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처럼 남은 이름, 석주 윤영자 서거 10주기 기념전 - 그리고 석주 미술상 수상 작가전

2026.07.16 ▶ 2026.08.16

가나아트센터

서울 종로구 평창30길 28 (평창동, 가나아트센터)

Map
  • 전시포스터

  • 윤영자

    Rhythm, 2007, 대리석, 37 x 15 x 104(h)cm (이미지: 석주문화재단 제공)

  • 윤영자

    Woman with a pot, 2013, 대리석, 35 x 18 x 54(h)cm (이미지: 석주문화재단 제공)

  • 윤영자

    Torso, 1975, 스테인리스 스틸, 27 x 21 x 92(h) cm

  • 정경연

    어울림 Oullim, 2013-57, 2013, Mixed materials and techniques on canvas, 162.2 x 133.3cm (석주미술상 1회 수상자)

  • 원문자

    사유공간, 2016, 한지에 채색, 150 x 150cm (석주미술상 8회 수상자)

  • 차우희

    A Ship of Odyssey, 1991, Mixed media and collage on canvas, 123.3 x 130.3cm (석주미술상 12회 수상자)

  • 김정희

    Space 2022-IDEA, 2022, Stainless Steel, Wire, 80 x 80 x 220cm (석주미술상 21회 수상자)

  • 이경미

    The Whore of Babylon, 2016-2019, Oil on canvas and constructed birch panel, 121 x 156 x 8cm (석주미술상 24회 수상자)

Press Release

한국 현대조각의 거목 석주 윤영자 10주기 대규모 통합 기념전
석주문화재단 주최 《별처럼 남은 이름, 석주 윤영자 서거 10주기 기념전 - 그리고 석주미술상 수상작가전》 가나아트센터에서 개최

윤영자 조각 작품 20여 점과 일기, 영상, 석고 등 미공개 아카이브 자료 공개
아들 윤재원 이사장· 프랑스 체류 중인 딸 윤혜정 이사 참여
어머니이자 거장이었던 윤영자의 삶과 예술 세계를 입체적으로 조명

정경연·이숙자·원문자·차우희·송수련·이경미 등
역대 석주미술상 수상작가들의 주요 작품 한자리에
35년간 이어온 여성 예술가 지원과 세대를 초월한 예술적 연대 집중 조명

굴곡진 한국 근현대사를 관통하며 독자적 ‘생명주의 미학’ 일군
조각가, 교육자, 후원자로서 윤영자의 92년 생애 총망라



한국 현대조각사의 형성기를 온몸으로 개척한 거목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성 조각가, 석주 윤영자(石洲 尹英子, 1924~2016)의 서거 10주기를 기리는 대규모 통합 기념전이 막을 올린다. 석주문화재단(이사장 윤재원)은 2026년 7월 16일부터 8월 16일까지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 전관에서 윤영자의 삶과 조형 정신을 입체적으로 재조명하는 기념전 《별처럼 남은 이름, 석주 윤영자 서거 10주기 기념전 - 그리고 석주미술상 수상작가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윤영자의 삶과 작품세계, 그리고 작가가 남긴 예술적 유산을 함께 살펴보는 자리다. 작가의 생애와 창작 활동을 보여주는 연보와 영상, 생전의 일기 등 아카이브 자료를 공개하며, 석고 원형과 주요 조각 작품을 함께 선보여 윤영자가 구축한 독자적인 생명주의 미학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이와 함께 윤영자가 사재(私財)를 출연해 제정한 석주미술상의 역대 수상작가 작품을 소개해, 조각가이자 교육자, 후원자로 살아온 그의 92년 생애와 예술 정신이 후대 작가들에게 어떻게 계승되고 확장되어 왔는지를 보여준다. 이는 척박했던 한국 현대조각의 지평을 넓히고 후학 양성과 여성 미술인 지원에 평생을 바친 윤영자 선생의 예술적·사회적 성취를 기존 전시보다 한층 깊이 있게 다루는 자리가 될 것이다.


