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갤러리 사우스에서는 8월 19일부터 9월 17일까지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도시, 로마, 피렌체, 밀라노를 사진 작업한 작가 박승훈의 개인전을 연다. 사진 작가 박승훈은 16m 영화필름을 엮어 시각적으로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내는 작가이다.
가로 세로로 빼곡히 붙여진 16m 영화필름을 이용해 대상을 작은 조각 이미지로 분할 촬영하여 다시 그 필름들을 직물처럼 엮어나가는 작업을 한다. 그리고 이렇게 만들어진 하나의 장면은 기억 속의 고리들처럼 엇갈리는 듯 모자이크처럼 연결되어 독창적이고 새로운 도시의 이미지로 재탄생 된다.
이번 전시는 오드리 햅번 주연의 영화 ‘로마의 휴일’의 배경이 된 도시 로마를 비롯하여 유서 깊은 중세풍의 도시 피렌체 그리고 개성있고 화려한 밀라노 등 로맨틱한 이탈리아의 풍경을 박승훈 만의 색깔로 세련되게 엮어낸 TEXTUS 시리즈 사진들로 늦여름 고즈넉한 여행의 기분을 선사해 줄 것이다.
시리즈는 TEXT의 어원이 되는 라틴어 TEXTUS(직물)에서 비롯되었으며 직물의 씨줄과 날줄이 합쳐져 옷감이 되듯 겹쳐진 16m의 영화필름들이 해체되고 다시 엮어지는 의미에서 시작되었다. 이렇게 엮어진 4cm 남짓한 네모조각들은 하나의 완성된 풍경을 담고 있다. 설레임에 가득 차있는 여행객의 표정과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건물의 구석구석까지, 그의 렌즈에서 포착된 부분들은 비슷하거나 다른 모습들로 낯설지만 드라마틱한 장소를 연출한다.
또 하나의 시리즈는 <보다 나은 설명>이다. 1년간 일정간격으로 강변을 촬영하여 한 장의 이미지로 서술해나가는 이 시리즈는 근작에서는 피렌체의 아르노 강변을 따라 이어진 풍경들로 색다른 광경을 자아낸다. 시각적인 흥미로움 외의 시간, 공간에 따라 변화하는 풍경을 담은 이 작업은 강변을 중심으로 한 문명의 발달과 역사의 한 부분이 될 현재 역시 변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사진의 기록성을 잘 드러내주는 작업이다.
표갤러리 사우스에서 열리는 박승훈의 개인전은 총 2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전시제목Travel Log – Italy, 세 도시 이야기
전시기간2011.08.19(금) - 2011.09.17(토)
참여작가
박승훈
관람시간09:30am - 07:00pm 토요일 오전 9시 30분 ~ 오후 6시 00분
휴관일일요일 공휴일 휴관
장르사진
관람료무료
장소표갤러리 사우스 Pyo Gallery South (서울 강남구 청담동 118-17 네이쳐포엠빌딩 B112호)
연락처02-511-52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