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묵별미(水墨別美): 한 · 중 근현대 회화

2024.11.28 ▶ 2025.02.16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중구 세종대로 99 (정동, 덕수궁)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Map
  • 전시포스터

  • 이상범

    초동 1926, 종이에 먹, 색, 152×182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국가지정등록문화유산)

  • 장운상

    구월 1956, 종이에 색, 200×150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 이종상

    장비 1963, 종이에 먹, 색, 290×205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 안동숙

    태고의 정 Ⅰ 1969, 천에 색, 돗자리, 콜라주, 168.5×122.5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 원문자

    정원 1976, 종이에 색, 166×120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 김아영

    옥인동 1978, 종이에 먹, 색 , 91×62.8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 김선두

    2호선 1985, 종이에 먹, 색, 117×150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 황창배

    20-2 1987, 종이에 먹, 색, 120.5×126.5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 민경갑

    자연과의 공존 99 1999, 종이에 색, 148x192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 정재호

    황홀의 건축-청계타워, 현대오락장, 종로빌딩,용산병원 2006-2007, 종이에 먹, 색, 194x130cm(x3), 190x130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 이진주

    볼 수 있는 21 2024, 이정배블랙 수제물감, 광목에 색, 108.7×81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 우창숴(吳昌碩)

    구슬 빛(珠光) 1920, 종이에 먹, 색, 139.6×69cm, 중국미술관 소장

  • 치바이스(齊白石)

    연꽃과 원앙(荷花鴛鴦) 1955, 종이에 먹, 색, 137.7×67.8cm, 중국미술관 소장

  • 쉬베이훙(徐悲鴻)

    전마(戰馬) 1942, 종이에 먹, 색, 110.5×61.3cm, 중국미술관 소장

  • 린펑몐(林風眠)

    물수리와작은 배(魚鷹小舟) 1961, 종이에 먹, 색, 31×34.5cm, 중국미술관 소장

  • 리커란(李可染)

    용수와 물소(榕樹水牛) 1961, 종이에 먹, 색, 69.2 × 46cm, 중국미술관 소장

  • 추이전콴(崔振寬)

    쯔양 2(紫陽之二) 2000, 종이에 먹, 192×140cm, 중국미술관 소장

  • 팡쥔(方駿)

    연기 나는 마을, 강남에 기대다(煙村倚江南) 2008, 종이에 먹, 색, 56.28×120.4cm, 중국미술관 소장

  • 쑤바이쥔(蘇百鈞)

    가을 운치(秋韻) 1993, 천에 색, 180× 150cm, 중국미술관 소장

  • 추이진(崔進)

    노방(怒放) 2019, 종이에 먹, 색, 116×64cm, 중국미술관 소장

  • 톈리밍(田黎明)

    먼 산(遠山) 1996, 종이에 먹, 색, 66×88cm, 중국미술관 소장

Press Release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김성희)은 중국미술관(관장 우웨이산)과 공동기획으로 《수묵별미(水墨別美): 한·중 근현대 회화》를 11월 28일(목)부터 내년 2월 16일(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 개최한다.

《수묵별미(水墨別美): 한·중 근현대 회화》는 양국 유일의 국가 미술관인 국립현대미술관과 중국미술관이 소장한 대표 근현대 수묵채색화를 한 자리에서 조망하는 전시이다. 양국의 예술적 교류와 상호 이해를 증진하는 플랫폼으로 기능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전시 연계 워크샵과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동아시아 수묵채색화 연구의 새로운 장을 여는 자리이기도 하다.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이하여 2022년에 개최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로 연기되어 올해 한국에서 개최하고 내년 중국을 순회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양국을 대표하는 수묵 예술 작품 및 현대 명작을 선별하여, 한국편과 중국편 각각 2부씩 총 4부로 구성했다. 전시는 전통에서 현대로 이어지는 시간의 흐름과 함께 양국 수묵 예술의 독자적 발전 과정을 자연스럽게 조망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제 1부와 2부로 구성된 한국화 부문에서는 전통 수묵화의 현대적 변용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한국화 1부 <근대의 여명과 창신> 에서는 20세기 초반부터 1970년대에 이르는 작품을 소개한다. 이 시기 전통회화는 근대 이후 재료와 기법, 화면의 크기, 내포하는 의미 모두 큰 변화를 맞이했다. 20세기 초반에는 기존‘서화’란 호칭에서 글씨와 그림이 분리되어 붓과 종이, 먹으로 그린 그림을 ‘동양화’라 부르기 시작하며 수묵채색화의 근대미술로의 전환이 이루어졌다. 1950년대 모더니즘의 영향으로 입체주의와 비정형 추상 양식이 적용된 수묵채색화를 박래현, 장운상, 안동숙의 작품을 통해 살펴본다. 1970년대 이후 한국적인 소재에 현대미술 양식을 적용하여 동양의 현대적 창신(創新)을 도모한 이응노의 <구성>(1973)을 비롯한 한국의 대표 수묵채색화들을 선보인다.

