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영일 작가의 작품은 자연을 감싸고 있는 공기와 안개 등이 빛과 충돌하여 만들어낸 사색적인 공간을 작가 특유의 관찰력으로 담아내어 담백한 여운을 남긴다. 동시에 길게 드리워진 산 그림자가 만들어내는 음영의 깊이는 자연에 순응하며, 때로는 자연 앞에서의 한계를 극복하려 했던 사람들의 굴곡진 인생을 떠올리게 한다.
굴꾹에서 모락모락 솟아나는 연기와 누군가가 지나다닌 흔적들이 엿보이는 눈길이 표현된 <그리움>이라는 작품에서는 인간의 온기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그에 예전의 작업에서 보여주었던 자연의 위엄과 경외감이 화폭의 전면을 지배하였다면 최근의 작업들에서는 그 자연 안에서 부대끼며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정서에 작가의 마음이 쏠려있음을 짐작하게 한다. 인생의 뒤안길에서 우연히 마주하게 되는 옛 시골의 풍경이 반가운 것은 그곳에 지난 날의 따뜻한 추억들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기 때문일 것이다.
전시제목그리움이 묻어나는 풍경
전시기간2011.03.02(수) - 2011.03.13(일)
참여작가
음영일
초대일시2011-03-04 18pm
관람시간10:00am - 06:00pm
휴관일월요일
장르회화와 조각
관람료무료
장소갤러리두루 Gallery Through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102-29 )
연락처02-3444-9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