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2014년 첫 번째 기획전으로 오는 4월 1일부터 7월 13일까지 이란계 미국 예술가 쉬린네샤트(1957~,Shirin Neshat)의 국내 최초 대규모 회고전 <쉬린네샤트>를 선보인다.
1957년 이란의 카즈빈에서 태어난 쉬린 네샤트는 1974년 미국으로 이주한 후, 버클리대학에서 회화와 미술이론을 전공했다. 1995년 흑백 사진 위에 페르시아어 텍스트와 이슬람 전통 문양을 그려 넣은 <알라의 여인> 연작으로 이름을 알린 이후, 1999년 <소란>으로 베니스비엔날레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면서 대표적인 미디어아티스트로 활약해왔다. 한편, 2009년에는 이란 출신의
로 베니스영화제 은사자상을 수상하면서 사진, 비디오 아트에 이어 영화로 예술 세계를 확장하고 있다.
쉬린네샤트의 사진과 비디오 등 50여점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초기의 사진연작 를 비롯하여, 비디오 3부작 <소란(Turbulent)>(1998), <환희(Rapture)>(1999), <열정(Fervor)>(2000)과 <남자 없는 여자>, 사진 연작 <열왕기(The Book of Kings)>(2012)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지난 20여 년간 작품이 총 망라되어, 치열했던 작가의 예술적 여정을 보여준다. 그 과정에서 작가가 사진, 비디오, 영화 등 여러 매체를 통해 남성과 여성,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라는 이질적인 요소로 구성된 세계를 어떻게 이해하고 해석하고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그녀의 작품은 이란의 정치와 역사 문제, 이슬람 여성의 이미지, 이란의 고전 문학 등 자신의 고국에 관련된 주제에서 기반을 두면서도 보편적인 공감을 향해 나아간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한 사람의 여성으로서, 한 사람의 이란인으로서, 한 사람의 예술가로서 마주하는 이슈들 사이를 항해하는 것, 그것이 내 작업의 본령이다. 그리고 그 이슈는 나라는 인간보다 훨씬 거대하다.”라는 작가의 말처럼, 이번 <쉬린 네샤트>전은 자신의 정체성에서 출발하되 인류의 보편적인 공감을 향해 나아가는 그녀의 예술세계를 한 눈에 체험할 수 있는 주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전시제목쉬린 네샤트 (Shirin Neshat)
전시기간2014.04.01(화) - 2014.07.13(일)
참여작가
쉬린 네샤트
관람시간10:00am~18:00pm
휴관일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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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료서울관 단일관람권 4000원
장소국립현대미술관 National Museum of Contemporary (서울 종로구 소격동 165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연락처02-3701-9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