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
1986년 도쿄예술대학교 미술연구 전공 박사
1984년 도쿄예술대학교 미술연구 전공 석사
1980년 서울대학교 회화과 전공 학사
단체전
2012, 한국의 단색화展,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추가정보
이인현의 그림은 평면성을 부정하지 않으면서 즉물성을 고수하는 특수한 평면이다. 모더니즘 식의 정면으로서의 평면이라기 보다 모든 부피를 가진 입체의 표피를 이루는 평면, 즉 홑겹으로서의 평면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그는 회화를 바라보는 데 있어서 가장 본질적인 관행이 되어 온 일루젼이라는 것을 부정하는 듯이 보인다. 그러나 그에게 있어 '그림 바라보기' 란 망막에서 자발적으로 일어나는 일루젼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한다.
이인현의 작업이 일루젼을 철저하게 배제함으로써 작품의 즉자성을 성취하고자한 미니멀리스트들의 경우와 구분되는 것은 바로 이 지점에서이다. 그것은 개념적 그리드가 아닌 물질 그 자체를 통해 경험하게 되는 망막적 현상으로서의 일루젼이다. 이인현은 화면을 이루는 물질과 그것을 통한 망막적 일루젼을 거쳐 자발적으로 떠오르는 현실의 단편들을 거부하지 않는다.
잇대어 붙인 두 캔바스의 틈 사이로 푸른 물감이 양쪽으로 번져 나온 그림은 양수리를, 그 흔적이 더욱 좁고 길게 펼쳐진 경우에는 미시시피를, 위로부터 스며 나온 물감의 너울 밑에 반점들이 찍혀진 모습은 먹구름과 비를, 물감의 번짐과 모노크롬 화면이 상하로 병치되어 있는 형태는 침대 위에 서서히 몸을 눕히는 누드를 떠올린다는 그 자신의 상상의 가능성 뿐 아니라 관람자의 그것까지도 온전히 인정하고 있다. 이제 그의 '그림 바라보기' 에는 시적인 상념까지도 끼어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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