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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블러는 1960년대의 개념미술의 발전을 이끈 선구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해군에 복무하였고, 그뒤 파리로 가 드로잉을 공부하였다. 초기에는 전위적인 액션페인팅을 통한 상업미술을 하였으며 1955년부터 미술을 가르쳤다. 1960년대 중반부터 지도·차트 등의 기하학적인 미니멀 조각에 관심을 보였으며 이후에는 경험에 가치를 두는 미술로 방향을 바꾸었다. 오브제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모습, 사회환경을 탐구하는 문서, 다큐멘터리 사진 등 많은 대중전달매체를 사용하여 작품을 제작하였다. 20년 동안 캘리포니아 인스티튜트 오브 아트의 학장으로 재직하였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눈 3개의 도시를 잇는 국도를 찍은 사진으로 된 《헤이버힐-윈덤-뉴욕 이정표 Haverhill-Windham-New York Marker Piece》(1968), 톱밥을 흩어놓고 시간이 지나면서 달라지는 모습을 사진으로 보여주는 《지속작품 6번 Duration Piece #6》(1969), 문서와 인물사진으로 구성된 《가변적인 작품 34번》(1970)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