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퍼맨(PAPER MAN)이라는 주제로 그동안 국내외에서 활발히 작품활동을 해 온 이주연 작가의 78번째 개인전시가 인사동의 갤러리 가이아에서 2019년 6월 5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다.
이주연 작가는 1994년 이후 종이 프린팅Printing을 통해 다양한 판화작품을 페이퍼맨 (PAPER MAN)이라는 주제를 통해 표현하였고, 2000년대에 와서는 국내 최초로 판화를 이차원적인 종이에서 나아가 설치미술이라는 장르로 확대시킨 바 있다. 판화를 매개로한 이주연작가의 이러한 독창적 작품성은 미술계에서 높게 인정받았고, 다양한 국내외 전시회를 통해 소개되고 있다.
이주연 작가의 금번 전시는 “PAPER MAN“이라는 동일한 타이틀로 구성되었으나 과거와 같은 판화 프린팅 Printing 과 판화 설치라는 장르를 또한번 넘어서서, 페인팅 Painting의 영역으로 작가의 예술세계가 확장되는 최초의 전시이다. 작가의 표현주제 역시, 판화에서 페인팅Painting으로 표현방식이 확장됨으로 인해 인간에 대한 좀 더 따뜻한 시선과 인간사이의 끈끈한 관계를 더욱 생생히 표현하고 있다.
한 작가가 특정표현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판화작품과 설치작품은 물론, 새로운 페인팅Painting을 모두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이 점에서 매우 인상적이고 독특하다. 국내 미술계에서 보기드문 금번 전시를 통해 작가의 작품주제의 변화과정을 살펴봄과 동시에, 이런 주제들이 다양한 예술형태에 따라 어떻게 작품에 표현되는지를 살펴보는 것 역시 중요한 감상포인트가 될 것이다.
이같이 독창적이고 깊이있는 이주연 작가의 작품세계는 국내뿐만 아니라 특히 외국에서 인정받아 그동안 프랑스, 영국, 미국등의 갤러리에서 활발한 전시활동을 한 바 있다. 이번 갤러리 가이아 국내전시이후에는 독일 비티가임 미술관 판화공모전 수상작 전시가 7월부터 계획되고 있어서, 이주연 작가의 판화와 페인팅 Painting 작품들이 국내외로 계속 소개될 예정이다.
작가는 “PAPER MAN” 전시를 통하여 현대를 힘들고 고통스럽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한다.
“현대사회는 기대와 희망보다는 갈등과 고통이 더욱 지배적이 되어간다. 빈익빈 부익부의 양극화 현상과 부정부패는 더욱 심화되었고, 물질만능주의가 세상에 팽배해 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한없이 절망하고 혹은 포기하려는 모든 사람들에게 나의 작품이 자그마한 위안과 내일에 대한 희망이 되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 작가는 우리 모두가 자기 스스로에게 ‘나는 누구인가’ 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지고, 자기자신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한다. ‘나’를 향한 질문이 물론 모든 삶의 해결책을 제시하지는 않지만 최소한 새로운 내일을 위한 시작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주연 작가의 작품의 중요한 특징은 작품에 표현된 인간들의 모습과 인간의 감정들이, 보는 사람들의 시선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다는 점이다.
작가의 판화작품의 기본주제였던 페이퍼맨 (PAPER MAN) 은 현대인의 자화상이자 평범한 소시민적인 영웅캐릭터이다. 페이퍼맨은 쉽게 찢어지거나 구겨지기 쉬운 종이의 모습으로 연약한 우리의 모습을 대변한다. 여기에 작가의 손끝에서 나온 강한 칼맛과 색의 조합이 가미되어 연약하면서도 강한 두가지 모습을 가진 인간으로 표현되었었다.
이제 이러한 페이퍼맨 (PAPER MAN)이 판화와 페인팅을 통해 서로 다른 모습으로 구현되어 만난다. 이를 통해 현재사회의 갈등과 문제점에 맞서고자 한다. 개인이 지니고 있는 잠재적 힘과 인간에 대한 사랑을 통해 페이퍼맨 (PAPER MAN)이 어떻게 인간간의 관계를 형성하고, 이를 통해 사회를 변화시켜 나가는지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하는 것이다.
전시제목艾柅 이주연 회화: PAPER MAN전
전시기간2019.06.05(수) - 2019.06.25(화)
참여작가
이주연
관람시간10:00am - 06:30pm
일 10:00am - 06:00pm
휴관일없음
장르회화
관람료무료
장소갤러리 가이아 GALERIE GAIA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57-1 (관훈동) )
연락처02-733-33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