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승연(Kwon, seung-youn)

1957 강릉 출생

서울, 강원에서 활동에서 활동

소개말

쇄잔 한 연잎은 한여름의 뙤약볕을 뒤로한 채 서서히 생명을 다해가지만 아직도 그에게는 한여름의 꿈과 열정이 남아있다. 그들은 연못에 널부러져 저마다 못다한 꿈을 속삭인다.
작은 연못이지만 여기에는 인간의 모든 삶의 행태가 보이지 않는 생명력으로 되풀이 되고 있다. 일상적이고 평범한 것에서 의미를 발견한다는 것은 이미 보았으나, 발견하지 못했던 다른 것을 볼 수 있게도 한다.

Q.미술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생애 처음으로 완성한 그림을 보면서 혼자 좋아 하던 때가 있었다. 그 후로 완성된 그림들은 내게 다음 그림의 기대감을 주었으며,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Q.작품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같은 공간에서의 삶이지만 서로 다른 생각과 삶이 존재하듯이, 연못의 연잎도 시들어 볼 품이 없지만 쇄잔한 연잎들은 저마다 다른 한 여름의 꿈을 꾸고 있다.

Q.주로 사용하는 작업방법과 나만의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연못’을 주제로 같은 공간 안에서 일어나는 온갖 것들을 인간적 함의로 그리려는 데 강조를 두고 있다. 예컨대 시들어버린 연잎에서 인간의 덧없는 ‘이별’을 생각하고 이를 찬연한 적색배경과 대조를 보이도록 하는가 하면, 화려한 적황과 녹색, 명부와 암부의 극한적 대조를 사용해서 연잎에서 느낄 수 있는 인생의 동상이몽을 그린다. 요컨대, 연못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색채의 유희를 ‘일체가 꿈’이라는 명제로 바꾸어 생각하고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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