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나미술관에서는 국내 키네틱 아트 1세대이며, 입체회화 작가 손봉채의 개인전을 마련한다. 작가는 본 전시에서 실존하는 장소의 이미지를 통해 ‘본질’에 대한 복합적 단상을 제안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뿌리 채 뽑혀 옮겨 심어지는 조경수를 보면서 고국을 떠나 도회 변방에서 뿌리내리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이주민의 삶을 이야기 한다.
화면은 캔버스가 아니라 방탄유리의 일종인 폴리카보네이트다. 0.2㎜ 두께의 폴리카보네이트 다섯 장을 겹친 후 LED 조명으로 입체적인 느낌을 강조하는 ‘입체회화’를 제작한다. 작가는 “평면작업이 아닌 평면의 원근법을 입체로 빼내는 작업”이라고 설명한다.
입체적으로 중첩시킨 판넬 한 장 한 장은 지나간 시공간의 무수한 역사의 시간을 상징하면서, 동시에 시간 속에 묻힌 본질이기도 하다. 본 전시를 통해 ‘과거와 현재’, ‘국가와 개인’, ‘실재와 허상’ 등 다양한 이분법적 논리들의 경계에 선채로 작품이 이끄는 새로운 감동과 내면의 울림을 맞닥뜨리게 될 것이다.
전시제목이산(離散)의 꿈
전시기간2011.09.21(수) - 2011.10.21(금)
참여작가
손봉채
관람시간10:00am~18:30pm
휴관일월요일
장르회화와 조각
관람료성인 2,000원
학생 1,000원
장소사비나미술관 Savina Museum (서울 종로구 안국동 159번지 사비나미술관)
연락처02-736-43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