한국화 2부 <경계를 넘어, 확장을 향해> 에서는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 한국화의 변천사를 집중 조명한다. 1980년대는 ‘동양화’ 대신 ‘한국화’란 용어가 정착하기 시작하며, 새로운 조형성을 추구하거나 기법의 전환을 통해 한국화를 현대 미술 장르의 하나로 자리매김시키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했다. 이는 석철주 <외곽지대>(1981), 김선두 <2호선>(1985) 등과 같은 작품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1990년대 이후 한국화는 미술에서의 장르가 허물어지며 점차 기존 ‘한국화’의 규정, 재료와 소재, 형식과 장르 등 모든 면에서 다른 것들과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는 양상을 보인다. 유근택, 이진주와 같은 현대의 한국화 작가들은 재료와 기법을 넘나들며 수묵채색화의 새로운 장을 펼치고, 숨은 잠재력을 이끌어내며 그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중국화 부문 제 1부와 2부에서는 전통의 계승과 혁신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중국화 1부 <전통의 재발견> 에서는 중국 근대미술 100년의 역사를 대표하는 수묵예술 대작을 소개한다. 중국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위해 중국 국가문물국 지정 1~3급 문물(文物)을 대거 출품하였는데 1부에서는 1급 문물 5점을 비롯하여 2급 21점, 3급 6점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중국 국가문물국 지정 문물은 희귀성, 역사성, 예술성을 기준으로 국가문물국에서 규정하고 관리하는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높은 작품이다. 1급을 포함하여 총 32점의 문물이 전시된 것은 국내 어떤 미술관에서도 전례가 없었다. 중국 미술가들은 전통을 계승하며 현대적 해석을 더하고, 동서양 예술의 조화로운 융합을 통해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창조해냈다. 우창숴(吳昌碩)의〈구슬 빛(珠光)〉(1920), 쉬베이훙(徐悲鴻)의〈전마(戰馬)〉(1942), 치바이스(齊白石)의 〈연꽃과 원앙(荷花鴛鴦)〉(1955), 우쭤런(吳作人)의〈고비사막 길(戈壁行)〉(1978) 등 자국 내에서도 쉽게 공개되지 않던 중국 수묵예술 거장들의 대작을 볼 수 있다.

중국화 2부 <다양성과 번영> 에서는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 각 시대를 대표하는 예술가들의 작품들이 총망라되어 있다. 중국 예술가들은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고 혁신적인 기법을 더해 새로운 시대의 역동성과 찬란함을 그려냈다. 새로운 조형과 회화기법을 중국화에 적용한 후밍저(胡明哲), 공필화조화를 현대적으로 계승한 쑤바이쥔(蘇百鈞), 현대적인 수묵채색 작품의 대가 추이진(崔進) 등의 작품을 통해 중국 전통의 수묵 정신이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맥락과 중국 예술의 확장과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전시 특화 교육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큐레이터 토크>는 관람객들이 현대 한국과 중국 수묵채색화의 차이와 가치를 이해하고, 예술적 관점을 넓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국제 연계프로그램 는 한·중 양국의 참여 작가들을 초청하여 관람객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으로 전시와 작품의 이해를 돕는다. 전시해설 프로그램이 매일 세 차례 운영되고, 느린 학습자를 위한 쉬운 전시 감상 자료도 제공된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현대미술관 누리집(mmc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웨이산 중국미술관장은 “풍부한 역사적 깊이를 지닌 동아시아 공통의 문화 유전자인 수묵 예술을 통해 한·중 양국의 문화적 공명을 증진하고, 양국 국민에게 아름다운 향연을 선사할 것”이라며 “이번 전시가 한·중 회화사의 새로운 장이 열리는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한·중 양국의 문화예술 협력을 공고히 하며 전시 연계 워크샵 및 국제학술대회 등을 통해 심도 있는 연구와 논의를 전개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동아시아 미술에 대한 연구와 협력의 지평을 더욱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화 1부. 근대의 여명과 창신

