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게이트 갤러리에는 오는 10월 22일부터 12월 31일까지 ‘New History’展을 개최한다. 워터게이트 갤러리에서는 지난 2008년 개관 전으로 미술계에서 급부상하고 있던 중국 아방가르드 대표 작가들의 회화들을 선보였으며 그 후 새로이 부상하는 중국의 신예 작가들로 구성된 ‘보이지 않는 젊음 전’을 기획하며 꾸준히 다양한 세대의 중국 현대미술작가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번 New History 전은 중국의 남방에 위치한 항조우와 상하이 출신의 작가들로 구성되었다.
중국 미술계의 침체기 이후 서서히 부활하는 중국 시장에서 블루칩 작가들의 영향을 벗은 세대들로서 회화의 범주에서 벗어난 설치, 비디오 아트, 사진 등 개념미술을 구사하는 대표 작가들로 알려져 있다. 이미 해외 유수의 미술관과 비에날레 전시를 통해 국제 미술계의 주목을 받은 이들은 Zhou Xiaohu(조우 샤오후), Chen Wei(첸 웨이), Dong Wensheng(동 웬셩), Sun Xun(쑨 슌), Gao Shiqiang(가오 쉬창) 5명으로 뉴 히스토리 전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작품에 대한 관점이 도전적이고 헌신적이며 매우 개념적이다. 항조와 상해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 5명의 작가들은 중국예술은 회화 위주로 시장을 위해서만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페인트 박스(디지털 컴퓨터의 일종으로 영상 그래픽을 만들어내는 장치)의 새로운 도구를 사용하며 국제적 언어를 구사하는 이번 작가들은 국경과 세대를 뛰어넘는 중국현대미술의 미래이다.
중국현대미술이 급격하게 인기를 얻고 시장의 불균형을 자초하게 되면서 중국의 젊은 세대들은 선배 작가들의 정치적인 팝 스타일이나, 마오쩌둥을 희화한 상업성 있는 이미지들을 유행하듯 따라 그리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소수만이 중국 현대미술의 오리지널리티를 지탱하며 예술의 진정성을 이해하고 찾아가게 되었다. 현대미술의 역사의 시간보다 시장이 먼저 급성장하며 일어난 결과인 것이다. 이와 같이 사회주의의 그림자가 따라다녔던 중국작품들이, 사회가 변하고 발전하면서 젊은 작가들의 시각 또한 새롭게 변하고 있다. 중국의 많은 작가들은 오늘날 세계 속의 중국의 위치처럼 자신들도 그런 위치에 있기를 희망한다. 이번 작가들 중 미디어 작가인 쑨 슌은 ‘’예술을 이용한 시도는 당한 문명에 1:1로 혁명을 일으키는 것과 비슷하다. 성공할 희망은 희박하다. 아마도 작가들이 실패하고 또 실패하여 예술이 마치 실패가 모아진 꿈과 같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꿈은 절대 바꿀 수 없는 가치로서 영원히 간직될 것이다’’ 라고 한다.
중국이 경험한 거대한 변화들 속에서 예술가들은 그 역할을 분명히 하고 있지만 앞으로도 중국현대미술의 지속적인 성장하려면 작가들의 자기판단은 필수적인 전제가 될 것이다. 미래를 바라보고 있는 이 젊은 세대의 중국 작가들은 한편으로 언제나 과거를 돌아본다. 이런 많은 중국작가들은 문화적 혁명을 경험한 세대들로서 전통적인 중국과 새로운 중국에 대한 깊은 감각을 가지고 살아간다. 거대한 시대변화상을 대변하고 개인적 감성이 돋보이는 이 젊은 세대들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사회의 저변에 서서 조금 더 깊은 사고와 넓은 시각 그리고 새로운 개념을 찾아내려 하는 도약적 정신이 바탕이 되었기 때문이다. 아시아 예술의 큰 흐름의 중심에 서 있는 중국 미술계에 앞으로 또 다시 바람이 불어올 시기를 맞추어 소개하는 이번 전시 ‘New History’展을 통해 세계적인 이목을 받는 역사의 한 장면에 새로운 예술을 창조하기 위해 거대한 도전을 하고 있는 중국 현대미술의 미래를 여는 세대의 하이라이트 작품을 선보이는 뜻 깊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전시제목New History
전시기간2010.10.22(금) - 2010.12.31(금)
참여작가
조우 샤오후, 첸 웨이, 동 웬셩, 쑨 슌, 가오 쉬창
초대일시2010-10-22 18pm
관람시간10:00am~18:00pm 매월 1/3/5 번째 주 토요일 오전10시~오후6시
휴관일없음
장르회화, 사진
관람료무료
장소워터게이트 갤러리 Watergate Gallery (서울 강남구 논현동 211-21번지 워터게이트 빌딩 5층)
연락처02-540-3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