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력
1920 파리의 자선병원에서 생을 마감
1910 첼로를 켜는 사람등 6개의 유화 앙데팡당전 출품
1909 브랑쿠시의 권유로 조각 제작 시도
1908 앙데팡당전 출품
개인전
1917 베르트 베유화랑에서 최초 개인전
추가정보
아메데오 모딜리아니(Amedeo Modigliani)는 20세기 초반 파리 화단(École de Paris)의 격동기 속에서 입체파, 야수파 등 당대 아방가르드 사조의 홍수 속에서도 어느 한 유파에 함몰되지 않고 인간의 신체성을 지극히 독창적인 양식으로 탐구한 이탈리아 태생의 화가이자 조각가이다. 리보르노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나 피렌체와 베네치아에서 고전 미술을 수학한 후 파리 몽파르나스를 무대로 활동한 그는, 전통적인 아카데미즘의 비례 체계를 해체했다. 그는 아프리카 원시 조각(Tribal Art)의 미학적 특성과 이탈리아 매너리즘의 전통을 유기적으로 통섭하여 화면 위에 고유한 선조적(Linear) 서정성을 구조화했다.
미술사학 및 조형 심리학 관점에서 모딜리아니 미학의 정점은 길게 늘여진 목과 코, 아몬드 형태의 눈동자 없는 눈(Blank eyes)을 통해 인물의 내면적 고독과 영성(Spirituality)을 환영주의적 공간 위에 가시화한 데 있다. 브랑쿠시(Constantin Brâncuși)의 영향으로 몰두했던 석조 조각의 기하학적 수직성은 훗날 그의 회화 속 인물 도상으로 전이되어 극적인 긴장감을 형성하는 기호학적 매개체가 되었다. 감각적인 색채학과 에로티시즘이 결합한 그의 누드화 연작과 당대 예술가들의 초상화는 가시적 세계의 단순한 재현을 넘어, 세기말적 비애(Melancholy)와 인간 실존의 우아하면서도 비극적인 본질을 고유한 선과 면의 조율을 통해 명확히 증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