■ 6·25 전쟁의 포화 속에서도 꺾이지 않은 예술혼… 조각가이자 교육자로서의 삶
1924년 서울에서 태어난 윤영자는 한국 현대 조각사의 태동과 궤를 같이한다. 그는 1947년부터 1949년까지 근대 조각의 선구자인 윤효중, 윤경렬을 사사하며 조각의 기초를 다졌다. 이어 1949년 홍익대학교 미술학부 창설 당시 조각과 제1회 입학생으로 당당히 문을 두드리며, 한국 현대미술의 새로운 출발을 알린 역사적 주인공이 되었다. 여성 조각가가 극히 드물었던 시절, 6·25 전쟁으로 학업이 중단되는 씻을 수 없는 아픔과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작가의 예술을 향한 집념은 꺾이지 않았다. 서울 수복 이후 다시 학교로 돌아온 그는 1955년 홍익대학교를 졸업하며 본격적인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윤영자는 후학을 기르는 교육자로서 독보적인 발자취를 남겼다. 숙명여자고등학교와 경기고등학교를 거쳐 수도사범대학, 경희대학교, 서라벌예술대학, 중앙대학교 등 국내 주요 대학에서 강단에 서며 수많은 미술 인재를 지도했다. 특히 1973년부터 1989년까지 목원대학교 미술학부 교수 및 학부장으로 재직하며 대학 미술 교육의 기틀을 마련했으며, 정년퇴임 후에는 그간의 공적을 인정받아 목원대학교 명예교수로 추대되었다. 특히 목원대학은 윤영자 교수의 예술 정신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11년 목원대학내 석주조형관(건물번호 G1)를 신축 명명하기도 했다.

■ 국전 전(全)회 출품부터 한 시대를 기록한 대형 공공조형물까지
작가로서 윤영자의 위상은 한국 조각계의 중심 그 자체였다. 그는 《대한민국미술전람회(국전)》 제1회부터 제30회까지 단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전(全)회 출품하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이 과정에서 특선 4회와 문교부장관상을 수상하며 평단의 극찬을 받았고, 이후 국전 추천작가 및 초대작가로 활약하며 화단의 중심을 지켰다.

1979년 진화랑 초대 개인전을 시작으로 대전, 서울, 뉴욕, 부산 등 국내외에서 수많은 개인전과 회고전을 개최했으며, 2001년에는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제8회 석주 윤영자 회고전》을 성공리에 치르며 거장의 면모를 과시한 바 있다. 또한, 생전 한국여류조각회 회장, 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 회장, 홍익조각회 회장, 사단법인 목우회 이사장 등을 역임하며 미술계 행정가로서도 크게 기여했다.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서 예술계 원로의 책임을 다했으며,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1992년 대한민국 보관문화훈장, 1997년 대한민국예술원상, 2000년 서울시문화상 및 예총 예술문화대상, 자랑스러운 홍익인상 등을 수훈·수상했다.

윤영자의 조각 세계는 개인 작업실 안에만 머물지 않고 공공의 영역으로 과감히 확장되었다. 그는 굵직한 국가적 기념비와 동상을 제작하며 한국 근현대사의 공공적 기억과 시대정신을 조각 언어로 구현했다. 대표작으로는 ▲행주산성 권율장군 행주대첩비 ▲다산 정약용 선생 동상 ▲김유신 장군상 ▲춘천 소양강댐 기념조형물 ▲녹색혁명 성취의 탑 ▲한국기독교 100주년 기념탑 등이 있으며, ▲한국은행 상단 원형부조 역시 선생의 손끝에서 탄생한 중요한 문화적 성과로 평가받는다. 윤영자 선생의 작품들은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독립기념관, 대전시립미술관, 호암미술관 등 국내 최고의 소장처에 영구 보존되어 있다.

