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 보이지 않는 투명한 진실
옛날 아주 먼 옛날에 옷을 무척 좋아하는 임금님이 사는 나라가 있었습니다. 그 나라에 어느 날 한 사람이 찾아옵니다. 그 사람은 자신을 최고의 재단사라 소개하며 자기가 만드는 옷감은 일을 못하는 사람과 바보에게는 보이지 않는 특수한 천이라고 사람들에게 소개합니다. 이 소식을 들은 임금님은 재단사를 불러 많은 돈을 주며 자신의 옷을 만들도록 시킵니다. 재단사는 보이지 않은 옷감으로 옷을 만듭니다.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옷을 만드는 재단사를 속으로 믿지 못하면서도 옷이 보이지 않는다는 말은 하지 않습니다. 그러던 중 옷이 완성되고 나라에 큰 행사가 열려, 임금님의 투명 옷을 입은 행차가 이뤄집니다.
온 나라 사람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투명 옷을 입은 임금님을 보게 되지만 아무도 임금님의 옷이 보이지 않는다는 말을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자신만 바보가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입니다. 그때, 어린아이가 손가락으로 임금님을 가리키며 소리칩니다. "임금님이 벌거벗었다!" 라고 말입니다. 그 소리를 들은 사람들은 웅성거리기 시작했고, ‘임금님이 벌거벗었다’고 야유하기 시작합니다.
-동화 벌거벗은 임금님 내용中
옷, Clothing, Clothes: 인간이 몸 위에 입는 천이나 가죽 등으로 된 물건.
추위와 더위를 막고 몸을 보호하는 기능을 하며, 대부분 직물이나 가죽으로 만듬.
방한복, 방열복, 잠수복, 방탄복, 갑옷 등 필요에 따라 다양한 기능을 갖춘 옷을 입기도 함.
사회에 따라 성별, 종교, 관습, 신분, 사회 환경에 따라 입는 옷이 구분되기도 하며, 옷은 문화적 상징의 기능을 갖기도 함.
현대 사회에서 옷은 문화적 이유로 소비되는 상품의 성격을 지니기도 함.
-옷에 대한 백과사전 식 정의
신은 마음을, 사람은 겉모습을 먼저 본다
옷차림은 우리를 바라보는 사람에 대한 평가뿐 아니라 우리자신의 태도까지 영향을 미친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끄는 사람은 때와 장소에 어울리는 옷차림을 할 줄 안다. 겉모습 때문에 내면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놓친다면 그건 너무나 아쉬운 일이다.
문밖에 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우리의 옷차림은 다른 사람에게 엄청난 양의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이민규의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中
외형적 형상을 가지고 있지 않은, 눈으로 보이지 않는 진실과 대면하는 방법.
외형적 형상이 가지고 있는 진실성과 그 속에 감추어진 진실 혹은 거짓.
사람과 사람사이. 혹은 나 스스로에 대한 진실성에 관한 포장.
알맹이가 될 수도, 때론 쭉정이가 될 수 있는 양면성을 가진 존재.
속이 보이지 않는 투명한 진실과...
겉으로 보이지 않으나 볼 수 있는 불편한 진실에 관한 단상.
-작업노트中
당신은 상대방을 대할 때 그를 얼마나 이해하고 진실하게 대하려고 노력 하는 가?
진실을 말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이 순간에도 거짓을 말하고 있진 않은 가?
형체를 가지고 있지 않으나 또렷하게 보이는 진실 혹은 거짓들.
-작업노트中
사람이 가지고 있는 내면적 형상의 모습으로 나 또는 타인의 존재 가치를 온전하게 평가 하지 못한다면 내가 입은 옷(외형적 형상 혹은 물질적 가치기준)은 나 또는 타인의 존재 가치를 평가함에 있어 어느 정도의 가지를 차지하는가?
눈에 보이는 진실과 보이지 않는 진실, 그리고 눈에 보이는 거짓과 보이지 않는 거짓 등에 관한 여러 가지 어렵고 불편한 사실 속에서 어느 것이 진실 혹은 거짓인지를 가늠할 기준과 잣대가 있을까? 라는 물음을 던져본다. 그 이윤 눈에 보이는 그대로가 진실이라는 투명한 명제 하에 살고 싶은 간절함 때문이다.
-작업노트中
전시제목속이 보이지 않는 투명한 진실
전시기간2009.12.11(금) - 2009.12.24(목)
참여작가
심경보
초대일시2009년 12월 11일 금요일 06:00pm
관람시간11:00am - 07:00pm
휴관일월요일
장르사진
관람료무료
장소가회동 60 GAHOEDONG 60 (서울 종로구 가회동 60 )
연락처02-3673-05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