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NE

2010.06.16 ▶ 2010.06.29

관훈갤러리

서울 종로구 인사동11길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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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정하

    the artist in Venice pinhole camera_digital print, 2010, 개인소장

  • 노정하

    beijing-trees pinhole camera_digital print, 2010, 개인소장

  • 노정하

    beijing-trees pinhole camera_digital print, 2010, 개인소장

  • 노정하

    chapel in venice pinhole camera_digital print, 2010, 개인소장

Press Release

주제
-인간의 에너지에 의해 생명력(spirit)을 갖게 된 공간
-공간과 그 안에 존재하는 인간과의 유기적 상호작용에 의해 만들어지는 에너지
-공간 안에서 생명적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인간

작가노트-THE ONE

오랜 시간 핀홀 카메라를 들고 어떤 특정한 장소들을 기록해오면서 나는 새로운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우리가 존재하고 있는 공간은 인간과 분리된 단순히 눈에 보이는 3차원적 형태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 안에 존재했던 그리고 존재하고 있는 것들이 뿜어내는 에너지와 유기적 관계로 이루어진 살아있는 그 무엇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매 순간 과거가 되어 죽어가는 존재들의 에너지들이 그 안에 차곡차곡 축적되고 있음이 느껴졌다.

피조물인 우리 평범한 인간은 주어진 환경과 시간 안에서 무심히 일상의 삶을 흘려 보내야 할 운명을 타고 난 듯 보인다. 하지만 때로는 동시에 그 공간과 유기적 관계를 이루고 있는 자신의 존재감이 강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 공간을 스쳐 지나갔거나, 또는 지금 함께 있기에 나도 그 중 하나에 불과한 존재처럼 느껴지지만, 사실은 그 공간 안에서 무심히 흘러가는 시간이 아니라 특별한 한 순간을 의미 있게 만드는 생명력을 지닌 창조자로서 강한 에너지를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다.

나는 이렇게 우리의 일상 속에서 또는 기대하지 못하던 무심한 순간에 특별한 의미로 존재하고 있는 인간, 그로 인해 다시 만들어진 살아있는 공간 그리고 보이지는 않지만 그 안에 유기적으로 흐르고 있는 강한 생명의 에너지를 핀홀 카메라에 담고 싶다. 아마도 어쩌면 이것은 애초에 눈에 보이는 것들을 위해 만들어진 카메라로는 담아낼 수 없는 것인지 모른다. 하지만 나의 핀홀 상자는 눈에 보이는 것들의 집착에서 버렸기에 이러한 것들을 담아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 이미지 속에 있는 우리의 모습은 한 여행자로, 주부로, 또는 연인으로 어떠한 모습으로 존재하게 될지 모른다. 하지만 그것은 너무나 무심하고 우연적으로 만들어진 상황에 불과할 뿐, 그 공간 안에 남겨진 본질적 모습은 강한 생명감을 가지고 유기적 에너지를 만들어 내고 있는 특별한 존재인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형상은 영원히 기억될 운명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전시제목THE ONE

전시기간2010.06.16(수) - 2010.06.29(화)

참여작가 노정하

관람시간10:00am~18:00pm

휴관일일요일

장르사진

관람료무료

장소관훈갤러리 Kwanhoon Gallery (서울 종로구 인사동11길 11 )

연락처02-733-6469

Artists in This Show

노정하(No Jung-Ha)

1966년 출생

관훈갤러리(Kwanhoon Gallery) Shows on Mu: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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