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할스만은 어떤 상황을 마주하든지 자신이 원하는 완벽한 그림을 찾아낸다. 그는 최고의 촬영 기술을 갖춘 거장이자 기술적 완성도를 바탕으로 자신의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한 대가이다.
필립 할스만은 모델들이 사진 촬영을 준비할 때 긴장감으로 인해 포즈가 바뀌게 된다는 것을 알았고 이런 일이 반복되면서 할스만은 사진을 찍기 전의 3초를 0으로 줄여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필립 할스만은 가장 중요한 순간, 즉 결정적인 순간을 포착하려면 즉각적으로 촬영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점프를 하게 되면 갑작스럽게 분출하는 에너지의 힘으로 중력을 거스르게 되어 표정과 얼굴 등을 제어할 수 없게 된다. 이 순간 가면이 벗겨지고 진정한 자아가 나타난다고 생각한 필립 할스만은 그런 순간을 카메라에 담았다. 필립 할스만은 마릴린 먼로(Marilyn Monroe), 오드리 햅번(Audrey Hepburn), 마르크 샤갈(Marc Chagall), 리차드 닉슨(Richard Nixon) 대통령 등 당대의 유명 인사들의 점프 사진을 찍었다.
여배우와 대통령에게 점프를 요구하는 대범함, 불가능해 보이는 사진을 완성하는 도전정신 등 필립 할스만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여전히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긍정적인 에너지와 도전정신은 필립 할스만의 점프 사진뿐만 아니라 인물 사진, 초현실주의 사진 등 151점의 사진을 통해 느껴볼 수 있다.
<전시 소개>
<필립 할스만 : 점핑어게인> 전은 코로나로 상상하기 힘든 고통 속에 살고 있는 모두에게 필립 할스만의 사진을 통해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에는 유명인의 점프 사진, 인물사진 뿐만 아니라 전시회에서도 공개된 적 없던 필름시트 이미지, 다양한 사람들의 점프 사진으로 구성된다.
1. 점프를 통해 발견된 심리 “점프학(Jumpology)”
진정한 내면의 모습을 포착하고자 했던 필립 할스만은 점프 사진을 찍으면서 점프학이라는 자신만의 철학을 개발했다. 점프하는 사진은 생동감과 에너지가 넘친다. 사진 속 주인공들은 정치인의 위엄이나 배우의 우아함은 없다. 모두 밝게 웃으며 천진난만한 표정을 짓고 있다. 필립 할스만의 점프 사진을 통해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2. 전시회에서 한 번도 공개된 적 없던 필름 시트 이미지
단 한 장의 사진을 찍기 위해 찍었던 수많은 순간,
필립 할스만 카메라에 찍힌 찰나의 순간들을 만날 수 있다. 점프 사진을 탄생시키기 위한 필립 할스만의 작업 과정과 그 속에 숨은 재미있는 순간과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다.
3. 포토샵이 존재하기 전에 필립 할스만이 있었다.
카메라와 필립 할스만의 상상력 그리고 그만의 연출로 만들어낸 매력적인 순간,
인간의 얼굴은 깊은 매력을 가졌다고 생각한 필립 할스만은 주로 상반신이나 얼굴을 클로즈업한 사진을 많이 찍거나 실내에서 연출에 의한 촬영을 즐겼다. 다양한 실험을 통해 탄생한 필립 할스만만의 새로운 리얼리티 사진을 볼 수 있다.
4. 평범하지만 특별한 삶을 사는 모두의 점프
한계를 뛰어넘어 꿈을 이룬 사람들부터 우리 주위의 사람들까지 모두가 점프 사진의 주인공 연예인, 운동선수뿐만 아니라 이웃, 직장동료까지 매일 저마다의 점프를 하고 있는 우리들의 점프 사진을 볼 수 있다.
더불어 지정된 포토존에서 찍은 점프 사진을 SNS에 올리면 1원씩 기부되는 ‘점핑 어게인 챌린지’를 진행하여 나의 점프가 누군가에게 뛰어오를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다.
전시제목필립 할스만 사진전 : JUMPING AGAIN
전시기간2021.12.04(토) - 2022.04.03(일)
참여작가
필립 할스먼
관람시간10:00am - 07:00pm
06:00pm 입장마감
휴관일월요일 휴관
장르사진
관람료성인 18,000원
청소년 15,000원
장소K현대미술관 K Museum of Contemporary Art (서울 강남구 선릉로 807 (신사동) K현대미술관 2층 )
주최K현대미술관
주관K현대미술관
연락처02-2138-0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