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 언어는 음성이나 문자가 아닌 이미지로 뜻이 통하는 언어로써 근대 조형 예술의 일반적인 개념으로 팝아트는 매스 미디어와 광고 등 대중문화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시각 이미지를 미술의 영역 속에 적극적으로 수용. 차용한 현대 미술이다. 산업화된 사회의 일상을 대중적 코드로 유머스러하게 보여주는 김일동, 임성수 작가의 그림에서 팝아트의 새로운 면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아트스페이스 H
세상의 모든 것들은 저마다의 가치를 지니고 있고, 사람들의 행복의 기준과 가치관도 그 자신에게 있어서는 절대적인 것이다. 그래서 스스로가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고, 욕심을 버리고 자유로울 수 있다면, 이미 행복은 자기 안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인간이 물질을 등급화 시켜놓음으로 인해서 우월의 정도를 비교하게 만들고, 시간은 한 방향으로 흐르기에 돌이킬 수가 없음으로 집착이 일어난다. 나의 작업인 새로운 달마도는 인간의 절대적인 가치를 상대적으로 해석하고 평가하려는 인간사의 습성을 투영한다. 정신적 우월과 해탈의 존재인 ‘달마’는 절대적 가치를 대표하는 수단으로 표현되며, ‘브랜드’는 물질세상에서 등급의 아이콘으로 작업의 소재가 된다. 나의 달마도가 자신만의 가치와 소중함을 다시 비추어 볼 수 있는 거울이 되었으면 한다. ●김일동
초기작부터 지금까지 작업에 접근하는 일관된 키워드는 ‘사회적 시스템과 인간의 욕망’이라 할 수 있다. 내가 살아가고 경험하는 일상적인 상황과 인간의 욕망으로 소비되고 있는 현대사회를 통상적인 구조를 뒤틀리게 함으로써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상상력의 자극과 틀에 박힌 관념을 미끄러지게 하고 반복된 일상의 지루함으로부터 탈출을 시도하려는 의도이다. 만화적인 이미지나 캐릭터를 이용하여 화면에 배치해나가며 이루어지는 매뉴얼시리즈는 가볍고 친근한 혹은 귀여운 이미지와 그 이면에 자리 잡고 있는 냉소적이거나 부정적 성향을 동시에 담으려는 메타포적인 작업들이다. 이런 매뉴얼에서 다루어지는 주제들은 현대인이 살아가는 사회적 네트워크 구조의 일부를 매뉴얼 형식으로 집어넣고 화살표로 제어되는 이미지는 시각적 제어를 통하여 작가가 의도한 상상의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재미있는 사실은 내가 만들어 내는 이미지가 관람자의 입장에서 보면 불가능한 매뉴얼에 대한 반감보다는 무한한 오류를 품고 있는 매뉴얼의 이미지를 오히려 즐기면서 관람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미지와 이미지, 화살표와 화살표 사이의 시간적. 공간적 간극을 메우려는 상상 속에 관람객들은 더 적극적으로 작품에 개입을 할 수 있고, 마치 뒤엉켜 있는 퍼즐 같은 이미지 속에서 이야기나 상황들을 재조립하면서 만드는 상상의 에너지를 즐기고자 한다. ●임성수
전시제목Visual Language
전시기간2010.04.30(금) - 2010.05.26(수)
참여작가
김일동, 임성수
관람시간10:00am~18:00pm 일요일: 오전 10시 00분 ~ 오후 5시 00분
휴관일일요일 월요일 휴관
장르회화
관람료무료
장소아트스페이스 에이치 Art Space H (서울 종로구 원서동 157-1)
연락처02-766-5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