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간의 여름방학을 보내고, 이제 조금 선선해진 9월,
도로시 살롱은 2021년 9월 새 전시로 스튜디오 그룬과 함께 하는 디자인 전시, < 스튜디오 그룬 x 도로시 = 公生 cohabiation> 을 선보입니다.
<스튜디오 그룬 x 도로시 = 公生 cohabiation> 스튜디오 그룬에게도, 도로시에게도 특별한 전시입니다. 도로시와 오랫동안 함께 한 동료의 첫 개인전을 함께 준비했기 때문이지요. 또한 도로시에서는 처음으로 진행되는 디자인 전시이기도 합니다.
스튜디오 그룬은 도로시 오픈 초기부터 함께 일하고 있는 이수진 큐레이터가 만든 디자인 스튜디오입니다. 회화를 전공하고 큐레이터로 일하며 몇 년 전부터 디자인 작업도 병행하고 있는 이수진 큐레이터가 이제는 디자이너로, 아트디렉터로 첫 발을 내딛는 전시에, 도로시가 함께 하는 특별하고 소중한 전시입니다.
이수진 아트디렉터가 운영하는 스튜디오 그룬은 편집디자인, 로고디자인, 공간디자인, 브랜딩 등에 이어 이제 식물편집에 도전합니다. 본래 꽃과 화분을 돌보는 것을 좋아했던 이수진 디렉터는 최근에 본격적으로 분재와 식물에 대하여 공부하며 있는 그대로 보고 즐기며 아껴주던 식물들에게 그만의 감각을 입혀줍니다.
자연의 법칙에 따라 자유롭게 생장하던 식물들이 그의 손길을 거쳐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조금 더 오래, 천천히 볼 수 있도록 생장의 속도를 조절하고, 또 우리의 공간 안에 우리와 함께 살아 갈 수 있게 됩니다.
그렇게 이수진의 편집된 식물들은 우리와 공생 cohabitation 합니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우리와 식물, 이수진의 스튜디오 그룬과 식물의 공생 뿐 아니라 다양한 공생이 함께 합니다.
오랫동안 함께 일해 온 저와 이수진 큐레이터의 계속되는,
그러나 메인 큐레이터와 협력 큐레이터가 아닌 동등한 디렉터로서의 첫 공생이 그 첫번째이고,
그렇게 스튜디오 그룬과 도로시가 공생하며,
도로시와 함께 한 작가들의 작품과 이수진 디렉터의 취향이 공생하며 - 이번 전시에 이수진 디렉터는 과거 도로시 살롱에서 소개한 바 있는 콜렉티프 포자미의 책 읽는 사람 시리즈 중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을 그의 편집된 식물들과 공생하게 합니다. 이수진 디자이너의 식물과, 이수진 작가의 드로잉이 공생합니다.
또한 단순히 시각만 전하는 전시가 아니라, 청각과 후각, 촉각과 미각 등 오감전시를 추구하는 이수진 디렉터의 감각에 따라,
센트브랜드 디스틸이 도로시 살롱에 그린 리브스와 모스 브라운 두 가지 향을 공생시켜 주셔서,
공간 안에 초록 잎과 나무의 향이 공생합니다.
그렇게 스튜디오 그룬, 도로시가 디스틸과 공생하게 되었지요.
오랫동안 함께 해온 동료의 새출발에 공생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그가 추구하는,
스튜디오 그룬이 초록초록 싱싱하고 반짝이는 마음으로 만들어 낸 행복을 함께 느껴 보시기를,
잔잔한 행복과 재미있는 일 속에서, 나만의 그림을 찾아가는 시간을 만끽하시기를
싱그러운 마음으로 제안해 봅니다.
코로나로 조심스러운 요즘,
마스크 단단히 쓰고, 손소독 꼼꼼히 하고, QR 체크인 하고 뵙겠습니다.
EunShin LIM_director/curator
전시제목스튜디오 그룬X도로시 = 公生
전시기간2021.09.03(금) - 2021.09.19(일)
참여작가
스튜디오 그룬
관람시간화/수 03:00pm - 08:00pm, 06:00pm - 08:00pm 예약제
목/금/토 01:00pm - 06:00pm
일 01:00pm - 05:00pm
휴관일월, 공휴일 휴관
장르회화
관람료무료
장소도로시 살롱 dorossy salon (서울 종로구 삼청로 75-1 (팔판동) )
연락처02-720-7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