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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rolamo Ciulla는 1953년 강한 햇볕으로 건조하고 자체의 언어와 신화, 전통 그리고 복잡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이탈리아 남쪽 시칠리 섬에서 태어났다.
1976년 팔레르모의 아트센터에서 자신의 첫 개인전을 열었고, 그의 모든 작품들은 시칠리아 유산의 영향을 받았다. 또한 이탈리아 남부에 남아있는 고대 그리스 시대의 흔적에 뿌리를 두고 건축양식과 그 지역에 대한 이해를 넓혀 나갔다. 특히 츌라의 대표적인 작품들은 아그리젠토 지역의 성전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성전의 각각의 건축적 요소들은 마치 작은 모양의 사원 처럼 그의 작품에 나타난다. 그만큼 츌라의 많은 작품에는 고대 건축 양식과 삶에 대한 열정, 사랑이 깊게 자리 잡고 있다.
현재 츌라의 조각은 고대신화와 현실, 신성함을 혼합한 창조적인 조각으로 평가 받으며 대리석 조각의 중심적인 작가가 되었다. 2004년에는 부산 비엔날레 조각전의 작가로 초대 되었고 지금도 피에트라산타에서 자신의 아뜰리에를 운영하며 돌 속으로 파고든 그의 손은 여전히 생생하고 정직한 조각을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