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중미술관(관장 김녕)은 2022년 3월 15일(화)부터 4월2일(토)까지 박재형 개인전 《THE OPEN DICE》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우리 주변에서 승부의 확률을 결정하는 놀이도구인 주사위의 고정된 형태와 역할에서 모티브를 얻어 다양한 형태로 변형시킨 브론즈 설치작품 ‘THE OPEN DICE 애매모호한 주사위’, ‘Undetermined Dice 기울어진 주사위’, ‘Identical Dice 일란성 주사위’, ‘0%’ 등을 전시한다.
기존 정육각형 주사위의 형태와 정해져 있는 여섯 숫자를 조형적으로 얽히고 겹치게 연결시켜 확률을 예측할 수 없는 다양한 형태와 크기의 열린 주사위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기존 브론즈 조각의 특징인 완결된 형상에서 밀도를 제거하여 열린 공간으로 더욱 깊이 있는 확장을 유도한다. 내부를 드러내는 주사위들은 기본 주사위 법칙인 숫자의 합을 7로 맞추는 기본 구조는 유지하되 숫자의 겹침으로 인해 시작과 끝을 알 수 없고 안과 밖을 구분할 수 없게 무질서하게 구현되어 있다. 이러한 형상은 고정된 해석이 아닌 우연성과 불확정성, 다의성을 시도하며 열린 결과를 지향하고 있다.
예측불가능한 다양한 주사위들은 천장에 매달아 놓거나 좌대 위, 바닥 등 자유롭게 설치되어 있다. 주변의 빛과 공기의 영향으로 인한 브론즈 표면의 광택과 빛의 반사는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생성하여 역동적인 환경으로 연출된다. ‘열린 주사위‘는 작품과 공간의 경계를 넘나들며 고정된 관계의 벽을 허물며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자유로운 소통을 보여준다. 관람자도 작품을 보는 지점에 따라 빛과 공기가 연출하는 감각적인 환경에서 고유한 미적 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전시연계프로그램
- 작가와의 대화 : 2022년 3월19일(토) 13:00-15:00, 김세중미술관 2층 교육실 (선착순 15명)
김세중미술관은 《THE OPEN DICE (열린 주사위)》展 첫 번째 전시연계프로그램으로 3월 19일 <박재형_작가와의 대화>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 작가인 박재형 작가를 모시고 작업 초기부터 브론즈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 작품 제작 과정과 작가의 작품들, 이번 전시 작품 소개 등 예술세계에 관한 다양하고 흥미로운 작가의 이야기를 듣고 나눌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될 것이다.
- 청동 작품 유지 보수를 위한 워크샵 : 2022년 3월 24일(목) 13:00-16:00, 김세중미술관 (참여자15명)
김세중미술관은 《THE OPEN DICE (열린 주사위)》展 두 번째 전시연계프로그램으로 3월 24일 <청동 작품 유지 보수를 위한 워크샵>을 진행한다. 청동 조형물은 치밀한 과학적 이론과 기술력에 미적인 감각이 더해져 탄생된다. 청동 조각가이며 국내 최대의 미술주조 업체인 동신미술주조 실장으로 재직 중인 박재형 작가는 청동 조각의 제작뿐만 아니라 유지 보수 전문가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곳곳에 산재되어 있는 청동 동상들, 인물상, 공공 조각 작품들의 현황을 살펴보면, 보수가 필요하거나 재제작을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 작품들이 많다. 이 프로그램은 공공/민간 기관의 동상 관리담당자들과 브론즈 조각의 유지, 보수에 관심 있는 분들을 김세중미술관에 모시고 현장에서 동상 유지 보수를 위한 실제 워크샵으로 진행하고자 한다.
전시제목박재형: 열린 주사위 (THE OPEN DICE)
전시기간2022.03.15(화) - 2022.04.02(토)
참여작가
박재형
관람시간11:00am - 05:00pm
휴관일매주 월, 법정공휴일 휴무
장르조각
관람료무료
장소김세중미술관 Kimsechoong Museum (서울 용산구 효창원로70길 35 (효창동) )
연락처02-717-5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