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두 번째 아트선재 프로젝트인 《그레이트 대디(Great Daddy)》는 강상빈, 강상우 두 명의 형제 작가들의 아버지 강희성 전 ‘동아서원’ 출판사 대표와 그가 보유한 방대한 서적들에 관한 오마주(Hommage)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한 가족의 역사와 함께해 온 책들의 ‘보관과 사라짐’에 대해 보다 공공적인 측면에서 시각적 예술과 연관시켜 실험적으로 탐구하고자 한다.
특정 경험과 과정들은 사람마다 각각 다른 인식의 토대를 형성하게 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책’이라는 대상은 강상빈, 강상우에게 일반적으로 사람들에 의해 ‘읽혀지는(readable)’ 것이기 이전에 그들이 성장해온 가정과 책 창고에 쌓이고 놓인, 밟고 올라서기도 하고 기댈 수 있는 ‘장식적인(decorative)’ 성격을 가진 오브제로서 먼저 인식되었다. 이번 《그레이트 대디》에서는 수많은 책들이 그 특징과 역할에 따라 전시 공간에 새롭게 놓이고 쌓이며 독특한 환경을 구성한다. 전시 기간 동안 관람객들은 무료로 한정된 수량의 책을 선택하고 가져갈 수 있으며, 그로 인해 미술작품을 둘러싼 설치 환경의 자연스러운 변화가 이루어진다. 인공적인 책장의 모습으로 연출되는 사진 작업
는 관람객들이 책을 가져갈 때 촬영된 사진들의 연결로 이루어지며, 이는 마치 사라진 책들의 유령같은 역할을 하며 벽에 위치한다. 본 전시는 한 아버지의 물질적 유산으로서의 대상인 책과 그의 ‘제작과 보관’에 관한이야기인 동시에 시각 예술을 행하는 두 아들을 통해 책의 ‘분배와 재생산’의 개인적이고 사회적인 역할에 관한 인식을 다룬다. 현대미술과 관객들, 작가와 그들의 아버지 모두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서로 새롭게 연관되며 다양한 시각적 표현들을 만들어낸다. 전시제목2017 아트선재 프로젝트 #2: 강상빈, 강상우 – 그레이트 대디
전시기간2017.06.02(금) - 2017.07.02(일)
참여작가
강상빈, 강상우
관람시간화~일요일 12:00pm - 07:00pm
휴관일매주 월요일
장르사진
관람료일반: 5,000원
일반 단체(20인 이상): 3,000원
학생(초•중•고등학교 해당, 대학생은 학생증 지참시): 3,000원
학생 단체(20인 이상): 2,000원
8세 미만 어린이, 경로우대증 소지자, 장애인: 무료
장소아트선재센터 Art Sonje Center (서울 종로구 율곡로3길 87 (소격동, 아트선재센타) )
주최아트선재센터
연락처02-733-8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