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라티
파리의 곳곳을 날아다니는 빨간 풍선. 나선형 궤적을 그리며 파리의 하늘을 날아다닌다. 9 rue Conde (프랑스의 정신분석학자 펠릭스 가타리가 살던 곳)에서 시작하여 파리 북동쪽의 Ponte de la Chapelle 라는 도시에서 사라지며 끝을 맺게 된다.
복잡한 도시의 생활양식과 덧없는 삶을 “하루 밖에 지속 되지 않는 빨간 풍선”으로 매혹적으로 표현한 아니 라티의 16mm 필름으로 촬영된 “Le Ballon Rouge” (The Red Balloon)은 Chapelle des Réccollets에서 열리는 Nuit Blanche 쇼에서도 보여질 것이다.
풍선을 따라가면 다른 관점으로 본 친근하면서도 숨겨져 있는 각기 다른 지역을 재발견하게 된다. 풍선은 까티에 라탱에서 바스티유까지, Institut du Monde Arabe (아랍세계연구소) 에서 몽빠르나스 묘지와 18구의 Goutte-d'Or에 까지 이르는 여정으로 여행을 하게 된다.
알베르 라모리스 감독에게 헌사하는 라티의 동명작품 “Le Ballon Rouge” 는 캐나다 촬영감독 크리스토퍼 월터와 함께 공동작업으로 제작 되었다. 작품에 사용된 음악은 시적 감각이 풍부한 젊은 작곡가 니콜라스 자르가 작곡하였다.
이경호
지금 우리나라에서 실질적으로 통용되는 화폐의 최소 단위인, 10원. 거리에서 발견해도 무시당하는 옛10원짜리 동전들과 세계 곳곳의 동전들 각 나라 위인들이나 권력자 혹은 독재자들의 초상이 있는 동전들을 뒤 썩어서 컨베어 벨트를 통해 순환 시킨다는 게 기본 아이디어다. 위에서 아래로 높은 곳을 향해 올라갔다 다시 떨어지는 권력자들이나 위인들의 초상 들과 함께 욕조와 솥 속으로 폭포처럼 떨어지는 장면을 여러 대의 카메라를 설치해 촬영해서 프로젝트 3대를 통해 3면의 벽에 투사시킨다. 좌우의 벽면에는 곳곳에 설치된 여러 대의 카메라가 실시간으로 촬영한 욕조로 떨어지고 다시 올라가 솥으로 떨어지며 순환을 반복 하는 동전들의 이미지들을 비디오 분배기를 통해 차례대로 번갈아 투사한다. 관객들도 욕조나 솥 안으로 자기들의 동전을 던지며 작업에 참여 할 수 있다.
발췌 : 5.18 30주년 기념 오월의 꽃 특별전
작가노트
오월의 단어들(소리들)
순환, 잡음, 소리, 욕망, 영웅, 권력, 폭군, 무시, 솥,일어남, 반복,
인간, 태어남, 씻음, 욕조, 폭포, 동시에, 가치, 변형, 죽음, 용해, 반복,
원형의, 빠르게, 사라지는, 치다, 보이지 않는, 기부, 희망, 사랑, 진실됨, 역사, 반복,
순환 (음악: 작곡, 편곡 : 최백녕, 음향 : 이경호 전시제목Image of September - 아니라티&이경호
전시기간2010.09.06(월) - 2010.09.27(월)
참여작가
아니라티, 이경호
관람시간10:00am~19:00pm
휴관일일요일 공휴일 휴관
장르설치
관람료무료
장소갤러리 세줄 Gallery SEJUL (서울 종로구 평창30길 40 )
연락처02-391-9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