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편리에 의해 변형된 하천의 형태를 매개로 하며 사회에 의해 생성된 인간소외와 고립감의 연관성 드러낸다. 이러한 접근은 더욱 더 가속화 될 도시화로 인해 가려질 지속에 대한 표현이다. ■ 이한솔
도시 내에서 작가 본인이 찾아낸 사실들로부터 작업을 시작하고 있다. 도시의 시간적 층위를 바라보기 위해, 과거의 사실인 한국 근ㆍ현대사를 찾아보았다. 일기를 찾게 된 것은 기록된 역사가 아닌 평범한 개인의 일상사를 보기 위해서였다. 이번 작품은 1956년 마산에 거주하였던 이모씨의 일기로부터 시작한다. 일기를 읽고 특정한 부분을 발췌하여, 당시의 시대상과 주인공의 일상이 드러나게 한다. 또한 현재 마산에서 주인공의 행적을 추적하여 장소를 비디오로 담는다. 과거 이모씨의 일기 글과 현재 마산의 모습은 시간적 격차가 있다. 이러한 이질적인 두 요소를 한 화면에 보여줘, 현재와 동떨어져 있지만, 과거의 사실이기에 연결되는 장면을 연출하려 한다. ■ 김교진
진행중인 프로젝트의 온라인 부분을 전시한다. 이 온라인 아카이브는 감시에 대항하는 개인들의 시도들을 사회문화적 리서치로서 공유하고 재해석하는 설치 프로젝트의 한 부분이다. 작가는 도메인들(peertopeer.kr, womantowoman.kr)을 등록하여 만든 웹사이트들에 일련의 동영상들을 스트리밍한다. 지속적으로 갱신되는 이 동영상은 여성들이 휴지 또는 스티커를 사용해서 몰래카메라를 방지하기 위해 작은 구멍들을 막은 공중화장실의 칸막이 벽들과 트위터에 공유되는 이미지들을 스캔하여 만든 것이다. 작가는 기존의 감시장치들을 전용하여 여성들의 행위의 흔적들을 수집하고, 이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형성한다. 인터넷상 개인간 파일전송을 뜻하는 'Peer to Peer'를 여성간 공유 행위로 재정의하고, 개인들의 비가시적인 행위를 연대적 관계맺기의 행위로 번역한다. ■ 정아람
유신 작가는 우리 삶의 환경이 개인으로서 영향을 주고 개인 또한 환경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녀의 작품은 지역적 특성과 자연 매체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부산의 해안가를 따라가다보면 바다, 바위, 모래, 물, 바람, 파도의 소리, 움직임등을 느낄 수 있고 빌딩 숲, 작은 나무들, 도로위를 달리는 차와 사람들의 목소리와 같은 것 또한 들을 수 있다. 이렇게 해안가에서 발견 가능한 요소들을 사용했으며 멀거나 가깝게, 크거나 작게, 멈추어보거나 움직이는 것을 통한 다양한 관점에서 그 경치를 조성하였다. ■ 유신 우 창
다육식물들 중 한 형태인 브리오필럼(Bryophyllum)은 '생명의 잎'이나 '천손초'라고도 불린다. 잎들의 가장자리에 작은 식물들이 계속해서 자라난다는 점이 특이하다. 이 작은 식물들은 결국 떨어지고 뿌리를 내린다. 브리오필럼은 거친 환경에서도 힘차게 성장한다. 이런 강인한 생명력 때문에 브리오필럼은 또한 '불사조''라고도 불린다. 우리는 오산마을과 그 주변을 탐구하는 동안 이 지도를 가지고 브리오필럼를 찾아볼 수 있는 다양한 경로를 선택할 수 있다. 아트 인 레지던스 기간 동안 해운대 해수욕장에 있는 다양한 사람들을 통해 바다에 대한 그들의 느낌을 수집했다. 마카펜과 공책 한 면을 통해 사람들은 그들의 즉각적인 느낌을 자국의 언어를 사용하여 글을 적거나 그림을 그림으로써 표현할 수 있었다. 또한 그들은 다양한 사람들과 대화하면서 해운대에서 겪었던 특별한 경험을 나와 나누고 싶어 했다. 이러한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 글과 그림의 수집을 바탕으로 청중들을 위한 시각, 청각, 후각을 자극하는 예술적인 시로 한 단계 더 나아간다. ■ 브랜든
항구들 사이를 흘러 다니는 파도는 해변을 찰싹찰싹 때리고 정박되어 있는 배들은 앞뒤로 흔들리고 낚시꾼들은 계속해서 똑같은 동작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건배하는 사람조차 늘 똑같은 '디-다(di-da)'를 외친다… 나는 이러한 현상들을 삶의 경험들과 결부시킬 것이다. 즉 거짓말을 100번 넘게 들으면 진실이 되는 현실. 모든 일들이 반복을 통해 삶의 경험들을 지배하는 것 같다. 이 모든 것들은 우리의 기억 속에 각인되는 게 분명하다. 이 순간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회에 적응하는 삶을 선택한다. 당신은 어떠한가? 나는 나의 주변에 '낯선 상태'를 계속 유지하는 삶을 선택한다. 이 '낯섦'은 경험에서 벗어난 도약의 방식이고 나는 이런 방식으로만 더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다. ■ 리홍홍
전시제목2017 AIR Open to you "Floating commons", 유영 하는 공유지
전시기간2017.11.17(금) - 2018.01.08(월)
참여작가
이한솔, 김교진, 정아람, Yuhsin U Chang, Brandon, 리홍홍
초대일시2017년 11월 17일 금요일 05:00pm
관람시간11:00am - 07:00pm
휴관일일,공휴일 휴관
장르사진, 설치
관람료무료
장소오픈스페이스 배 OPENSPACE BAE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65번길 154 (중동, 메르씨엘) )
연락처051.724.5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