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임: Spring Sonata

2018.04.12 ▶ 2018.05.04

갤러리조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271-7

Map
  • 전시포스터

  • 하태임

    Un Passage No.187006 ø80cm, Acrylic on Canvas, 2018

  • 하태임

    Un Passage No.187009 ø50cm, Acrylic on Canvas, 2018

  • 하태임

    Un Passage No.187013 ø50cm, Acrylic on Canvas, 2018

  • 하태임

    Un Passage No.187005 ø80cm, Acrylic on Canvas, 2018

Press Release

추상적 컬러 밴드로 그려낸 ‘소통의 통로’

하태임의 추상작업은 유학 시절 표현주의 화풍에서 비롯되었다. 당시 머릿속에는 온통 '소통'(疏通)의 개념으로 가득 차 있었고 가슴은 형상화를 위한 욕구로 두근거렸다. 작업실 이곳저곳에 놓인 캔버스들에는 '소통'을 형상화한 문자와 부호들이 그려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작가는 문득, 진정한 '소통'은 지식이나 언어 그리고 문자가 아님을 깨닫고, 문자와 부호들을 하나씩 지워나가면서 지금의 컬러밴드와 조우하게 된다.
이렇게 탄생된 ‘컬러밴드’는 우리 삶의 기억을 진솔히 담고 있다.
저마다의 색들에 빛과 찬란한 기억 혹은 치유의 에너지, 삶의 원천 등 다양한 의미가 부여된다. 화면에 밴드들이 배치되면 적절한 깊이와 유쾌함의 절충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더한다.
수십 번의 붓질을 통해 가득 채워진 색들은 해맑고 곱게 어울려, 컬러 판타지를 연출한다. 즉흥으로 붓을 놓은 위치에 따라 그은, 아크릴릭 물감의 곡면 색띠(color bend)는 덧칠을 반복해 밀도 높게 도톰하다. 획 마다에는 한 뼘의 너른 붓끝 자국을 따라 미려한 떨림이 스친다. 아련한 중간색조와 구색을 잘 맞춘 노란색, 붉은색, 분홍색, 형광색조들의 구성이나 흰색 덮기에는 유난스레 작가의 심성이 맞닿아 있는 듯하고, 성실함이 짙게 묻어난다. 바니시(varnish) 마무리마저도 정갈함을 보여준다.


작가 하태임에게 그림을 그린다는 것
“마주보기, 등 돌림, 같은 곳을 바라보기, 교차하기, 어긋남을 이룬 색띠들의 ‘반복과 차이’는 자신만의 몸이 기억하는 ‘색경험’이자 음의 높낮이로 조화를 이룬 멜로디다.”

매일의 일기를 쓰듯 물감을 올리고 그녀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일이다. 십년이 넘도록 휘어진 곡면의 색띠만을 그려왔다. 그것들을 모으기도 하고 흐트러뜨리기도 하고 단순한 형태의 띠만으로 화면을 구성하지만 선택의 기로에서는 여전히 색의 다채로움 앞에 안절부절이라고 이야기 한다. 지친 일상 속에서 마치 한차례 태풍이 지나간 뒤 고요함이 찾아오듯 잠시 숨을 고르며 오늘도 그녀만의 색띠를 마주한다.

전시제목하태임: Spring Sonata

전시기간2018.04.12(목) - 2018.05.04(금)

참여작가 하태임

관람시간10:30am - 06:30pm

휴관일일요일 공휴일 휴관

장르회화

관람료무료

장소갤러리조은 GALLERY JOEUN (서울 용산구 한남동 271-7 )

연락처02-790-5889

Artists in This Show

하태임(Ha Tae-Im)

1973년 서울출생

갤러리조은(GALLERY JOEUN) Shows on Mu: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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