■ 인간·자연·모성을 아우른 ‘생명주의 미학’과 가족들이 참여한 아카이브 전시
이번 10주기 기념전에서는 윤영자가 평생을 두고 탐구해 온 독자적인 조형 세계를 세 개 섹션으로 나누어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작품과 기록, 그리고 후대 여성 예술가들의 성취를 유기적으로 연결함으로써 조각가이자 교육자, 후원자였던 윤영자의 삶과 예술이 오늘날까지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지를 한눈에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이다.

먼저 1전시장은 윤영자의 92년 생애와 창작의 궤적을 살펴볼 수 있는 아카이브 공간으로 구성된다. 주요 활동과 작품 세계를 정리한 연보를 비롯해 생전의 모습을 담은 영상 자료, 작가가 직접 써 내려간 일기장 등이 공개된다. 특히 일기장에는 가족, 주변 사람들에 관한 평범한 일상의 기록뿐 아니라 삶의 마지막 시기에 힘겹게 적어 내려간 필체까지 고스란히 남아 있어 깊은 울림을 전한다. 이와 함께 윤영자 조각 작품의 출발점을 살펴볼 수 있는 석고 원형도 전시된다. 완성작에서는 쉽게 확인하기 어려운 작가의 손길과 조형적 고민이 가장 직접적으로 남아 있는 작업이다.

이어지는 2전시장에서는 윤영자의 주요 조각 작품 20여점을 중심으로 작가의 독창적인 조형언어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그는 남성 중심의 강인하고 거친 표현이 주류를 이루던 조각 화단 속에서 인간과 자연, 모성과 유기적인 생명력을 바탕으로 한 부드러운 곡선 미학(Biomorphism)을 구축했다. 전시는 여성의 신체와 모성이 포용과 회복, 생성의 미지로 확장되는 윤영자 조각의 핵심을 살펴보게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3전시장에서는 윤영자가 사재를 출연해 제정한 석주미술상의 역대 수상 작가들이 참여하는 전시가 펼쳐진다. 회화와 조각, 공예, 설치, 평론,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현대미술을 이끌어 온 수상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윤영자의 예술 정신과 후원 철학이 후대에 어떻게 계승되었는지를 살펴본다. 이는 윤영자의 개인적 성취를 돌아보는 데 그치지 않고, 그가 여성 미술인들을 위해 마련한 연대와 지원의 기반이 오늘날 어떠한 결실을 맺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자리다.

특히 이번 전시는 한 시대의 거장이기 이전에 따뜻한 어머니이기도 하셨던 윤영자의 발자취를 가족들의 적극적 참여를 통해 더욱 풍성하게 재구성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재단을 이끄는 아들 윤재원 석주문화재단 이사장과 현재 프랑스에 체류하며 재단에 동행하고 있는 딸 윤혜정 이사가 오랜 시간 소중히 간직해 온 아카이브 자료들이 이번 전시에 더해진다. 자녀들의 시선과 기록을 통해 나오는 자료들은 작가이자 어머니였던 인간 윤영자의 삶을 입체적이고 깊이 있게 조명할 예정이다.

■ 사재 출연해 제정한 ‘석주미술상’, 세대를 초월한 여성 예술가들의 연대로 만개하다
이번 전시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거장의 예술 정신이 현재진행형으로 계승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석주미술상 수상작가전>이다. 나이와 젠더의 이중 권력 구조 속에서 후배 여성 작가들이 겪는 현실적 장벽과 소외를 누구보다 잘 알았던 윤영자는 이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기 위해 1989년 과감히 사재를 출연하여 재단법인 석주문화재단을 설립하고 한국 유일의 여성미술상인 ‘석주미술상’을 제정했다. 순수미술과 응용미술의 위계를 허물고자 했던 설립자의 선구적 안목에 따라, 석주미술상은 회화와 조각뿐만 아니라 공예, 평론, 건축을 망라하며 지난 35년간 한국 현대미술의 지형도를 바꾼 여성 거장들을 발굴하고 지지해 왔다.

