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고암미술상 수상작가전 - 박은태의 사람들

2017.10.28 ▶ 2018.04.27

이응노의 집

충남 홍성군 홍북읍 이응노로 61-7 (중계리, 이응노기념관) 고암이응노생가기념관 2~4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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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포스터

  • 박은태

    박은태의 사람들展 이응노의 집 복도, 2017

  • 박은태

    박은태의 사람들展 이응노의 집 2전시실, 2017

  • 박은태

    박은태의 사람들展 이응노의 집 2전시실, 2017

  • 박은태

    박은태의 사람들展 이응노의 집 2전시실, 2017

  • 박은태

    박은태의 사람들展 이응노의 집 2전시실, 2017

  • 박은태

    박은태의 사람들展 이응노의 집 3전시실, 2017

  • 박은태

    박은태의 사람들展 이응노의 집 3전시실, 2017

  • 박은태

    박은태의 사람들展 이응노의 집 3전시실, 2017

  • 박은태

    박은태의 사람들展 이응노의 집 3전시실, 2017

  • 박은태

    박은태의 사람들展 이응노의 집 4전시실, 2017

  • 박은태

    박은태의 사람들展 이응노의 집 4전시실, 2017

  • 박은태

    박은태의 사람들展 이응노의 집 4전시실, 2017

Press Release

『고암미술상』은 홍성군, 고암이응노생가기념관[이응노의집]이 2012부터 격년제로 시행하는 현대미술 작가상입니다. 작년에 세 번째 수상자를 내어 시상을 했고 이어서 수상 기념 전시를 마련합니다.

제3회 고암미술상 주인공은 박은태(1961~)작가입니다.
박은태 작가는 인간애와 평등을 주제로 정치, 사회, 문화현장에서 현실참여적인 미술활동을 합니다. 그의 작품 세계는 역사와 정치·사회로부터 소외된 사람들을 엄연하고 동등한 존재로 당당히 세웁니다. 「박은태의 사람들」을 통하여 나와 우리를 마주봅니다.


2전시실: 1996년부터 2007년

『성상(聖像): 성스러운 사람들』

민중을 대상화하는 운동권 현장그림의 제작관성과 형식, 심리적 괴뢰에 대하여 깊게 성찰한 후 작가의 경험과 정서를 충분히 반영하며 심리적 사실주의 작품을 독창적 형식으로 펼쳐내고 있습니다.
<초라한 사람들1.2>, <어머니_한 여인의 발자취>전시에 소개된 작품가운데, 우리역사 특히“근현대화 과정의 주역이면서 오히려 소외된 이들”을 마치 동·서양 종교화의 도상처럼 표현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엄연한 존재들의 삶과 죽음을 성화로 승화시키는 작가의 숙명을“순례의 길”이라 스스로 칭하고 있습니다.

2010년 전후 시기 제작·발표한 작품은 전작에 나타난 자기위로와 연민의 감정으로부터 성큼 나아갑니다. 정신적 위안과 기도, 심리적 치유와 염원으로부터 벗어나 보다 적극성을 띱니다. 사회를 읽고 의식하며 현실을 보고 자각한 후 강력한 발언으로 행동합니다. 디지털 꼴라주 기법과 사진 프린트 활용 등 조형적 기법과 실험이 풍부해지고 서술적인 이야기구조-선전성, 은유와 상징, 풍자성, 기법의 이중구조 등 서사적 주제를 다루기 위해 다양한 조형적 실험이 일어납니다.



3전시실: 2009년부터 2012년

『몽상(夢像): 욕망하는 사람들』

전작들이 슬픔과 연민, 기도와 염원 등, 소극적이고 개인적인 과거형의 감성에서 촉발되었다면, 이시기부터는 직설적이고 적극적인 발언으로 나아갑니다. 이에 따른 표현재료와 기법 또한 과감하고 다양해집니다. 현대사의 굵직한 사회문화 현상들을 중첩시키고 시공간 다른 이미지를 꼴라주하며 이중적인 화면을 구축하되 메세지는 단순하고 호소력이 강합니다. 사회집단의 왜곡된 탐욕과 국가, 자본, 권력이 기획, 작동하는 정치·사회문화의 혼잡스러움과 이를 통과한 사람들이 몸으로 증언합니다.

