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샤오강은 중국문화대혁명(1966-76), 천안문사태(1989), 사회주의와 자본주의가 급변하는 혼란한 시대의 기억을 몽환적으로 옮겨놓은 서사적 작품들로 중국 현대미술계를 대표하는 작가가 되었다. 그의 작품들은 꿈을 꾸는 듯 표면은 너무나 고요하지만 그 내면에 감정의 거대한 소용돌이가 있어 보는 이들에게 큰 울림을 준다.
대구미술관은 매년 세계무대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작가의 전시를 기획하여 국제 미술계의 흐름을 소개하고 그 의의와 중요성을 되돌아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장 샤오강의 국내 첫 미술관전시이자 2009년 호주에 이어 두 번째 회고전으로1980년대 초기작부터 최근작까지 작가의 작품세계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를 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작품의 흐름
1980년대
이 시기는 작가가 서구 모더니즘을 흡수하고 탐구하는 시기이다. 당시 중국 미술계가 사회주의적 사실주의로 흘러가고 있을 때 장 샤오강은 밀레, 반 고흐,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들에 영향을 받아 주류 미술계와는 다른 작업을 펼쳐나갔다. 신비스럽고 꿈 같은 상징과 내면적인 명상을 결합하고 중국미술사에서 전혀 볼 수 없었던 유령적 인물 묘사 등을 통해 현실을 향한 한 세대의 고민과 불안을 표현하였다.
1990년대
1992년 작가는 유럽여행을 하면서 처음으로 서구 미술작품들을 직접 마주하게 되었고 중국적 정체성에 대한 의식을 갖게 된다. 이 후 천안문광장이나 문화대혁명시기의 가족사진 등을 그리며 중국적인 것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다. 작가의 가장 대표작인<혈연-대가족>연작(1993-현재)은 어머니의 옛 사진을 보고 영감을 받고 제작한 작품이다. 그림 속 인물들은 종종 마오슈트를 입고 있으며 인물들간의 연계를 보여주는 또렷한 붉은 혈선과 얼룩자국들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작품들을 통해 중국의 현대사 속에서 아파하고 고민했던 개개인의 모습뿐만 아니라 집합적인 중국인의 모습을 담아내고자 하였다.
2000년 – 현재
2000년대부터 시작해온<망각과 기억Amnesia and Memory> <인앤아웃In&Out> <기술Description> 연작들을 통해 기억에 대한 지속적인 변화들을 탐구하면서 동시에 과거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작업들을 하고 있다. <기억과 망각> 연작에서는 과거의 기억에 아파하는 인물들을 보여주고 있고, <인앤아웃>연작에서는 문화대혁명 시기인 자신의 유년시절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스피커나 녹색벽과 같은 상징들에 초점을 두고 그 시절의 기억을 재현한다. <기술>연작에서는 과거에 인기있었던 영화나TV에서 본 이미지들 위에 일기 형식의 글을 쓰는 작업을 통해 기억의 중첩을 실험하고 있다.
최근작
작가는 중국 전통회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이나 여러 매체를 동시에 활용하는 작품을 하고 있다. 또한 <혈연-대가족> 연작과 같은 회화 속 인물이나 오브제를 입체작품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전시제목장 샤오강 Zhang Xiaogang, Memory +ing
전시기간2014.06.14(토) - 2014.09.10(수)
참여작가
장 샤오강
관람시간10:00am - 07:00pm
※ 매표시간은 개관시간 30분 전부터 관람시간 종료 1시간 전까지입니다.
휴관일월요일
장르회화와 조각
관람료성인(20세~65세): 5,000원
청소년(14세~19세), 하사 이하의 군인: 3,000원
초등학생(8세~13세): 2,000원
<할인>
▪ 국민기초생활수급자
▪ 다자녀(세자녀 이상)가정 구성원
※ 막내가 2001년 이후 출생일 경우 해당
▪ 100시간이상 활동 자원봉사자
▪ 그린카드 소지(이용)자
<무료>
▪ 경로(66세 이상)
▪ 영·유아(7세 이하)
▪ 국가유공자
▪ 장애인(1~3급은 동반1인 포함)
▪ 국빈, 외교사절단 및 그 수행자
▪ 학술연구 및 공무수행을 위하여 출입하는 자
장소대구미술관 daeguartmuseum (대구 수성구 미술관로 40 )
연락처053-790-3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