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이마주에서 12월 1일부터 27일까지 이미경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작가는 홍익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한 뒤, 여러 색채의 아크릴 잉크로 정교하게 정물화와 풍경화를 그려온 펜화 작가이다. 1997년부터 구멍가게라는 작은 존재에 매료되었고, 그 때부터 20년 동안 전국 곳곳의 구멍가게를 그려오고 있다. 눈길을 끌지 않던 구멍가게는 그의 손끝을 거쳐 서정적 이미지로 재탄생 하게 되는데, 이러한 작가의 작품은 국내에서 큰 호응을 일으켰고 영국의 BBC, 중국의 판다 TV 등 해외 언론에도 보도되며 전 세계적인 공감을 얻고 있다. 이미경 작가는 펜화 기법을 사용하여 대상을 수채화처럼 맑게 표현하며 그 안에 서정적인 따뜻한 감성을 녹여낸다. 관객들은 작가의 펜촉에 이끌려 자연스럽게 작품을 감상하되 프레임 속 의미에 예속되지 않으며 프레임 바깥, 즉 우리 삶을 보다 따스하게 바라보게 된다. 실제 구멍가게를 경험하며 유년시절을 보낸 세대들은 작품속에서 어린시절의 노스탤지어를 느낄 수 있으며, 그와 다르게 대도시의 크고 현대적인 건물들 사이에서 자란 세대들도 자라온 환경과는 또 다른 작은 마을의 새로운 미적 감수성을 경험할 수 있다.
2025년과 2026년 두해의 경계가 맞닿은 12월, 2년여의 수고와 땀이 담긴 이미경 작가의 신작들을 가지고 갤러리 이마주가 여러분들을 기쁜 마음으로 초대합니다. 지난 2년 4개월이라는 적지 않은 시간 동안 작가의 시선이 머문 곳들은 어떤 곳들이었을까요?
오랫동안 기다렸던 개인전이지만 그 대신 9개의 계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지나간 1년의 수고를 위로하고 다가올 2026년을 격려하는 자리가 될 것을 희망합니다. 여러분이 맞이할 2026년이 작가의 그림 ‘가화만사성’ 슈퍼처럼 그 하나의 문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12월 1일 그 첫 장의 시작에 함께 하고 싶습니다.
– 갤러리 이마주 대표 전인자
전시제목이미경 개인전
전시기간2025.12.01(월) - 2025.12.27(토)
참여작가
이미경
관람시간10:00am - 06:30pm
휴관일일요일
장르회화
관람료무료
장소갤러리 이마주 GALLERY IMAZOO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20길 12 (역삼동, 양지빌딩) AAN타워 지하1층)
연락처02-557-1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