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은마아파트 앞 초가집, 옛 향수가 물씬 -1980년대 삶의 모습 : 권태균 작가의 흑백사진전
다큐멘터리사진작업을 30여 년간 해온 사진작가 권태균(56)이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룩스’에서 두 번째 개인전을 가진다. 권작가는 중앙대학교 사진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수료하였다. 또한, 10여 년간 국내 여러 대학에서 사진강의를 하였으며 월간 `샘이 깊은 물` 기자를 거쳐 현재는 한가람 역사문화연구소 전문위원으로 있다. 전시타이틀은 ‘NOMAD’-변화하는 1980년대의 한국인의 삶에 대한 작은 기록-2 라는 연작시리즈로, 2010년에 갤러리 룩스에서 열렸던 첫 번째 개인전에 이어 두 번째 개인전이다. 권작가는 시골의 골목까지 누비며, 그 때 당시의 일상적인 삶의 풍경과 사람 살이를 흑백사진으로 담아내었다.
서울 명동과 강남에서부터 울산 언양, 경남의령, 경남함안 등 한국의 방방곡곡을 누비며 만들어진 그의 사진에서는 당시 사람들의 생활사를 생생하게 엿볼 수 있다. 골목길 아이들의 개구진 표정과 엄마의 포대기 속에서 터질 듯한 볼을 자랑하는 아기의 모습을 보고 있으니 입가에 자연스레 미소가 번진다. 하늘을 찌를 듯한 건물과 아파트로 넘쳐나는 강남의 거리, 과거의 모습은 어땠을까? 1981년 촬영한 강남 은마 아파트 앞 쪽으로 덩그러니 초가집이 남아있고, 막 개발을 시작한 듯한 강남의 거리는 한적하고, 고요해 보인다. 또, 1987년 울산 언양의 오솔길에서 머리에 짐을 이고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어머니들은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며 걷고 있다. 벚꽃이 흐드러지는 풍경에 마음이 설레이는 듯한 표정들이다.
1980년대의 삶을 담담하게 담아낸 그의 사진은 지나간 시대를 그리워하는 세대들에게 더욱 특별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또한, 그의 사진은 한국의 역사와 생활상에 대한 솔직한 기록으로 한국사의 변화에 대한 소중한 자료가 아닐 수 없다. 갤러리룩스는 권태균의 연작시리즈를 계속적으로 기획할 예정이다.
전시제목NOMAD (변화하는 1980년대의 한국인의 삶에 대한 작은 기록-2)
전시기간2011.02.23(수) - 2011.03.15(화)
참여작가
권태균
관람시간10:00am~19:00pm 공휴일 11:00~19:00
마지막날 화요일은 낮12시까지
휴관일일요일
장르사진
관람료무료
장소갤러리 룩스 Gallery Lux (서울 종로구 옥인동 62)
연락처02-720-84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