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암이 빚은 자유...
대전이응노미술관은 오는 4월25일(금)부터 8월31일까지 개관1주년 기념 특별전으로 고암의 도자조각전-<고암,자유를 빚다>를 개최한다. 도자조각(ceramicssculpture)은 테라코타(terracotta)라고 불리우기도 하며, 이태리말로 구운흙을 의미한다. 고암의 도자작품은 ‘흙’을 손으로 ‘빚어서’ 만들었다는 점에서 기법상으로 평면적 회화보다 적극성, 진보성을 드러낸다고 할 수 있다. 평면이 아닌 입체, 무형이 아닌 유형이 빚어낸 문자의 집합, 인간 군상의 어울림은 ‘관계와 맺음’이라는 상관관계를 표현한 것이며, 이는 바로 고암이 세계인을 향한 포용력이며 고암의 보편적 예술혼이라 할 수있다.
전시개요
본 전시는 문자추상과 군상시리즈로 대표되는 고암 이응노 화백의 작품에서 도자조각이라는 재료적 수단이 현대에 사는 우리들에게 어떤 의미를 줄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한다. 전시실은 5개의 이야기가 있는 장으로 구성되었으며, 고암 이응노 화백이 역사의 전환기를 겪으며 변화하는 도자기들의 모습에서 생생한 역사적 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고암 이응노 화백의 대표작인 문자추상과 군상작품들을 도자작품 속에서 만날 수 있어 일반 관람객은 물론 미술 전공자들에게도 관람의 즐거움을 줄 것이다. 관람순서는 제 4전시실로 시작하여 3,2,1전시실로 이어지게 된다.
1. 첫 번째 장 : 소외, 고독감, 어두움의 상징인 <도자조각 12점, 디자인 10점>
60년대 이후 꾸준히 제작되던 다양한 군상조각과 문자추상을 조형화한 작품들로 구성되었다. 기하학적이고 단순화된 인간의 형상과 이미지의 기호화, 반복의 구조를 보여준다. 어두움을 테마 이미지로 하여, 암울했던 현실과 그에 대한 조형예술의 의지를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2. 두 번째 장 : 빛과 그림자의 교차 이미지 <도자조각 11점>
고암 예술의 다양성과 방향성을 암시하는 작품들로 구성되었다. 추상성, 비정형성의 조각들을 통하여 삶의 그늘 속에서도 빛을 갈구하였던 고암의 정신을 보여준다.
3. 세 번째~네번째 장 : 고암의 이야기와 세브르 도자기 <도자조각 15점,디자인 5점>
문자 추상을 통해 고암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문자는 껴안고,춤추고, 이야기하고,서로 얽혀도 있으며 웃고 있기도 하다. 또는 나란히 서서 단정한 모습을 하고 있기도 하고, 신경질을 내며 서로를 할퀴기도 한다. 문자를 통해 고암은 자신의 내면을 표현해 내고 있다. 세브르도자기는 고암의 예술이 디자인화된 것으로, 고암 브랜드의 탄생이라 할 수 있다. 이들 작품을 통해 파리화단에서 주목한 고암 예술의 특성을 살펴볼 수 있다. 이 시기 도자는 원색화, 현대화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으며, 현대인의 심미적 욕구를 만족시키고 있다.
4. 다섯번째 장 : 고암의 정신 <도자조각 13점, 디자인 10점>
고암의 인간적 성품을 드러내주는 작품들로서 따뜻한 분위기의 문자, 군상 등이 어우러진 작품들과 곡선이 아름다운 도자 작품들은 고암의 순수성, 인간을 사랑하고, 삶을 아름답게 볼 줄 아는 고암의 성품을 반영하고 있다. 인간을 희망으로 보았던 고암의 정신을 느끼며, 관람객 자신의 내부를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전시제목고암, 자유를 빚다 : 고암의 도자전
전시기간2008.04.25(금) - 2008.08.31(일)
참여작가
이응노
관람시간10:00am~19:00pm 매주 목요일 10:00 - 21:00 / 입장시간: 관람시간 종료 30분 전까지
휴관일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
장르회화와 조각
관람료어른(25-64세) 500원, 단체 400원
어린이, 청소년 300원, 단체 200원
▪ 무료
65세 이상 어르신, 6세 미만 어린이, 국가유공자, 독립유공자, 5.18 민주유공자, 꿈나무사랑카드 소지자, 장애인, 군인 (하사이하 군복착용)
매월 넷째주 일요일 '미술관 가는날' (모든 관람객 무료)
장소이응노미술관 UngnoLee Museum (대전 서구 만년동 396번지 이응노미술관)
연락처042-611-9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