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의 글
이태리 미술계로부터 “마에스트로” 칭호를 받은 임무상 화백은 지난해 7월 파리 중심부에 있는 갤러리 셀렉티브 아트(Selective Art) 초대전에서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음과 동시에 전속작가 계약을 맺었다고 파리 한불통신(ACPP)은 밝혔다. 평론가 드니 구셀라 (Denis Gusella)는 임화백에게 용기 있는 추천작가라 말했다. 이어 이태리 파도바 아바노 지역 갤러리 아트시마(ARTissima) 화랑에 초대받아 유럽에서 황금기간인 12월 7일부터 28일까지 전시를 한 바 있다. 이외의 성과를 거두고 아트시마의 완벽한 지지 속에 빌라 드라지 몽테그로토(Villa Draghi Montegrotto) 박물관 개관전展에서 개관식 명예작가로 추대 되었다.
뿐만 아니라 금년 4월 23일부터 시작되는 프랑스 그르노블 Mountain Planet 국제박람회(주빈국 대한민국) 기간 동안 임무상 한국화가의 작품전이 초대받게 되는 영광을 얻게 되었다. 이와 같이 한국작가로서 드물게 이태리와 프랑스에서 초대전을 연속적으로 동시에 갖게 되는 유일한 작가이기도 하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임을 이제 <임무상 한국화>가 유럽에서 인정받은 것을 통해 알 수 있다.
그는 작년 프랑스와 이태리에서 큰 반향을 보여 준 초대전은 의미심장한 행보였다고 말하면서 작으나마 한국성을 부각시켜 글로벌 작가로 발 돋음 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는 점은 큰 보람으로 여긴다고 했다.
‘지난해 나의 파리, 이탈리아 전시는 순전히 고군분투와 홀로서기의 결과물이기에 더욱 값지고 큰 보람을 갖는다. 지난 1년 동안 글로벌 아티스트로 거듭나기 위해서 쏟은 열정과 혼신의 노력으로 큰 수확을 걷었지만 혼자 힘으로 감내하기란 역부족임을 절감하면서 앞으로 정부나 기업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가 따라야 할 것이라’고 그는 말한다.
임무상 화백은 현대한국화에서 가장 위대한 작가다. 예외적인 예술재능을 가진 그는 한국화 전통적 회화기법에서 일정부분 벗어나 있으며 절제되어있다. 그의 작품을 통해서 나타난 위대한 단순미는 희망과 영혼으로 우리에게 깊은 인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그의 조형언어인 린(隣-Rhin)의 곡선화법曲線畵法은 이 시대의 화두인 <친환경> <더불어 살기>에 부합하는 걸 맞는 작업이라 할 수 있다. 린隣은 원융圓融한 것이어서 하나가 둘이요 둘이 하나 됨을 의미하는 공동체정신共同體精神의 상징이기도하다. 그는 곡선화법으로 금강산 작업에 접목 시켜 새로운 산의 형상을 발현하므로 써 회화繪畫에 새로운 이정을 열게 되었고 그의 금강산金剛山그림들은 분단 된지 60여년이 된 한국 통일을 위한 희망찬가라고 할 수 있다.
그의 독보적인 회화세계와 작가정신을 높이 평가하면서 미술가를 지원하는 우리 유나이티드 갤러리에서 이번에 임무상 화백을 모시게 되어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 모쪼록 그의 전도에 무궁한 발전과 영광이 있기를 기원하면서 이 번 초대전에 큰 수확이 있기를 기대해 본다.
유나이티드 갤러리 대표 강예나
작가 노트
Korean Artist Lim Moo-Sang &Work's
To think of the teaty pot stew of doenjang (soy bean paste) and the clean, sourish kaktuki (pickled reddish) and the hot soup of ukeoji (outer leaves of cabbage)!
And would that I could once again taste the mood of my old home village, made of dusk, hasty evening smoke and women's preparing supper.
