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롯데갤러리 안양점에서 4월 1일까지 열리는 275c의 네 번째 개인전 <275 시리즈>는 최근작인 ‘Sense of Balance(삶의 균형)’ 시리즈와 ‘We Stop Hate (나를 마주하는 용기)’ 시리즈 를 비롯, 아티스트 275c의 유쾌한 상상력으로 이루어진 그간의 아트웍, 프로젝트 전시, 브랜딩 및 기업과의 콜라보레이션 등 다양한 형태의 창작 활동을 모아 선보이는 전시이다. 약 60여점이 전시되며, 각 시리즈별로 구분하여 특징과 작품 개념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였다.
그래픽 기반의 독특한 콜라주와 패턴 아트웍, 생생한 색감과 즐거운 위트의 키덜트 팝아트를 선보이는 비주얼 토탈 아티스트, 275c. 275라는 이름만으로 보면 마치 외국인처럼 보이지만 이 이름은 작가의 본명 이재호와 어감이 비슷한 숫자를 조합해서 고등학교 미술시간에 만든 것이다.
275작가의 신작 ‘We stop! Hate(나를 마주하는 용기)’는 순수하게 자신을 바라보는 동물 캐릭터를 고딕체의 문구와 함께 배치하였다. 마치 포스터의 한 장면처럼 그린 이 작품은 동물들이 순수하게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고 실수를 반복하지만, 스스로 미워하거나 자책하지 않는 모습에서 영감을 얻었다. 항상 세상이 정해놓은 성공에 기준을 두고 인생을 계획하며 결과에 자책하고 슬퍼하는 것에서 한걸음 물러나 ‘나를 마주하고’, ‘스스로 미워하는 행위를 멈추는 것’은 결국 ‘내 인생의 행복’과 직결된다는 메시지를 작품을 통해 전달하고자 한다.
작업 초기, 싸이월드 스킨이나 아이템으로 인기를 모았던 275c의 톡톡 튀는 꼴라쥬 작업, 점점 유명세를 타면서 유명 셀럽이나 인기 브랜드와의 협업 등 핫한 디자이너로써의 그간의 행보는 매우 폭넓고 다양하다. 빈티지 한 감성의 이미지를 이용해 콜라쥬 아트웍 시리즈, 카모플라쥬에서 영감을 받은 SWiT 시리즈, 키털트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peachball1981 시리즈, "살아있는 한 희망은 있다" 라는 명언에서 영감을 받아 작업한 sperospera 시리즈, 삶의 균형을 잡고자 하는 sense of balance (삶의 균형) 시리즈, 그리고 현재 ‘We stop! Hate(나를 마주하는 용기) 시리즈 등이 대표적이다. 그동안 각기 다른 오브제와 주제를 사용하다보니 언뜻보면 시리즈마다 다른 작가의 그림처럼 보일 수 있었다. 이번 전시는 그러한 모든 이치로씨의 시리즈를 한번에 볼 수 있는 자리어서 더 뜻깊다.
275c의 그간의 작품들은 마치 작가의 성장스토리처럼, 다양한 실험적인 시도들을 지나 이제는 ‘삶의 균형’과 ‘상처에 대한 치유’, 스스로의 만족에 대해 성찰해가는 과정을 볼 수 있다. 아울러 관람자들도 작품을 통해 동일한 과정을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롯데갤러리 안양점
전시제목토탈비쥬얼아티스트, 275c의 “275 SERIES 이치로 시리즈”
전시기간2018.03.07(수) - 2018.04.01(일)
참여작가
275c
관람시간10:30am -08:00pm
금.토.일은 20:30까지
휴관일휴점일 휴관
장르회화
관람료무료
장소롯데갤러리 안양점 LOTTE Gallery (경기 안양시 만안구 만안로 232 (안양동, 안양역) 롯데백화점 안양점 7층)
연락처031-463-2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