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시선으로 규정되는 이방인동양 여성으로서의 정체성을 표현
'클럽겐키(Clubgenki) 시리즈'는 총 7점의 사진 작품으로 이정 작가가 영국 유학 생활 중에 경험한 '이방인으로서의 삶', '동양 여성'으로서의 정체성을 담고 있으며, 영화와 같은 강렬한 조명을 이용해 실제 상황의 긴장감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동양 혹은 동양 여성에 대한 환상과 기대를 포괄적으로 의미하는 '오리엔탈리즘(Orientalism)'을 모티브로 하고 있으며, '클럽겐키(런던 소호의 한 영국식 술집에서 매주 금요일마다 열리는 사교 모임)'에서 처음 만나는 동양 여성을 바라보는 서구 문화의 시선, 그 속에 담긴 풍부한 내러티브를 표현하고 있다.
작가는 "개인의 정체성이란 타인의 시선에 의해 규정되는 상대적인 개념이고, 특히 그 개인이 '이방인'일 경우에 그 정체성은 더욱 주류 문화의 고정관념에 의해 지배 받는다는 것을 발견했다."라며 클럽겐키를 통해 소수에 속하는 사람들이 갖는 미묘한 감성과 그들을 지켜보는 주류 사회의 남자들이 드러내는 시선을 이야기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인물이건 풍경이건 간에 그것을 바라보는 타인의 시선을 상상하고, 그 대상에 작가 자신을 이입시켜 온 이정 작가는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따스한 시선을 통해 세상을 크게 변화시킬 듯 내포하는 관성적인 표현이 아닌 매우 날카로운 시선을 통해 그의 생각을 우리 눈에 보이도록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제 8회 광주비엔날레'는 오는 9월 3일부터 11월 7일까지 광주의 비엔날레 전시관과 시립미술관, 시립민속박물관, 양동 시장에서 열리며, 5 • 18 광주민주화운동 30주년이 되는 해인 만큼 고은 시인의 동명 연작시에서 따온 '만인보(萬人譜, Maninbo/10000 LIVES)'를 주제로 31개국에서 134명의 작가가 참여해 현대 미술을 선보인다.
전시제목이정 '제 8회 광주비엔날레'서 클럽겐키 시리즈 전시
전시기간2010.09.03(금) - 2010.11.07(일)
참여작가
이 정
관람시간10:00am~18:00pm
휴관일일요일
장르사진
관람료무료
장소광주비엔날레 GWANGJU BIENNALE (광주 북구 용봉동 산 149-2(비엔날레2길 211) 광주비엔날레)
연락처062-608-4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