 욕망에 고유한 쾌락을 제공한다." (자크 라캉) ■ 오종은

오종은은 꿈과 인간의 욕망,일상을 포착한다. 그의 작품에는 분명한 이미지 대신 신기루와 같은 허구의 세계가 존재한다. 이런 꿈꾸는 듯한 세상이 그의 예술을 이해하는 단서가 된다 .작가에 따르면 "꿈은 우리를 숨쉬게 하는 정신의 탈출구"이다. 그의 작품에서도 그러한 환상이 반영된다. 어디론가 속절없이 흘러가고 부단히 움직이며 그러다가 조용히 잠적한다.(네오프라임레지던스 1기보고전시 서문中) ■ 서성록

오종은의 작품에서는 "인간"과 "꿈"을 발견할 수 있다. 그녀는 "기이한 미"를 추구하며 "꿈에서 본 세계"를 표현한다. 작가는 스스로 "꿈은 우리를 숨 쉬게 해주는 정신의 탈출구이자 또 다른 세계와의 조우이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꿈을 어둡다고 표현한다. 단순히 허황된 세계가 아닌 자신과 주변의 미래를 예견해주기도 하는 꿈을 꾸는 작가는 꿈속에 등장하는 어두운 이미지를 형상화함으로써 자신의 내면을 표출한다. ■ 이자원

전시제목오종은: 몽실몽실한 꿈展

전시기간2010.02.02(화) - 2010.02.15(월)

참여작가 오종은

관람시간11:00am~22:00pm

휴관일월요일

장르회화

관람료무료

장소갤러리 인(Gallery IN) GALLERY IN (서울 종로구 평창동 200-1 )

연락처02-391-1058

Artists in This Show

오종은(Oh Jong-Eun )

1973년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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