2015년 후 작품은 위에서 구분한 두시기의 작품이 융합된 듯 밀도가 강렬합니다. 작품의 대상과 주제가 비슷한 듯하지만, 소아적 범주에서 나를 해방한 대승적 차원으로 확장됩니다. 그리고 과거도 미래도 아닌 지금 당대의 사회적 현실에 견고하게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화면은 더 담백하고 솔직하며 견고합니다. 작품제작의 공력은 깊은 호흡으로 진정성이 배가되었습니다. 이전의 그림이 작가가 알고 있는 것을 관객에게도 알리고자 하는 자의식이 있었다면 최근의 작품들은 작가의 호흡을 관객이 함께 공감하게 되는 그런 힘이 새겨져 있습니다.

그가 보듬어온 사회적 약자는 연민과 보호 등 더 이상 측은지심의 대상이 아니게 됩니다. 현상을 보고 읽되, 작가 자신이 이야기하는 객체가 아니라 화면 속 대상 그 자신들이 주체로 서는 관점을 재확인케 합니다. 그가 목도하는 사회적 약자를 사회·정치·역사의 주체로 ‘그대로’세웁니다. 치유와 극복, 대안과 희망의 주체들로 엄연하게 현존시킵니다.



4전시실: 2014년부터 2017년

『망상(望像): 희망하는 사람들』

2014년 애도조차 할 수 없었던 참담한 사건부터 2017년까지 최근작을 전시합니다. 2015년 개인전<기다리는 사람들>은 일 년 내내 한 작품에 매달릴 정도로 절박한 상황에서 제작되었다. 가장 빠른 입이 말을 하지 못하고 말로 할 수 없는 것의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국가의 민낯 속에서 한국은 좌표를 잃었습니다. 그 속에서 작가는 계속 작업을 이어갑니다. 2016년 개인전 <늙은 기계>에서는 소외된 주역들을 광배가 없는 실존의 사람으로 당당히‐그냥‐세워놓습니다.

화면의 대상(사람)을 설명하는 일체의 배경묘사도 없고 성상으로 기억해야 하는 의식을 걷어내면서 그들의 광배가 사라져 있습니다. 과거형이 아니라 생생한 현실이라는 것에 방점을 찍는 것입니다. 늙음 전후를 서술하자거나 낡아서 소비된 인생이 아니라 생의 진정한 리얼리티를 각성케 하는 역설을 낳습니다. 부끄럽지만, 참혹하지만 과거와 사건에서 부자유하지만 그 자체에서 회생과 희망을 일구어내야 한다는 역설의 장입니다.

고암이응노의「군상」은 ‘박은태의 사람들’로 바뀌었습니다. 박은태의 사람들이 그 자리와 공간에 꽉차있습니다. 고암의 군상이 우리들이고 박은태의 사람들 또한 우리들이기에 지금 이응노기념관에는 아름다운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고암이응노와 박은태의 사람들은 관람자인 우리와 하나가되면서 더 넓은 참여와 깊은 공감, 연대의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이로써 고암이응노와 군상 작품을 제대로 오마주(ohmmage)하게 되었습니다. 이응노의집, 고암미술상은 제2, 제3의 고암이 태어나는 자리입니다.

전시제목제3회 고암미술상 수상작가전 - 박은태의 사람들

전시기간2017.10.28(토) - 2018.04.27(금)

참여작가 박은태

관람시간관람시간 / 하절기(3~10월)_09:00am - 06:00pm
동절기(11~2월)_09:00am - 05:00pm

휴관일월요일 휴관
단,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화요일 휴관

장르회화

관람료어른 / 1,000원 (15인 이상 단체 700원)
어린이,청소년,군인 / 500원 (15인 이상 단체 300원)
무료_6세이하, 65세이상, 장애인, 유공자

장소이응노의 집 Maison d Ungno Lee (충남 홍성군 홍북읍 이응노로 61-7 (중계리, 이응노기념관) 고암이응노생가기념관 2~4전시실)

주관홍성군

연락처041.630.9232

Artists in This Show

이응노의 집(Maison d Ungno Lee) Shows on Mu: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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