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은미술관은 2018년 4월 7일부터 4월 29일까지 영은아티스트프로젝트 일환으로 기획, 진행되는 영은창작스튜디오 10기 입주작가(장기) 6번째 마지막 개인전, 박혜원 작가의 [ 궁(宮) ]展을 개최한다. 작가는 집의 원래 말이었던 ‘宮’ 이라는 개념 속에 내재 된 다양한 의미와 관계성에 대해 새로운 회화적 시각으로 풀어낸 작품을 선 보인다.
이번 전시의 주제인 ‘궁(宮)’은 작가의 이전 작업 시리즈에서 보지 못했던 색다른 기조방식이 응집된 주체이며, 작가가 2016-2018 입주기간 동안 고민하고 연구해 온 작업의 집약체를 보여주기 위한 주된 매개체이다. ‘붉은 실’ 역시 박혜원 작가를 떠올려 주는 주요 키워드인데, 이전 작업들에서 보여주었던 그 것의 상징적 의미. 예컨대 삶과 죽음, 그 속의 애도와 사랑, 만남과 헤어짐, 그 속에서 무한 반복되는 내외적 현상들이 투영된 것으로서의 그 것들이 ‘집’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새로운 기조방식과 의미로 재해석된 작업들을 보여준다.
작업의 세부 구성을 살펴보면, 태아가 자라는 집(자궁), 생명이 생겨나는 공간, 삶 속에서 가지는 공간, 사후(死後) 문화에 때라 상이한 형태의 집 등 모든 공간 속에 존재하는 인간의 관계성, 사람과 물건, 삶과 죽음 등 비가시적 관계에 대해 ‘붉은 실’로 구현된 공간의 이미지로 확장시킨다. 공간의 형태는 작은집부터 궁궐의 모습까지 총 망라하여, 한국의 전통 회화형식에서 가져왔고, 과학적 원근법이 배제된 한국 전통회화를 입체화시키고, 직선적이며 기하학적인 형태로 재현하고 있다.
“집은 사람이 살면서 생활하는 반드시 필요한 공간이며, 삶의 시작과 마무리를 하는 역사적인 공간이기도 하다. 또 현대에 많은 사람들에게 집은 소유와 재산에 대한 욕심과 갈망의 상징이되기도 하였다.
집의 원래 말이었던 궁(宮)은 본래 사람이 거주하는 집인데, 후에 황제가 사는 곳만을 궁 ‘宮’이라고 하여 현재는 황제가 살거나 살았던 공간만을 궁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최초에 인간인 태아가 자라는 자라는 집- 자궁 역시 같은 궁(宮)자를 사용한다.
궁(宮)은 생명이 생겨나는 공간, 사람이 살면서 가지는 공간, 묘지도 또 하나 죽은자들의 집이라고 본다면, 무덤은 문화에 따라 각기 다른 형태의 죽은자들이 소유하게 되는 집이다. 집에서 생명이 생기고 자라고 살아가며, 우리는 집의 안과 밖에서 수많은 관계들을 맺고 살아간다. 나는 이러한 보이지 않는 관계들을 그동안 다양한 형태로 붉은 실을 통해 표현해 왔다. 이번 전시 역시 ‘궁(宮)’이라는 주제 아래 그 안에 숨어있는 이야기들을 붉은 실로 표현하였다”_작가 노트 중.
이번 전시를 통해 흔히 한국의 전통 회화, 동양화로 표현된 집의 형태를 박혜원 작가만의 새로운 기조방식으로 입체화하여 나타낸 기하학적 공간 속에 은유된 다양한 삶의 이야기들을 상상해보길 바란다.
전시제목영은창작스튜디오 10기 입주작가(장기) 개인전_ 박혜원展 [ 궁(宮) ]
전시기간2018.04.07(토) - 2018.04.29(일)
참여작가
박혜원
관람시간10:00am - 06:30pm
휴관일월요일 휴관
장르설치
관람료개인 6,000원
학생(초/중/고) 4,000원
유아(4~7세) 3,000
장애인 50%(장애인증 소지자)
광주시민 / 경로(만 65세 이상) 50%(개인/단체 모두 개인요금 기준)
장소영은미술관 Young Eun Museum of Contemporary Art (경기 광주시 청석로 300 (쌍령동, 영은미술관) 제 4전시실)
주최영은미술관
주관영은미술관
후원경기도, 경기도 광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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