I earnestly desire that my paintings have our own savor and aroma, since nostalgia for them is indispensable for dull moderns.
Rhin’-Beauty of curved line community
Rhin-curved line community tries to analyze and probe the unique tradition of community spirit of the Korean nation to reinterpret the traditional aspects immanent in the Korean culture to conjure up a new aesthetic emotion to the Korean beauty. The Rhin is described as universal which denotes that oneness comprehends all, which are unified as one to constitute as the basis for community culture.
구수한 된장찌개와 새콤하고 깔끔한 김치깍두기 그 따끈한 우거지국이고 싶다. 또한 해질녘 밥 짓는 아낙네의 피어오르는 연기 속에서 아련한 고향의 정취를 만끽하고 싶다.
정서가 메마른 현대인에게 풋풋한 향수에 대한 그리움이나 정념은 생각할 수 록 절실하게 다가오는 우리 모두의 그 무엇인 까닭에 내 그림은 우리다운 맛과 멋을 결코 외면하지 않기를 바랄 따름이다.
고향유정, 향토시심, 隣(Rhin-곡선공동체의 미)로 이어지는 나의 회화세계는 작화作畵의 기본이 되는 조형언어인 곡선화법을 창출하므로서 새로운 이정을 열게됐다.
린(隣-Rhin)의 곡선화법曲線畵法은 곡선미曲線美의 조화이다. 그 바탕이 되는 隣(Rhin)은 수묵의 모더니즘 추구에 그 의미를 두고 있다. 따라서 린隣은 공동체 정신과 한국적 곡선미학이 접목된 새로운 형상화 작업을 시도한 한국성(Korean'ty) 창출에 그 목적이 있는 것이다. 또한 隣은(Rhin)은 원융한 것이어서 하나가 모두요, 모두가 하나 됨을 뜻하며 공동체문화의 근본이며 동시에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이뤄 이 시대의 화두인 <친환경> <더불어 살기>에 부합하는 걸 맞는 작업이라 할 수 있다.
평론
SELECTIVE ART expose les œuvres de LIM MOO-SANG
Critique d'art Denis Gusella
Cet artiste Coréen, allie dans son Art, une grande poésie de la perception, à une grande modestie de l’expression. Il utilise pour son ouvrage des pigments naturels, des terres, de la matière ; qui donnent à ses réalisations force et profondeur ; mais aussi une grande tendresse expressive. LIM MOO-SANG et un contemplatif.
Dans sa démarche, pas de violence, pas de cris, pas de revendication picturale ou créative ; Non LIM MOO-SANG observe, ressent, s’émeut ; puis avec une grande modestie de traits, rend sur ses toiles la magie bouleversante de la Nature.
La principale qualité de LIM MOO-SANG, c’est d’aimer, simplement, son pays, ses montagnes, ses cieux. Sa principale prétention est d’approcher le mystère de la vie, de ce qui nous entoure. Il essaie, par ses œuvres, de nous amener sur un chemin de contemplation et de respect, en toute sérénité.
Ses œuvres sont une invitation à aimer, simplement, la Nature ; et à se réjouir, en permanence, de son spectacle.
LIM MOO-SANG rend le Merveilleux tellement évident !
한국의 이 화가는, 자신의 예술 속에서, 위대한 시적 지각을 장대한 표현력에 결부시키고 있다.
그는 그의 작품을 위해 자연에서 나오는 천연염료들을 그림의 재료로 사용하고 있다 ; 그 결과, 완성된 그림들은 힘과 깊이를 지니고 있으며, 또한 표현력에 있어서 커다란 온화함을 내포하고 있다.
화가 임무상은 자연을 관조하는 예술가이다.
