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상吉祥. ‘운수가 좋을 조짐’이라는 뜻이다. 장수와 평안, 복덕과 길운을 상징하는 제재들을 화폭에 담아 그것을 보는 이에게 덕과 염원의 뜻을 전하려는 마음. 이는 동아시아 회화가 오랫동안 품어온 전통이자, 한국의 대표 수묵채색화가 월전月田 장우성(張遇聖, 1912–2005)에게도 특별한 화두였다.
《화중길상畵中吉祥》 전시에서는 장우성이 그려낸 상서로운 상징들을 조명한다. 전시의 중심에는 1942년 장우성이 직접 기획 · 제작한 <수고무강첩壽考無疆帖>이 있다. 부친의 화갑(華甲)을 기념해 장우성이 교유하던 저명한 서화가들로부터 글씨와 그림을 받아 엮은 이 화첩에는 단순한 효심을 넘어, 그 시대 예술인들의 우정과 덕망 그리고 전통적 길상 회화의 정수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번 전시는 <수고무강첩>을 비롯해 장우성이 남긴 다채로운 길상화의 면모를 보여준다. 국화, 복숭아, 학, 물고기, 게 등 각각의 소재들이 담고 있는 의미는 시대를 초월하는 희망으로서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것들이다.
전시제목화중길상畵中吉祥 : 월전이 담은 상서로운 세계
전시기간2025.07.16(수) - 2025.09.28(일)
참여작가
장우성, 외 11인
관람시간10:00am - 06:00pm
휴관일매주 월요일
장르회화
관람료성인 2,000원
장소이천시립월전미술관 woljeon Museum of Art Icheon (경기 이천시 경충대로2709번길 185 )
주최이천시립월전미술관
후원이천시립월전미술관
연락처031-637-0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