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이즈의 10주년을 기념해 이대원(1921~2005)ㆍ김종학(1937~) 화백의 작품이 한 자리에서 만났다. 두 작가만큼 색(色)을 잘 쓰는 작가도 드물다. 물론 현재 한국 구상화단에서 가장 비중 있는 작고 및 원로작가를 대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고 단순히 구상화가로만 국한하기엔 부족하다. 제각각의 독창적인 화법으로 일가(一家)를 이룬 ‘추상적 구상화’를 개척한 두 작가에게 개별성과 공통점을 동시에 발견할 수 있다.
두 작가의 공통점이라면 무엇보다 ‘색의 환상적 변주’를 빼놓을 수 없다. 화면 전체를 생동감 넘치게 채운 색채의 기운은 보는 사람의 오감을 한꺼번에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굳이 비유하자면 ‘한국적 인상화풍을 독창적으로 완성한 사례’로 평가함에 부족함이 없다. 다음으로 ‘자연을 모티브로 한 한국적인 서정성’도 강조할 만하다. 이대원의 ‘농원(農園) 풍경’ 시리즈나, 김종학의 ‘설악산 풍경’ 연작 역시 한국의 자연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하는 가장 기본적인 물음을 그림으로 옮긴 듯하다. 단순히 풍경의 재현에 그치지 않고, 그 풍경의 감성적 근간에 ‘사랑과 포용의 미덕’을 투영하고 있다는 점을 덧붙일 만하다.
전시제목갤러리이즈 개관10주년 기념전 이대원·김종학
전시기간2018.07.18(수) - 2018.07.30(월)
참여작가
이대원, 김종학
관람시간10:00am - 07:00pm
휴관일없음
장르회화
관람료무료
장소갤러리이즈 galleryis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52-1 (관훈동) 제 1, 2 전시장)
연락처02-736-66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