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스타브 쿠르베(Gustave Courbet)

1819년06월10일 프랑스 Ornans 출생 - 1877년12월31일

프랑스에서 활동

추가정보

귀스타브 쿠르베는 19세기 중엽 프랑스 화단에서 회화의 관습적인 낭만주의와 고전주의적 이상화를 전면 거부하고, 동시대적 현실을 있는 그대로 포착하는 리얼리즘(Realism, 사실주의) 운동을 창시한 거장이다. 오르낭의 부유한 농가에서 태어난 그는 정식 아카데미 교육의 틀에 갇히지 않고 루브르 박물관의 스페인 및 네덜란드 거장들의 작품을 독학하며 자신만의 미학적 패러다임을 정립했다. 1855년 파리 만국박람회에서 자신의 대작들이 거부당하자, 박람회장 바로 앞에 '사실주의관(Le Réalisme)'이라는 개인 천막 전시를 열어 미술 제도권의 권위에 정면으로 도전한 사건은 미술사상 최초의 독립 선언으로 평가받는다.

미술사학 및 시각 사회학 관점에서 쿠르베 미학의 핵심은 역사화나 신화화에만 허용되던 거대한 기념비적 캔버스(Grand Format)에 이름 없는 노동자와 평범한 시골 장례식을 전면화한 데 있다. 아래 제시된 그의 대표작 《오르낭의 장례식》(1849~1850)에서 보듯, 그는 죽음의 종교적 구원이나 감상적 슬픔을 배제한 채 시골 소시민들의 세속적이고 건조한 실존을 거친 물감의 마티에르(질감)와 육중한 색조로 고착시켰다. 붓 대신 나이프를 사용해 화면을 두껍고 투박하게 긁어 올린 그의 기법은 아카데미가 숭상하던 매끄러운 표면 처리를 전복하는 시각적 저항이었다. "나에게 천사를 보여주면 천사를 그리겠다"는 그의 선언처럼, 종교와 신화의 환영을 걷어내고 당대 계급 사회의 모순과 물질적 실재를 직시한 그의 조형 언어는 회화가 지닌 미학적 규범을 정치적·사회적 실천의 영토로 확장하는 논리적 도정을 명확히 증명한다.

Artworks

  • The Origin of the World (L'Origine du monde)

    1866, 오르세미술관(프랑스)

  • Self-portrait (The Desperate Man)

    1843–1845

  • A Burial at Ornans

    oil on canvas, 314x663cm, 1849-1850, 오르세미술관(프랑스)

  • The Artist's Studio (L'Atelier du peintre): A Real Allegory of a Seven Year Phase in my Ar

    359x598cm, 1855, 오르세미술관(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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