산수, 인물, 화조 같은 전통회화의 화목(畵目)들은 근대 이후 시(時)·지(知)·각(覺)의 변화에 따라 재료와 기법, 화면의 크기, 내포하는 의미 모두 커다란 변화를 맞이하였다. 고종 13년인 1876년에 체결한 강화도 조약과 개항(開港) 이후, 조선에는 근대화의 바람이 불어닥친다. 서양문물이 조선 사회에 퍼져나가면서 전통회화에도 차츰 시각적인 사실성이 강조되었고, 새로운 느낌의 그림을 접한 화가들은 각자의 고유한 작가의식을 토대로 하여 그림을 그려나간다. 이러한 움직임은 1910년 경술국치(庚戌國恥) 이후 가속화된다.

일제강점기에 이르자 기존에 쓰이던 ‘서화’란 호칭에서 글씨와 그림이 분리되어 붓과 종이, 먹으로 그린 그림을 ‘동양화’라 부르기 시작하였다. 이 시기, 전통적인 관념 산수에서 벗어나 새로운 형식과 양식을 모색하기 위하여 동연사(同硏社)가 결성되었다. 서화미술회에서 안중식에게 사사한 이상범이 주축이 된 동연사의 화가들은 원근법과 명암법 등 서양미술의 영향을 받으면서도, 나무나 산수 표현 등에서는 전래의 준법을 따르는 절충적인 면모를 발전시킨다.

1930년대에 이르면 점차 수묵은 ‘산수’를, 채색은 ‘인물’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정착되는 양상을 띠는데, 이로 인해 ‘채색은 일본인의 미의식이 강하게 내재된 그림’이라는 왜색(倭色) 논란에 휩싸여 ‘수묵’과 ‘채색’의 극심한 갈등을 낳기도 하였다. 해방 이후 1950년대에는 모더니즘이 미술계를 뜨겁게 달구며, 동양화에도 큐비즘과 앵포르멜의 추상 양식이 차용되기도 하였다.

1960~70년대에는 국가의 민족중흥 정책과 맞물려 ‘한국적인 것의 재발견’을 도모하였고, 그 과정에서 어떤 특정한 경관이 아니더라도 우리 생활 주변의 일상적 풍경을 사생한 실경산수화가 ‘국민 그림’으로 등극하였다. 인물화에서는 주변 현장의 일꾼을 묘사하는 그림 등이 출현하였다. 또한 지필묵을 쓰면서도 비구상 형태로 작품을 구현해나가려 한 미술인 단체인 묵림회(墨林會)가 출현하였는데, 이 단체에서 활동한 작가들은 지필묵의 다양한 변화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이처럼 1970년대 이후에는 한국적인 소재와 현대미술 양식의 조화를 이루며 동양화의 현대적 창신(創新)을 도모하였다.


한국화 2부. 경계를 넘어, 확장을 향해

1960년대의 앵포르멜과 기하학적 추상, 1970년대의 모노크롬 회화에 이어 1980년대 후반부터는 탈구조 이론과 해체론을 내세운 포스트모더니즘 미술이 대두되었다. 이러한 한국 미술계의 흐름에 발맞추어, 동양화단 내에서도 움직임의 변화가 생겼다. 유일한 관전(官展)이었던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외에도 민간이 주도하는 다양한 공모전이 개최되었고, 지필묵으로 완성된 동양화를 ‘한국화’로 부르기 시작한 것이다. ‘한국화’란 용어는 해방 이후 김영기가 처음 제창했지만, 1970년대까지는 여전히 ‘동양화’가 강세를 띠다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서서히 ‘한국화’란 용어가 정착해 나갔다. 용어 변경에 힘입어 수묵채색화단에서는 새로운 조형성을 추구하거나 기법의 전환을 통해 현대 미술 장르의 하나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했다.

