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제목인 ‘3개의 벽과 2개의 문’은 2개의 문이 있으려면 3개의 벽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벽과 문은 서로 필요조건으로, 벽이 문보다 하나 많은 건 전쟁과 가난, 재해 등 여러 사회의 어려움과 아픔을 상징하며 좌절과 고통, 불행이 기쁨과 행복, 극복보다 딱 하나씩 더 많이 느껴지는 우리 개인의 인생살이의 모습과도 닮아 있다고 생각하였다. 또한 작품 속의 벽은 과거의 유물이면서도 미래의 모습을 암시하고 있다. 즉 낡은 벽의 이미지는 미완과 붕괴라는 이중성을 드러내고 있어 세상의 모든 사물이 갖는 현실성을 부정하고 있다. 이는 자연과 문명이라는 전통적인 대립 개념을 화해시키려는 시도이다. 벽 자체도 인간의 손으로 만들어진 형상이나 결국에는 자연의 산물인 듯 느껴지는 점이 있다. 이것은 인간과 삶, 인간과 도시공간과의 긴장관계가 허물어지는 것으로, 작품을 통해 삶의 반영체인 벽, 그리고 소통과 변화를 꿈꾸는 문을 표현코자 한다.
전시제목구본아: 3개의 벽과 2개의 문
전시기간2018.12.13(목) - 2018.12.28(금)
참여작가
구본아
관람시간01:00pm~07:00pm
휴관일월, 화 휴관
장르회화
관람료무료
장소일현미술관 ILHYUN MUSEUM (서울 중구 충무로7길 15 (을지로3가) 을지치과병원 3층 일현미술관 을지로스페이스)
연락처02-2266-3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