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관장 김홍희)은 오는 5월 8일부터 6월 3일까지 본관 1층 (7월 8일까지 남서울미술관)에서 기증작가초대전 ‘민경갑_자연에 길을 묻다’전을 개최한다. 2009년 36점의 작품을 서울시립미술관에 기증한 한국화의 원로작가 유산 민경갑(酉山 閔庚甲, 1933~ ) 화백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전시다.
이번 전시는 “자연”을 주제로 한국화의 정체성을 모색해나간 “자연과의 조화”, “자연과의 공존”, “자연 속으로”, “무위(無爲)” 및 최근작 “진여(眞如)” 시리즈에 이르기까지 1980년대부터 2011년까지 민경갑 화백의 화업을 총체적으로 조명하는 전시로 구성되었다. 2009년 기증작을 포함한 총 100여점의 작품이 전시되며, “자연과의 조화”, “자연 속으로” 시리즈 증 미공개작도 전시된다. 또한 1960년대 한국화의 전위 그룹인 “묵림회(墨林會)”에 참여하며 동양화의 전통적인 관념을 타파하고자 하는 시도로 보여준 1960년대 실험적인 비구상 작품들도 전시된다.
민경갑 화백은 일찍이 30대 청년작가 시절 서양화의 급속한 발전을 목도하면서 이미 한국화가 처한 위기를 인식하고 한국화가 나아갈 길을 모색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평생의 그의 작업의 탐구과제가 되었다. 그에게 있어 한국화는 한국인의 정서와 정신세계를 표현하는 가장 한국적인 매체였다. 수묵의 전통적 특질을 계승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채색 기법을 연구 개발하여 독보적인 채색 한국화의 세계를 일궈냈다. 깊이 있는 색감과 구상과 추상을 넘나들며 한국화의 한계를 넘어선 민경갑 화백의 작품세계는 서울시립미술관 본관과 남서울미술관 두 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자연과의 조화 1980~90년대 초반
자연과 인간, 만물의 조화로움을 이상향의 자연으로 형상화
○ 자연과의 공존 1990년대 중․후반
자연을 관조하고 대화를 통해 자연과의 공존을 모색
○ 자연 속으로 2000년대 초반
자연과의 공존을 넘어서 자연 속에 반영된 나와 세계의 본질을 파악
○ 무위(無爲) 2000년대
자연을 실제적인 대상으로 보지 않고 심안(心眼)으로 해석하여 표현
○ 진여(眞如) 2010년대
있는 그대로의 상태를 자연의 본질이라 파악하고 이를 추상적으로 시각화
○ 모색과 실험_비구상 1960년대
관념화되고 판에 박힌 표현으로 굳어진 한국화에 새로운 조형적 실험 통해 발전적 방향
모색
전시제목민경갑 - 자연에 길을 묻다
전시기간2012.05.08(화) - 2012.07.08(일)
참여작가
민경갑
관람시간10:00am~20:00pm 본관: 토/일/공휴일 : 10:00-19:00
남서울관: 토/일/공휴일 : 10:00-18:00
휴관일월요일
장르회화와 조각
관람료무료
장소서울시립미술관 THE SEOUL MUSEUM OF ART (서울 중구 서소문동 37 서울시립미술관)
연락처02-2124-8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