종래 수묵채색화에서 보이던 전형적인 소재나 표현방식에서 탈피하여 남다른 시각언어로 동양적 정신성을 표출하고자 한 이러한 노력은, 일련의 젊은 작가들을 중심으로 수묵 표현의 가능성과 동양의 정신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할 것을 주장하는 ‘수묵화 운동’으로 촉발되었다. 이것이 수묵화 양산의 기틀을 마련하였음은 물론이다. 한편에서는 그와 반대로 채색화가 급부상하기도 했는데, 한국적 색채를 강조하며 굵고 강인한 선, 두꺼운 원색 등을 배열하며, 동서양의 경계를 허물면서 채색화의 새로운 좌표를 제시한 그림들이 유행하였다.

서정성이 깃든 자연과 산수 풍경화가 등장하고, 새로운 도시 경관을 다양하게 재현한 도시 풍정(風情) 그림들이 등장하며 한국화의 영역을 확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인다. 1990년대 이후가 되면 동서양의 매체 구별이 불분명해지고 평면과 입체의 경계가 허물어져 점차 미술에서 장르의 구분이 사라지게 된다. 이때 한국화는 점점 ‘한국화’의 정의와 규정, 재료와 소재, 형식과 장르 모두에서 다른 것과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는 양상을 보인다. 이에 작가들은 재료와 장르를 넘나들며 수묵추상의 새로운 장을 펼치고, 지필묵의 숨은 잠재력을 이끌어내며 그 경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중국화 1부. 전통의 재발견

지난 100년 동안 중국은 거대한 변화를 겪으며 민족적 각성과 문화적 계몽을 이루었다. 그 안에서 중국 미술가들은 ‘고전을 바탕으로 현재를 열고’, ‘동서양의 융합’이라는 이념을 실천하며, 민족성을 담은 수많은 걸작을 창조해 내었다. 이 작품들은 사상이 깊고, 주제가 분명하며, 형식이 참신하고, 내포된 의미가 풍부하다. 비록 시대의 변혁에 따라 그 면모가 바뀌었지만, 강인한 불굴의 민족 기상은 절대 변하지 않았고, 자강불식(自强不息)의 민족정신 또한 흔들리지 않았다. 중국의 고전 수묵 작품은 오늘날까지도 무한한 매력을 발산하고, 무한한 생동감을 드러내며,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과 영감을 주는 힘을 지니고 있다.

중국화 1부에서는 중국미술관의 소장품 13만여 점 중에서 30여 점의 대표적인 현대 중국 예술가들의 고전적인 수묵 작품을 엄선하였다. 여기에는 우창숴의 〈구슬 빛(珠光)〉, 치바이스의 〈연꽃과 원앙(荷花鴛鴦)〉, 쉬베이훙의 〈전마(戰馬)〉, 장다쳰의 〈시구를 찾는 그림(覓句圖)〉, 린펑몐의 〈물수리와 작은 배(魚鷹小舟]〉, 푸바오스의 〈타오구에게 주는 글(陶穀贈詞)〉, 류하이쑤의 〈붉은 연꽃과 비취색 깃털(紅荷翠羽)〉, 리커란의 〈용수와 물소(榕樹水牛)〉, 리쿠찬의 〈연꽃과 물총새(荷花翠鳥)〉 등이 수묵 작품의 백미라 할만한 대작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대대로 중국 예술의 대가들은 진정한 감정과 진실한 마음, 진정한 예술로 역사와 시대를 표현하고, 사회와 삶을 반영하였으며, 인문학과 자연을 드러내는 여러 고전적인 미술 작품을 창작하여 시대의 정신과 예술미를 한껏 발산하였다. 이 작품들은 현대 중국 수묵 예술의 풍모를 더욱 포괄적으로 보여주고, 문화적 공명과 감정적 공명을 끌어내며, 작품마다 지닌 독특한 매력을 통해 전 세계에 중국의 예술적 면모를 전달한다. 아울러 중국식 미적 취향과 초월적인 민족적, 지역적 문화 가치를 이번 전시 작품을 통해 체감할 수 있다.


