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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에서 출생했다. 처음에는 P.J.카즈에게 격식에 따른 교육을 받고, 이어서 N.코아페르에게 사사하면서 재능을 인정받았다. 1728년 6월의 성체(聖體) 축일에 거리에서 열린 청년화가 전람회에 《가오리》,《식기 선반》을 출품하여 호평을 받고, 다시 이 작품들을 아카데미에 제출하여 회원으로 추천받았다.
그림은 정물 중에서도 가장 단순한 것, 예를 들면 부엌용구·채소·과일·바구니·생선·담배기구·그림상자 등을 잘 그렸다. 《식전의 기도》 《팽이를 들고 있는 아이》 등 서민가정에서 지내는 견실한 일상생활이나 어린이들의 정경 등을 따뜻하고 평화롭게 그렸다.
그의 화법 중에 두껍게 칠하는 기법과 견고한 색채는 독특한 그의 개성을 드러내주고, 안정되고 심오함과 정취에 가득 찬 찬 느낌을 받게한다. 만년에 파스텔로 초상화를 그렸는데, 1771년의 《자화상》과 1775년의 《아내의 초상》은 특히 탁월하여, 당시 파스텔 초상화의 으뜸으로 일컫던 라투르를 능가한 예리한 색감과 기법의 확실성을 보여주었다. 그는 상상력에 있어서 동시대의 다른 화가들, 이를테면, 와토를 따를 수는 없었으나, 견실함과 직업화가로서의 서민적인 풍취를 지닌 면에서는 18세기의 손꼽히는 화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