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처한 모양

2010.11.23 ▶ 2010.12.08

갤러리 담

서울 종로구 윤보선길 72

Map

초대일시ㅣ 2010-11-23 18pm

  • 표영실

    돌멩이 Oil on canvas, 22.7x17cm, 2010

  • 표영실

    먼지 Oil on canvas, 32x41cm, 2009

  • 표영실

    불편한 온기 Oil on canvas, 45.5x53cm, 2009

Press Release

그림을 그리는 일은 다른 형태의 창작활동들과 다름없이 외부로부터 들어온 무수히 많은 경험들이 내 안의 필터를 거쳐 밖으로 드러나는 과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저는 찰나적이지만 끈질지게 주변에서 부유하는 인간의 섬약하고 예민한 감정들과 형태 없는 사념들을 이미지로 고착시키는 것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사소하다 할 수 없는 사소한 일들이 눈과 마음에 들어와 차곡히 쌓여 축적되고 그렇게 켜켜이 쌓인 날들의 단면을 화면에 투영합니다.

이는 반복되는 일상의 껍질에 균열을 만드는, 내밀한 성격의 정서들이 대부분이며, 이렇게 은밀한 내면을 화면에 얹어놓음으로써 나의 안쪽엔 심정적인 숨구멍이 생기고, 그것을 진심으로 마주하는 관람객은 자신의 마음 한 구석을 들여다보는 기회를 갖게 됩니다.스치는 감정 상태를 마음 깊이 새겨두는 버릇과 화면을 마주하며 내 판단의 의심을 거듭하는 습관들은, 점점 더 섬세한 붓질과 예민한 색들을 사용하게 하고 또렷하지 않은 스며있는 듯 흐릿하게 겨우 존재하는 형태들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움직이는 법을 잊은 몸뚱이이거나 눈동자의 존재여부가 사라진 둥근 원처럼, 텅 비었지만 가볍지 않은 이 그리기가 무수히 많은 감정의 덩어리를 품고 있는 느닷없이 느끼는 짧은 호흡처럼, 감정의 앙금처럼, 섬세하고 미묘한 정서의 파편으로 존재하길 바랍니다
.- 표영실

전시제목난처한 모양

전시기간2010.11.23(화) - 2010.12.08(수)

참여작가 표영실

초대일시2010-11-23 18pm

관람시간12:00am~18:00pm 일요일 오전12시~오후5시

휴관일없음

장르회화와 조각

관람료무료

장소갤러리 담 Gallery Dam (서울 종로구 윤보선길 72 )

연락처02-738-2745

Artists in This Show

표영실(Pyo Young-Sil)

1974년 출생

갤러리 담(Gallery Dam) Shows on Mu: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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