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파 운동이란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미술가들이 미술아카데미와의 전통으로부터 단절을 시도한 것이다. 분리파 미술가들은 실험적인 예술을 시도할 수 있는 독립적인 전시를 원했다. 특히 뮌헨,베를린, 비엔나 분리파가 가장 뛰어나다. 

뮌헨 분리파

1892년 뮌헨 미술계에서 벌어진 논란을 시작으로 구성되었다. 특히나 뮌헨은 미술아카데미의 강압적인 교육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곳이었다. 뮌헨 분리파가 약간 아방가르드적 성향의 작품들을 선보였다고 해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던 작품들은 자연주의와 인상주의풍의 작품들이었다. 또 이들은 동시대 대다수 실험적 성격의 작가들과 어울리거나 교류하지 않았다. 

베를린 분리파

급속도로 성장한 베를린 분리파는 1898년 형성되었다. 베를린분리파는 전통적인 아카데미 회화의 보수주의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대변하는 단체가 되었고, 인상주의와 그 뒤를 이어 등장한 후기인상주의에 호의적이었다. 그러나 표현주의에 대해서만은 양분된 반응을 보였는데, 결국 1913년 그룹이 해체되었다. 

비엔나 분리파

1897년 구스타프 클림트에 의해서 결성되었다. 비엔나 분리파는 평면적이고 장식적인 양식과 섬세하지만 강렬한 색채의 사용으로 특징을 요약할 수 있다. 이들의 작품은 모호한 감정의 상태를 암시적으로 표현함으로써 관람자들의 해석을 각양각색으로 유도하였다. 비엔나 분리파는 19세기의 유미주의와 20세기의 모더니즘을 연결하는 고리역할을 하였다. 

1905년에 비엔나 분리파는 두그룹으로 나누어지게 되는데 한 그룹은 클림트를 지지하는 미술가들로 미술과 상업을 잇는 접점을 찾으려고 노력하였고 다른 한 그룹은 자연주의자들로써 이들은 예술의 원초성을 회복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뮤움 미술사연구팀 김선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