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만혁 개인전

2026.06.18 ▶ 2026.07.11

청화랑

서울 강남구 삼성로147길 4-2 (청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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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포스터

Press Release

임만혁의 작업은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라는 익숙한 이분법을 자연스럽게 가로지른다. 강릉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후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한국화를 공부한 그의 이력은 단순한 전공의 확장이 아니라, 회화의 본질을 향한 끊임없는 탐구의 과정이었다. 장르와 형식의 경계를 스스로 허물어 온 그는 자신의 직관과 본능을 따라 독자적인 조형 언어를 구축해 왔으며, 이러한 시도는 2000년 동아미술제 대상 수상으로 이어지며 한국 화단의 주목을 받았다.

임만혁의 화면은 한지와 목탄, 그리고 담백하면서도 깊이 있는 채색이 어우러져 독특한 긴장감을 형성한다. 원주의 한지 위에 서양화적 드로잉과 한국화의 재료적 감성을 결합한 그의 작품은 ‘서양화 같은 한국화’, 혹은 ‘한국화 같은 서양화’라는 말로 설명되곤 한다. 그러나 그의 작업은 단순한 융합이나 절충의 차원을 넘어선다. 동양과 서양이라는 구분 자체가 무의미해지는 지점에서, 그는 오롯이 자신의 삶과 감각을 담아낸다.

미술평론가 오광수가 지적했듯이 임만혁의 작업은 전통이나 외래 사조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사유에서 비롯된다. 그의 회화는 특정 양식에 대한 답습이 아니라 자신만의 조형적 언어를 향한 성실한 실험의 결과이며, 그 진폭은 오늘날 한국미술이 나아갈 수 있는 하나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작품들 역시 작가가 오랜 시간 천착해 온 ‘가족’과 ‘바다’라는 두 개의 축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가족은 삶의 근원이자 기억의 공간으로, 바다는 고향의 풍경이자 존재의 근원적 은유로 자리한다. 때로는 서로 독립된 모습으로, 때로는 하나의 화면 안에서 겹쳐지며 등장하는 이 두 세계는 결국 작가 자신의 삶과 시간을 반영하는 자전적 풍경이라 할 수 있다. 그의 인물들은 특정한 누군가를 넘어 우리 모두의 가족이 되고, 그의 바다는 개인의 기억을 넘어 삶의 여정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확장된다.

일찍이 전업 작가의 길을 선택한 이후, 임만혁은 오직 창작이라는 한 방향을 향해 묵묵히 나아왔다. 거친 파도와 같은 예술의 시간을 견디며 자신만의 항로를 개척해 온 그의 여정은 작품 곳곳에 깊은 울림으로 남아 있다. 이번 전시는 한 화가가 평생에 걸쳐 지켜 온 예술적 신념과 삶의 기록을 만나는 자리이자, 동시에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모든 이들에게 건네는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이다. 임만혁의 그림 앞에서 우리는 가족의 온기와 바다의 깊이를 마주하며, 삶을 지탱하는 가장 본질적인 가치들을 다시금 되새기게 된다.

전시제목임만혁 개인전

전시기간2026.06.18(목) - 2026.07.11(토)

참여작가 임만혁

관람시간10:00am - 06:00pm

휴관일없음

장르회화

관람료무료

장소청화랑 CHUNG ART GALLERY (서울 강남구 삼성로147길 4-2 (청담동) )

연락처02-543-1663

Artists in This Show

임만혁(Yim Man-Hyeok)

1968년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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