그의 화풍에서 우리는 그 어떤 폭력성이나 절규 같은 것을 발견할 수 없다. 그리고 회화적인 면에서나 창조의 면에서나 그 어떤 주장도 펼치지 않는다. 그 대신 화가 임무상은 대상을 관찰하고, 느끼며 그리고 내면적으로 감응하고 있다 ; 그리하여, 이런 그의 특성은, 커다란 겸손이라는 특징과 더불어, 화폭 위에다 자연에 대한 엄청난 마법을 만들어 놓는다.
화가 임무상의 가장 주요한 특징은, 순전히 자신의 나라와 산들 그리고 하늘을 사랑하는 것이다. 그가 중요하게 추구하는 것은,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삶의 신비에 접근하는 일이다. 그는 그의 작품을 통해서 우리들을 완전한 평온함 속에서의 관조와 존중의 길로 인도한다.
그의 작품들은 자연을 단순히 사랑하는 데로 우리를 초대하며, 동시에 그 자연의 장관을 항구적으로 즐기는 길로 인도하고 있다.
화가 임무상은 자연의 놀라운 신비로움을 너무나도 명백하게 그려내고 있도다 !
미술평론가 드니 구셀라
Paris ACPP 23 July 2013 at 21:41 - Reply
임무상 화가가 “파리 초대전을 마치며”라는 제목으로 -아래처럼- 전시 후기를 보내왔다. 작가의 숨은 내면의 속살을 볼 수 있는 글이다. 그가 추구하는 예술의 성격도 잘 묘사되어 있다. 한국적 혼을 담아내는 그의 열정적 작품을 파리에서도 볼 수 있어 행복했다. 이 행복이 작가에게도 작품에게도 전달되었으면 좋겠다.
-아래- (파리 한불통신에 기사로 실린 글입니다)
파리초대전을 마치며曲線文化와 共同體精神
지난달은 전시준비로 눈 코 뜰새 없이 바빴고, 7월은 대망의 파리초대전으로 꿈같은 시간이 흘렀다. 2012년 그랑팔레 참가는 나에겐 큰 의미를 부여해줬을 뿐만 아니라 변 데리사님의 만남은 우연이 아니요 필연이라 여겨진다. 지난 4월 귀국하여 대관령 소나무 심기에 동참을 비롯해서 원주 나다 갤러리를 방문 나의 작품을 둘러보고 가실 수 있는 기회 또한 우연이 아니다. 파리 셀렉티브 아트 갤러리 공동대표 마리오, 뗄라봉, 가브리엘라의 만남 역시 귀한 인연이 아닐 수 없다.
이 번 파리초대전에 내놓은 나의 작품들을 통하여 자연의 소중함과 조국애와 향수, 이웃사랑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위안이 되었으면 좋겠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라 했던 가요’ 많은 갈채와 사랑을 듬뿍 받았으면 더욱 좋겠다.
내 작품의 근간(根幹)은 린(隣-가칭 Rhinism)이란 명제이다.隣(Rhin)은 우리민족의 감성과 정서를 담아 발현한 곡선공동체 미학이며 이는 곡선문화에 대한 예찬과 내재된 공동체정신과의 함수관계를 재해석하여 표출된 수묵의 모더니즘 추구에 그 의미를 두고 있다. 삶의 터전에서 무덤까지 곡선문화권 속에 살아온 우리민족은 둥글고 완만한 곡선미와 운치에 동화돼 있다. 그것은 아마도 지리적 풍토와 자연환경에 기인된 것 같다. 예컨대 전 국토에 펼쳐져있는 산세가 그렇듯이 자연을 거스르지 않은 초가와 기와의 주거형태를 비롯해서 도자기와 한복에 흐르는 선 혹은 버선모양 활(國弓)모양 장구모양에서 묘지형태까지 무수히 많다. 그 중에도 주거 형태인 초가와 기와집은 민족적 정서와 감성을 함축미 있게 잘 보여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를테면 두루뭉술한 선, 너그럽고 자유분방한 선, 여유로움이 넘치는 선, 포근하고 정감어린 선, 부드러우면서도 힘이 솟구치는 선을 본다. 투박하면서도 교만함이 없고, 우직하면서도 천박함이 없고, 질박하면서도 간사함이 없고 꾸밈이 없는 소박하고 단아한 우리의 고유한 맛과 멋이 넘치는 곡선 속엔 해학이 있고 훈훈함이 있다. 특히 민초들의 삶의 터전인 초가와 초가마을은 자연과 너무나 잘 어우러져 인간과 자연을 조화시키려했던 우리민족성과 전통을 그대로 보여준 우리의 참 모습이라 하겠다.