작가의 아들인 윤재원 건축가가 이사장을 이어받은 후에도 그 정신은 굳건히 이어지고 있다. 이번 통합 전시에는 역대 석주미술상 수상자 24인이 참여한다. 제1회 수상자인 섬유예술가 정경연을 필두로 김승희(6회, 금속), 장진(16회, 도예), 유리지(16회, 금속)의 공예부문, 박상숙(2회), 정보원(3회), 김혜원(9회), 김정희(21회)의 조각부문, 석난희(4회), 홍정희(7회), 조문자(10회), 차우희(12회), 권이나(17회), 심영철(18회, 설치), 송인헌(22회)의 서양화/설치 부문, 이숙자(5회), 원문자(8회), 송수련(15회), 홍순주(19회) 동양화 부문, 윤난지(11회), 김홍희(14회)의 평론 부문 등 한국 화단을 이끌어온 주역들의 마스터피스가 총출동한다. 이에 더해 이소진(건축), 이경미(24회, 조각적 회화), 안재홍(조각) 등 아들 윤재원 현재단이사장 취임 이후 최근 수상자들의 성취까지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이외에도 석주문화재단은 한국 현대미술의 발전과 유망 작가 육성을 위해 지난 2005년부터 ‘석주미술 특별상’과 ‘선정작가전’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석주미술 특별상’은 장르와 성별을 불문하고 국내외 예술계에 지대한 공로를 세운 인물을 추대하여 대한민국 미술 문화의 격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이와 동시에 추진된 ‘선정작가전’은 40세 미만의 젊고 가능성 있는 유망 작가들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이들의 창작 활동을 다각도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되어 다수의 선정자들을 배출하고 있다. 재단은 이처럼 원로 거장에 대한 예우와 신진 예술인 지원이라는 두 축을 통해 현대미술계의 상생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견인해 나가고 있다.

석주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한 시대를 풍미한 위대한 조각가이자 교육자였던 윤영자 선생이 한국 미술계에 뿌린 씨앗이 후배들을 통해 어떻게 만개했는지 목격하는 자리"라며, "특히 자녀분들이 정성스레 모아온 아카이브가 더해져 그 어떤 전시보다 풍부하고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시는 8월 16일까지 이어지며, 관람 및 전시 관람 안내는 가나아트센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시제목별처럼 남은 이름, 석주 윤영자 서거 10주기 기념전 - 그리고 석주 미술상 수상 작가전

전시기간2026.07.16(목) - 2026.08.16(일)

참여작가 정경연, 김홍희, 박상숙, 송수련, 정보원, 유리지, 석난희, 장진, 이숙자, 권이나, 김승희, 심영철, 홍정희, 홍순주, 원문자, 이자경, 김혜원, 김정희, 조문자, 송인헌, 윤난지, 이소진, 차우희, 이경미, 이불, 안재홍, 윤영자

관람시간10:00am - 07:00pm

휴관일매주 월요일

장르회화, 조각

관람료.

장소가나아트센터 Gana Art Center (서울 종로구 평창30길 28 (평창동, 가나아트센터) )

주최석주문화재단

후원가나문화재단ㆍ가나아트

연락처02-720-1020

Artists in This Show

송수련(Song Soo-Ryun)

1945년 출생

이숙자(Lee Sook-Ja)

1942년 출생

홍정희(Hong Jung-Hee)

1954년 출생

원문자(Won Moonja)

1944년 경기도 부천시출생

김정희(Kim Jung-Hee)

1954년 출생

조문자(Cho Moon-Ja)

1940년 출생

차우희(Cha Ou-Hi)

1945년 출생

이경미(Lee Kyung-Me)

1977년 출생

안재홍(An Jae-Hong)

1968년 서울출생

윤영자(Youn Young-Ja)

1924년 서울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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