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컬처
‘존재하지 않는 실체를 찾아 헤매는 사람들’
현대인들은 많은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 그중 불안과 우울증, 결핍 등에서 얻게 되는 스트레스로 인한 질병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많은 이들은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이러한 정신적 질병들을 치유하거나 억누르려고 노력한다. 어떤 이는 가까운 사람과 함께 수다를 떨며 털어내기도 하고, 어떤 이는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에 흠뻑 취해 털어내기도 한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비도덕적인 방법을 이용해 자신만의 질병들을 치유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한다. 나는 이러한 현상들에 대해 주목하고 있으며, 흥미로운 점이 있다면 비도덕적 행위가 반복되면 반복될수록 저마다 가진 욕망들이 점차 뒤틀린 모습으로 변질되어 발현된다는 점이다. 이러한 행위들에 엄중한 잣대를 들이미고 누구의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는 없겠지만, 결국 이러한 개체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이상향을 찾아 깊이 파고들기를 반복한다.
#직 조
세 번째 다루고자 하는 주제는 직업에 관한 이야기이다.
직업이라는 것은 현실보다 나은 환경을 위해 수많은 고민 속에서 선택하는 행선지와도 같다. 정해진 시급이나 연봉에 따라 본인에게 주어진 일들을 처리하며 착실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자신이 가진 경험을 토대로 장사를 하는 이들이 있다. 특히 장사를 하는 직업군 중에서도 버려진 것들을 활용한 리사이클로 가치를 부여해 수익을 얻는 이들도 존재하는데, 버려진 것을 다시 사용한다는 행위 자체가 굉장히 매력적으로 보인다. 그러나 스마트폰의 발달로 인해 다시 수리되어 판매되는 것들이 점점 수요가 줄어들고 있어 이들 또한 자신의 직업유지와 나타나지 않는 후계자들 덕분에 자신의 미래가 언제까지 보장될지는 알 수 없지만 계속해서 쌓여가는 부산물들을 수리해 물건에 가치를 부여한다는 것은 분명 매력적인 행위이며, 나 또한 이들과 비슷한 방법으로 주변에 방치되어 있는 물건들이나 버려진 것들을 수집해 디지털 이미지를 직조하려 한다.
전시제목김홍수: 서브컬처part3 : 직조
전시기간2021.12.01(수) - 2021.12.12(일)
참여작가
김홍수
관람시간01:00pm - 05:00pm
휴관일매주 월요일 휴관
장르영상, 미디어아트, 애니메이션
관람료없음
장소예술공간 트라이보울 Art space Tribowl (인천 연수구 인천타워대로 250 (송도동, 송도트라이볼) 3층 전시장)
후원인천광역시, 인천문화재단, 예술공간 트라이보울
연락처032-832-7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