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전

2011 The Record of Life – 만레이와 사진 거장展, 롯데갤러리 광주점, 광주

추가정보

1856 프랑스 보르도 출생
1868 학업을 중단하고 선원이 되어 우루과이를 여행
1876 떠돌이 극단배우로 유랑극단 생활
1886 평생을 연인으로 보낸 연극배우인 발레틴(valentine Delafosse-Compagnon)을 만남
1887 발렌틴의 권유로 화가의 길을 가기 위해 파리로 이주
1890 그림을 포기하고 처음으로 카메라를 구입하여 화가들의 밑그림을 위한 사진을 제작하기 시작함
1898 ‘Old paris’로 알려진 사진 시리즈 시작
1899 몽파르나스로 이사
1920 파리의 구 시가지를 찍은 2126장의 유리 플레이트를 10000프랑에 프랑스 정부에 매매
1926 만레이에 의해 초현실주의자들의 기관지인 <초현실주의 혁명>지에 소개됨

프랑스의 외곽도시 보르도에서 태어난 으젠느 앗제는 7살에 부모를 여의고 선원과 떠돌이 극단 배우로 지내며 젊은 시절을 보내다가, 40세에 이르러서야 자신의 사진기를 구입하여 사진을 찍기 시작하였다. 앗제의 사진은 18x24cm 크기의 뷰카메라로, 광학렌즈가 달린 것이었으며 그의 사진들이 대부분 급격한 원근각과 이미지의 윗부분이 흐려지는 현상을 보이는 것으로 보아 초점거리는 아주 짧은 것으로 추정된다.

앗제는 산업혁명으로 인하여 사라져가는 파리의 면모들을 담았는데, 그의 사진들은 예술작품보다는 다른 예술가들을 위한 자료사진이나 평범한 기록 사진으로 저평가되었다. 앗제가 살아있을 당시 유일하게 그의 사진의 가능성을 알아본 만 레이는 앗제의 평범한 기록적 사진들에서 초현실의 요소를 감지하고 초현실주의 저널에 실었다. 이로써 오늘날 앗제의 사진은 다큐멘터리 사진의 선구적 존재인 동시에 초현실주의의 범주로 간주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