20세기 말 고도산업사회로 접어들면서 급격히 밀려온 외세문화의 유입으로 의식구조는 서서히 잠식되고 말았다. 분명히 생활의 편리함을 느끼고 물질적 풍요를 가져왔지만 반면에 정신적 결핍과 갈등, 모순으로 이어져 급기야 이기주의 개인주의 팽배로 정서는 메마르고 감성마저 고갈되어 비정한 사회로 추락하고만 것이다. 이리하여 우리의 귀중한 전통문화는 서서히 퇴색되고 국적 없는 문화가 판을 치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서구문화는 직선문화이다. 고층빌딩이 그렇고 아파트가 그렇고 고속도로가 그 대표적인 예다. 그러나 우리민족은 자연과 더불어 순응하며 살아온 소위 곡선문화에 익숙해 있다고 볼 수 있다. 딱딱하고 완벽하고 획일적인 직선에 비해 곡선은 부드럽고 유연하며 자연을 닮아 있으므로 해서 예로부터 정이 많고 이웃사랑과 공동체의식이 투철하여 어려움과 위기에 처했을 때 서로 도와주고 이끌어주는 인간애가 스스로 우러나게 되는 겨레가 우리민족인 것이다.
隣(Rhin)은 원융한 것이어서 하나가 모두요 모두가 하나 됨을 상징한다. 그러므로 너와 내가 둘이 아님을 생활화 한 지난날 콩 반쪽이라도 나눠먹던 우리 이웃의 아름다운 모습이 바로 린(隣-가칭 Rhinism)인 것이다.
요컨대 내 그림의 바탕인 隣(Rhin-곡선미학)은 온고지신(溫故之新)에 있다. 치즈 버터 맛이 아닌 신토불이 그림을 그리려 하는 것이다. 무분별하게 범람하는 콩크리트 문화에 염증을 느낀 나머지 우리 것에 대한 편안함과 고마움을 느끼는 것이 아닌 가 싶다. 그러므로 해서 내 그림을 통하여 잊혀져가는 이웃공동체정신을 되찾아 무너져가는 사회전반의 공동체의식을 회복하는데 일조를 할 수 있다면 다시없는 보람이겠다. 우리사회는 물론 나아가 국가공동체 내지는 지구촌공동체 라는 대명제하에 우리의 소중한 이웃공동체정신을 고취시켜 세계평화는 물론 인류공동체정신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면 좋겠다.
모름지기 작가는 다변화된 시대적 욕구를 올 바르게 직시하고 자기작업에 강한 메세지를 담아 일상으로 끌어들임으로써 무엇인가 가슴 뭉클하게 하고 감동을 주고 공감대를 이끌어 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끝으로 나의 그림은 가장 우리다운 맛과 빛깔이 어우러져 내가 추구하는 한국성(Korean’ty)이즘이 빚어 나올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람이 없겠다.
2013, 7, 21 남양주작업실에서 임무상
전시제목임무상: 파리, 이태리 그리고 서울
전시기간2014.05.28(수) - 2014.06.10(화)
참여작가
임무상(실명 임무학)
초대일시2014-05-28 18pm
관람시간10:00am~18:00pm
휴관일없음
장르회화와 조각
관람료무료
장소유나이티드갤러리 unitedgallery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102길 41 )
연락처02-539-06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