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창작센터 앞에 모텔과 성당이 마주 보고 있다.
첫 번째 프로젝트 모텔방을 빌렸다. 창가에 흰깃발을 걸었다. 어슴프레 어두워지면 모텔에는 네온이 빛난다. 사람들이 와서 이야기를 나눈다.사랑, 평화, 종교, 인종, 통일, 세습, 평등, 행복, 가족..... 모텔방에서 거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두 번째 프로젝트 모텔방을 빌렸다.창가에 흰깃발을 걸었다.모텔방 안은 하얀 속 살 같다. 하얀 모텔방에서 이야기를 나눈다. 화살촉 같이 날카운 소리들이 미세한 이야기를 나눈다. 몸 목 배 등 팔 손 발 혹 좆 씹 좆 씨 밑 뺨 이 혀 입 코 눈 귀 볼 골 턱 뼈 피 살 뿔 낯 점 멍 땀 털 때 똥 침 힘 숨 잠 키 뼘 님 끼 깡 꾀 꼴 얼 말 맘 바늘처럼 예리하게 찌르고 피 흘리는 소리들 더 이상 쪼개질 수 없는 소리들로 사람은 만들어진다. 그리고 성당의 저녁종이 울린다. 댕댕댕댕댕
- 작가 노트
전시제목뫔 프로젝트
전시기간2011.02.14(월) - 2011.03.31(목)
참여작가
이순종
관람시간10:00am~18:00pm
휴관일없음
장르선택하세요
관람료무료
장소경기창작센터 Gyeonggi Creation Center (GCC)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 400-3)
연락처032-890-4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