중국화 2부. 다양성과 번영

“필묵은 시대를 따라야 한다” 필묵을 통해 시대의 풍모를 드러내고, 대중의 마음을 기르며, 민족의 자신감을 고취하는 것은 언제나 현재진행형인 새 시대의 예술적 명제이다.

현대 중국 수묵 예술의 발전은 풍부한 문화적 토양의 양육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다. 2부에서는 1990년대부터 새로운 시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기 예술가들이 일군 창작의 성과를 보여준다. 이들 중 일부는 전통을 고수하고 문맥을 이어받아 토양의 기반을 탄탄히 하였으며, 다른 이들은 동서양을 결합하여 용감히 탐구하고 대담한 혁신을 이루어냈다. 또한 일부는 민속 문화를 깊이 연구하고 그 영양을 흡수하여 새로운 풍격을 창조하였다.

중국 현대 수묵 예술가들은 시대 발전의 목격자이자 기록자로서, 각자의 경험과 체험을 바탕으로 시대의 맥박을 파악하고, 시대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시대의 과제에 답하며, 시대의 미적 요구를 반영한 예술 창조의 정점을 발현하기 위하여 부단히 노력하였다. 이들은 시대의 정신적 내포를 발굴하고 표현하며, 조국의 웅장한 경관을 그려내어 다양한 각도에서 조국의 찬란한 발전상을 보여주었다. 이들의 작품은 고양된 정서와 개척 정신으로 가득 차 있으며, 고정관념을 깨고 혁신적인 기법으로 새로운 시대의 역동성과 찬란한 성취를 노래한다. 시대와 보조를 맞추며 새로운 시대의 위대한 창조 속에서 창작 주제를 발견하고 혁신적인 영감을 불러일으켜 현대 중국 수묵 예술의 다양성과 번영을 드러내는 현대 중국의 수묵 예술가들. 이들이 지금, 중국식 현대미술 발전의 새로운 장을 써 나가고 있다.

전시제목수묵별미(水墨別美): 한 · 중 근현대 회화

전시기간2024.11.28(목) - 2025.02.16(일)

참여작가 이상범, 장운상, 이종상, 안동숙, 원문자, 김아영, 김선두, 황창배, 민경갑, 정재호, 이진주, 우창숴(吳昌碩), 치바이스(齊白石), 쉬베이훙(徐悲鴻), 린펑몐(林風眠), 리커란(李可染), 추이전콴(崔振寬), 팡쥔(方駿), 쑤바이쥔(蘇百鈞), 추이진(崔進), 톈리밍(田黎明)

관람시간- 화, 목, 금, 일요일: 오전 10시 ~ 오후 6시
- 수, 토요일: 오전 10시 ~ 오후 9시(야간개장)

휴관일매주 월요일

장르한국화 74점, 중국화 74점 총 148점

관람료4,000원(덕수궁 입장료 1000원 별도)

장소국립현대미술관 NATIONAL MUSEUM OF ART, DECKSUGUNG (서울 중구 세종대로 99 (정동, 덕수궁)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주최국립현대미술관, 중국미술관

연락처02-2022-0600

Artists in This Show

이상범(Lee Sang-Bum)

1897년 충남 공주출생

이종상(Lee Jong-Sang)

1938년 충청남도 예산출생

원문자(Won Moonja)

1944년 경기도 부천시출생

김아영(Ayoung Kim)

1979년 출생

김선두(Kim Sun-Doo)

1958년 전라남도 장흥출생

황창배(Hwang Changbae)

1948년 출생

민경갑(Min Gyeonggap)

1933년 충청남도 논산출생

정재호(Jung Jae-Ho)

1971년 출생

이진주(Lee Jin-Ju)

1980년 부산출생

국립현대미술관(NATIONAL MUSEUM OF ART, DECKSUGUNG) Shows on Mu: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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