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인팅은 나에게 숨을 쉬는 것과 같다. 그것은 내가 항상 하는 일이다. 페인팅을 하거나 글을 쓰거나 영화를 만들거나 나는 매일 예술을 만든다.”
■ 줄리안 슈나벨, 2008
워터게이트 갤러리는 오는 1월 13일부터 2월 20일까지 미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줄리안 슈나벨의 뉴 페인팅』展을 개최한다. 줄리안 슈나벨은 다방면으로 예술을 시도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미술작가이자 영화감독이다.
1980년대부터 그는 이미 현대미술계의 대가로 손꼽혀 왔으며 젊은 세대 작가들에게도 본보기로서 늘 존경 받고 있다. 30년 이상 혁신적인 회화∙판화 작품들과, 각종 영화제에서 수상한 영화들로 널리 알려진 슈나벨은 지난해 서울 워터게이트 갤러리와 베이징 창아트 (파트너 갤러리) 에서의 판화 회고전으로 이미 한국 미술계와 언론의 관심이 끊이지 않는 저명한 작가다. 이번 전시에서는 슈나벨의 최신 대형 회화 작품 (2007-2008; 208X149cm)과 벨벳 판화 작품 (1984) 총 11점이 엄선되어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영국의 사치 갤러리가 2008년에 재개관할 당시, 필립스 드 퓨리의 전시룸에서 선보였던 ‘차이나 시리즈’ 이외에도 꾸준히 여러 장르를 접목하고 회화적 정통성에 파격적인 표현법을 도입함으로 유명한 그의 최근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1979년 뉴욕의 메리 분 갤러리에서 열린 첫 번째 개인전부터 지금까지, 30년의 예술인생에서 줄리안 슈나벨은 예술과 창작을 둘러싼 고정관념을 깨뜨리고자 부단히 노력하였고, 그 결과 그 세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세계적인 예술가 중 한 사람이 되었다. 또한, 천부적인 독창성과 대담한 기질로 그의 예술세계는 회화를 초월하여 사진, 조각, 디자인, 더 나아가 영화로까지 확장 되었다. 그는 영화로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칸 영화제와 골든 글로브상에서 감독상을 수상하였고, 오스카상에서 감독상을 포함한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영화인생과 더불어 슈나벨은 회화작업도 매년 적극적으로 제작하고 있다. 최신작을 포함한 그의 작품은 전 세계를 순회하며 전시되고 있으며 주요 공공∙개인 컬렉션에 소장되어 있다. 그 중 슈나벨이 직접 인테리어를 담당한 뉴욕의 그레이머시 파크 호텔에는 데미안 허스트, 키스 헤링, 앤디 워홀, 리처드 프린스 등의 작품과 함께 본인의 회화작품도 소장∙전시되어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최신작에서 슈나벨은 또 한번 페인트와 텍스처의 순수한 즐거움을 표현했다. 이번 전시는 2009년 서울∙베이징에서 개최되었던 줄리안 슈나벨의 판화 회고 순회전에 이어, 한국의 관객들에게 다시 한 번 그의 활기차고 역동적인 예술세계를 선사할 것이다.
■ 워터게이트 갤러리
줄리안 슈나벨 (Julian Schnabel)
줄리안 슈나벨은 1951년 미국 뉴욕의 브루클린에서 태어났다. 얼마 후 그의 가족은 텍사스의 브라운스빌로 이사를 갔는데 이곳에서 슈나벨은 유년시절을 보내며 미술과 서핑에 대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1973년 휴스턴 대학에서 미술학사를 받았다. 졸업 후 뉴욕에 있는 휘트니 미국 미술관의 독립연구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 원서를 냈는데 그는 그의 작품 슬라이드를 두 개의 빵 사이에 넣어 보냈다.
프로그램 이후 1978년 슈나벨은 유럽 전역을 여행하였으며, 바르셀로나에서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의 작품에 영감을 받아, 같은 해 최초의 플레이트 페인팅인 ‘The Patients and the Doctors’를 제작하였다. 1979년 2월, 뉴욕의 메리 분 갤러리에서 열린 그의 첫 번째 개인전은 좋은 비평을 받았으며 1980년대 신표현주의 운동의 대표적인 작가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30년 넘게 슈나벨의 작품은 전 세계를 순회하며 전시되고 있으며 여러 공공∙개인 컬렉션에 소장되어 있다.
영화 감독과 각본을 맡은 영화인으로서도 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996년 친구인 장 미쉘 바스키아에 대한 영화인 『바스키아』의 시나리오를 쓰고 감독하였는데 이는 미술작가가 동료작가에 대해 만드는 첫 상업영화였다. 1996년 베니스 영화제에 공식 작품으로 선정되었다. 슈나벨이 두 번째로 감독한 영화 『어둠이 내리기 전』은 쿠바 망명 소설가 레이날도 아레나스의 자서전을 바탕으로 제작되었으며, 2000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에서 자비에르 바뎀이 남우주연상을 수상하였다. 2007년 슈나벨은 그의 세번째 영화인 『잠수종과 나비』를 제작하였다. 그는 그 영화로 칸 영화제와 골든 글로브상에서 감독상을 수상하였고, 오스카상에서 감독상을 포함한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줄리안 슈나벨의 페인팅과 조각, 종이작품들은 개인전 및 회고전의 형식으로 세계 여러 곳에서 개최되었다. 1982년 암스테르담의 스테델릭 미술관, 1983년 런던의 테이트 갤러리, 1987년 런던의 화이트채플 갤러리, 파리의 퐁피두 미술관, 뒤셀도르프의 쿤스트 할레, 뉴욕의 휘트니 미국 미술관,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휴스턴 미술관, 1989년 바젤의 현대미술관, 프랑스의 현대미술관, 뮌헨의 주립 그래픽 미술관, 브뤼셀의 왕립미술관, 에딘버러의 프루트마켓 갤러리, 시카고 현대미술관, 1994년 맥시코 몬떼르레이의 미술관, 와하카의 루피노 타마요 미술관, 1995년 바르셀로나의 호앙 미로 파운데이션, 1996년 이탈리아의 볼로냐 현대미술관, 2004년 프랑크푸르트의 쉬른 쿤스트 할레 미술관, 마드리드의 레이나 소피아 국립 미술관, 나폴리의 모스트라 돌트레마레 등에서 개최되었다.
현재 줄리안 슈나벨은 현재 미국의 뉴욕, 롱아일랜드 몬토크, 스페인의 산 세바스티안에 거주하며 작업하고 있다.
전시제목줄리안 슈나벨: 뉴 페인팅
전시기간2010.01.13(수) - 2010.02.18(목)
참여작가
줄리안 슈나벨
관람시간10:00am~18:00pm
휴관일일요일 매월 둘째, 넷째 토요일; 일요일 휴관
장르회화
관람료무료
장소워터게이트 갤러리 Watergate Gallery (서울 강남구 논현동 211-21 워터게이트 빌딩 5층)
연락처02-540-3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